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가본 곳

코스모스와 메밀꽃의 만남이 있는 하동 북천

by 실비단안개 2009. 10. 4.
728x90

 

 

경남 하동군 북천면의 코스모스 축제는 입소문으로 유명 축제가 되었으며, 북천역 또한 한적한 간이역에서 유명역이 되었습니다. 긍정적인 축제는 지역민의 정신 문화의 질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는 데, 이것을 단순히 경제적 가치로만 측정하지 말고, 이를 기회로 지역들이 바탕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질 시기지만, 남해에서 성묘를 마친 우리는 진교에서 네비게이션에 '북천역'을 검색했지만 검색이 되지않아

도착지를 '북천면'으로 지정하여 들과 산간마을을 달렸습니다. 산이라고 하지만 들 정도였기에 달리는 내내 코스모스와 황금벌판이었으며, 가을 옷을 입기 시작하는 벚나무들이 많았습니다.

 

외길이었기에 샐 염려가 없었으며, 22km가 조금 넘는 길이었기에 북천 코스모스 축제장에 금새 닿았습니다.

축제장은 끝이 보이지 않았으며, 코스모스는 50% 이상 졌으며, 메밀꽃도 많이 졌지만,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나들이객들이 축제장을 찾았더군요.

 

간이주차장 등 주차장 시설이 좋았으며, 교통과 관광 안내 등을 하는 도우미들이 많았기에 특별한 불편 등은 없었고, 보건소에서 간단한 의약품 등을 구비하여 자리했으며, 먹을거리장터는 다양하지 않았지만 간단한 요기 정도는 충분했고, 식 음료 또한 불편이 없었습니다.

 

축제장 가까이에 카메라 배터리 구입이 가능하며, 축제장 중간중간에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고, 신종플루 예방 손 소독이 가능했지만, 나라에서 걱정하는 만큼 축제장의 나들이객들은 신종플루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쓰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회째인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40㏊의 꽃밭에 쑥부쟁이, 하늘용담 등 대표적인 가을꽃 10여종 10만그루와 코스모스, 메밀꽃이 있으며, 조롱박 터널에는 60여 종의 조롱박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데, H자 모양의 조롱박터널에는 시화전도 있습니다.

 

            ▲ 가을꽃 산책로

 

            ▲ 조롱박 터널

 

            ▲ 축제장에서 북천역은 3km 거리에 있습니다.

 

하동군 관광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지만, 열차 시간표와 주요 사항은 가지고 오겠습니다.

 

2009. 9. 18 ~ 10. 4 [17일간]
하동군 북천면 직전·이명마을 꽃단지 일원
북천꽃단지행사추진위원회
하동군

 

열차운행 현황 (정기열차 1일 6왕복 운행)

북천코스모스역 가기
열번(하행) 종별 부전 진영 창원 마산 진주 북천 하동 순천 목포
1951 06:50 07:59 08:13 08:20 09:49 10:17 10:40 11:18 14:36
1921 09:05 09:12 10:44 11:12 11:35 12:11
1941 10:00 11:13 11:26 11:33 13:02 13:30 13:54 14:31
1953 13:00 14:13 14:27 14:34 16:02 16:30 16:53 17:31 20:40
1271 서울10:05 15:14 15:27 15:34 16:56 17:24 17:44 18:17
1943 18:00 19:09 19:22 19:29 20:57 21:25 21:48 22:24

 

주말 임시열차 운행(09/19~20, 09/26~27, 10/03~04)
열번(하행) 종별 창원 마산 진주 북천
4601 10:28 10:35 11:50 12:16

 

집으로 돌아오기
열번(상행) 종별 목포 순천 하동 북천 진주 마산 창원 진영 부전
1942 05:30 06:09 06:35 07:04 08:37 08:44 08:58 10:02
1972 08:00 08:33 08:52 09:19 10:37 10:43 10:56 서울16:15
1952 05:40 09:07 09:50 10:16 10:44 12:19 12:26 12:41 13:56
1954 09:00 12:25 13:08 13:31 14:00 15:36 15:44 15:59 17:11
1922 14:10 14:52 15:15 15:44 17:16 17:21
1944 15:55 16:37 17:01 17:28 18:50 18:56 19:09 20:19

