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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향이 가득한 웰빙굴밥과 파래부침개

by 실비단안개 2009.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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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용원 수협 위판장에 다녀왔습니다.

굴을 2kg(1kg : 13,000원)을 구입했으며, 굴밥용으로 톳과 파래부침개를 하기 위해 파래도 구입했습니다.

제 철 해산물이지만 가격이 만만치가 않았는데, 톳과 파래는 한 무더기에 최하 3,000원이었으며, 바지락과 꼬막은 최하 5,000윈에 판매를 하더군요.

 

굴과 파래가 제 철입니다.

식구들이 굴과 파래무침을 좋아 하는데, 굴밥과 함께 파래는 무침 대신 부침개를 했습니다.

 

웰빙굴밥 

굴의 영양과 보관

굴은 글리코겐, 타우린, 아미노산을 포함한 단백질, 비타민, 셀레늄, 아연 등을 골고루 함유하여, ‘바다의 우유’라 불리며, 특히 피로 물질인 유산의 증가를 억제시키는 글리코겐과 최음과 강장 효과가 뛰어난 아연이 풍부합니다.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는 성분과 비타민 A가 풍부해 피부를 희고 곱게 만들어 주기에 여성에게 특히 좋습니다.

그러나 아무 때나 함부로 먹는 것은 위험하기에 옛말에 “보리가 패면 굴을 먹지 말라”고 했고, 영국에는 “R자가 없는 달(5~8월)에는 굴을 먹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5~8월은 산란기여서 먹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때는 영양분도 줄어들고 아린맛이 심하며 여름철이라 빨리 부패하기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2월까지가 굴이 가장 맛이 좋은 때입니다.

 

좋은 굴은 몸집이 오돌오돌하고 통통하며 유백색이고, 손가락으로 눌러보아 탄력이 있고 바로 오그라드는 것이 신선한 것이며, 신선하지 않은 것이라도 물에 담가 하루쯤 재워두면 싱싱한 것처럼 보이므로 탄력성을 잘 보아야 합니다.

 

굴은 맹물에 씻으면 영양분이 없어지므로 찬 소금물에 헹구듯 가볍게 담가 껍질과 잡티를 가려내고, 소쿠리나 조리에 건져 물기를 빼 냉장실에 보관하고, 오래 두려면 팩에 담아 랩으로 싸서 급속 냉동시켜 보관합니다.

 

 

 톳은 모자반과의 해초로 칼슘 ·요오드 ·철 등의 무기염류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혈관경화를 막아 주고, 상용으로 먹으면 치아가 건강해진다고 합니다.

 

        ▲ 톳

 

 

굴밥 재료 : 쌀, 굴, 톳, 무, 대추, 도라지

비빔양념 : 간장과 쪽파,고추가루, 참기름

 

쌀을 씻어 두고, 굴은 찬 소금물에 헹구듯 가볍게 담가 껍질과 잡티를 가려내어 소쿠리나 조리에 건져 물기를 빼 둡니다.

 

톳은 뿌리부분을 잘 다듬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 두며, 대추는 물에 불려 씨앗을 빼고 무와 함께 채로 썹니다.

 

도라지는 껍질을 벗겨 소금물에 담가 쓴맛은 빼고 쌉쌀한 맛은 살립니다.

영양굴밥이라고 하여 은행, 밤, 표고버섯 등을 넣으면 좋지만, 우리는 텃밭에서 재배한 것들로 하겠습니다.

 

 전기밥솥에 해도 괜찮지만, 4~5인용의 큰뚝배기에 하겠습니다.

 

뚝배기에 참기름을 두르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 둔 도라지와 채로 썰어 둔 무와 대추를 볶는데, 무르게 볶지 않아도 됩니다.

 

볶은 재료에 불려둔 쌀을 붓고 다시 한 번 볶은 후 다시마 물로 밥물을 맞추는데,

야채가 있으며, 약간 고슬한 밥이 비비기에 좋으니 물은 평소의 밥물보다 적게, 자작할 정도로 맞추면 됩니다.

 

처음엔 센불로 하다가 끓는 소리가 들리면 약불로 뜸을 들인 후 밥이 90% 지어질 무렵 톳을 꽃잎처럼 밥 위에 펼치고 그 위에 굴을 얹어 뜸을 푹 들입니다.

 

밥을 짓는 동안 바지락국을 심심하게 끓이며, 양념장과 파래부침개를 합니다.

 

 

 

 

        ▲ 김과 양념장

 

 

파래부침개

파래는 비타민 A, B, C와 단백질, 요오드, 철분 등이 들어 있으며, 바다냄새가 향긋한 녹색해초입니다.

파래는 씻기 전에 육안으로 봐서 지저분한 것을 골라낸 후, 손으로 주물락주물락 하여 물에 여러차례 씻어 물기를 뺍니다.

 

 

파래부침개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데, 적당량의 밀가루에 파래의 색이 잘 나타나도록 파래의 양을 많게 했습니다.

파래가 길기에 밀가루와 잘 어울리도록 반죽시에 가위로 듬성듬성 자르면서, 젓가락으로 파래를 떼어 내듯이 고르게 저어 줍니다.

부침개나 튀김을 할 때 부침가루나 튀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우리밀가루에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조갯살부침개처럼 한숟갈씩 떠서 작게 부쳐도 좋지만, 오늘은 정구지지짐처럼 넓적하게 부쳐 먹기 좋게 잘랐습니다.

 

 

        ▲ 파래부침개 : 부침개는 얇게 부쳐야 하며, 완전강추입니다.^^

 

굴밥의 재료가 잘 보이도록 흑미와 콩류를 넣지않았더니, 흰밥에 재료가 잘 나타났습니다.

들려오는 환호성에 철없이 연신 벙글거렸습니다.^^

 

 

뚝배기를 밥상위에 올려 각자의 양을 비빔그릇에 덜어 양념장과 자른김을 넣어 살살 비벼줍니다.

뚝배기에 밥이 약간 눌어 붙었는데, 이것도 쟁탈전이더군요.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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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에게 바랍니다

 총격사건 피해자의 한숨과 눈물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86806

 

- 더 붉어진 눈물 : http://cafe.daum.net/saipa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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