 

주말 임시열차 운행(09/19~20, 09/26~27, 10/03~04)
열번(상행) 종별 북천 진주 마산 창원
1944 16:08 16:35 17:57 18:02

(출처 : http://tour.hadong.go.kr/festival/festival_02_part_01.asp?idx=22)

 

오늘이 행사 마지막 날인데, 그동안의 행사로는 길놀이(북천 금촌농악회), 전통혼례, 노래자랑, 품바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했는데, 올해는 늦었으니 내년에 축제장을 찾을 때 참고를 하면 되겠습니다.

 

또 가까이 이병주 문학관(북천면 직전리 231)이 있는데,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가 2009.09.24(목)~26(토)에 있었으며, 김달진 문학관 제18회 '시야! 놀자'가 10월 24일에 이병주 문학관에서 개최됩니다.

그리고 10월 9일 ~11일에는 평사리 '토지문학제'가 있기도 합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지만, 아이들이 어릴 때 부산에 살 때 살고 싶었던 동네(도시)는 부산의 대연동이었는데, 대연동에는 여러 문화 공간이 있었기 때문이며, 시골로 살고 싶은 곳은 하동입니다.

하동은 지리산과 섬진강, 차와 꽃이 있는 지역으로 사철 축제가 이어지는 자연과 문화가 풍성한 지역입니다.

 

코스모스와 메밀꽃밭입니다.

코스모스는 애잔한 꽃으로 많은 꽃들이 신작로에서 한들거리는 풍경을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코스모스의 꽃말은 순결(흰색), 순애(붉은색)며, 사랑과 애정, 조화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메밀꽃은 강원도 봉천의 축제가 유명하지만, 끝없이 펼쳐진 하얀 메밀꽃밭이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에 뒤지지 않는 풍경입니다.

 

 

곳곳에 꽃밭미로가 있으며, 코스모스와 메밀꽃밭 모두 사진찍기가 허락되어 있기에 꽃 속에서 나도 꽃이 될 수 있는 풍경이 가능하지만, 꽃밭을 헤집고 다니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움직였기에 아이들이 지쳐서 차에 있었기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북천은 진주와 사천 쪽으로 맨 가에 위치해 있는 셈으로, 북천면의 인구는 2,000여 명 남짓하며, 그 중 농가가 615호 정도에 불과합니다. 코스모스와 메밀꽃 축제는 농촌 소득이 줄어들자 궁여지책으로 주민과 관이 한데 마음을 모아 논밭에다 꽃을 심기 시작한 행사로, 지난 봄의 창원 북면과 함양의 한들 축제 행사와 같은 맥락입니다.

 

            ▲ 창원 북면(4월) : 창원농업기술센터에서 농지를 임대          ▲ 함양 한들 플로리아페스티벌(5월)


창원 북면의 꽃동산은 북면 온천을 찾는 이들과 지역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창원농업기술센터에서 농지를 임대하여 꽃밭을 조성하였으며, 함양 한들의 경우 군의 지원으로 개인이 농지에 개양귀비와 안개꽃을 위주로 조성하였지만, 북천은 군과 지역민이 한 마음으로 조성하여  성공적인 축제로 만든 경우인데, 우리 농촌의 탈출구나  궁여지책보다는 축제를 바탕으로 가까운 해에 농촌 인구가 증가하고 황금벼가 파도치기를 바람해 봅니다.

 

 

 

 

 

 

 

행사장에는 조성된 꽃 외에도 자생 들꽃이 있으며, 논두렁에는 콩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또 행사장의 하천은 북천천으로 징검다리가 있으며, 북천천의 제방에도 코스모스가 피어 있으니 이 부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혼자 보다는 식구들이 도시락을 준비해서 찾는다면 더 좋은 나들이가 될 장소였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