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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가본 곳

먹는 즐거움으로 더 좋았던 가족여행

by 실비단안개 2009.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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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족 여행은 11월 말 김장을 할 때 세웠습니다.

12월이니 1년을 돌아보는 송년회겸 가족 여행으로, 장소는 부모님께 무리를 드리지 않는 밀양 꽃새미마을로 정했습니다.

한 번 다녀온 정보에 의하면 꽃새미마을은 꽃구경과 산책, 먹을거리와 민박 등 여러가지로 만족을 줄 것 같았으며, 우리가 다녀온 후 '6시 내 고향'에 소개가 되었기에 작은올케가 꼭 가보고 싶다고 한 곳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4가정 15명으로 단체 행동시에 꼭 반동이 몇 있기 마련이라 며칠간 사정을 살펴 12명 정도가 참석이 가능할 것 같아, 12월 초에 방 3칸을 예약했습니다.

예약일은 19일 오후부터 20일 오전까지며, 주말이기에 예약금이 필요하다고 하기에 민박비 부분을 온라인 입금시켰으며, 작은 동생네의 조카들을 위하여 두부 만들기 체험을 예약을 했습니다.

 

출발하는 날이 토요일이지만, 모두 직장에 나가기에 꽃새미로 출발하는 일은 각자의 시간에 맞추어 따로 하기로 했으며, 19일 오전에 아버지와 엄마의 건강검진을 당겨 받았고, 올케는 아이들을 태우기에 차량점검을 받았으며, 부모님과 함께 농협에서 안주겸 조카들의 간식을 장만했습니다.

 

지난주는 많이 추웠기에 옷을 여유롭게 준비를 했으며, 부모님의 약과 차에서 두르거나 덮을 수 있는 작은 담요도 준비했는데,  소소한 것들을 챙기는 기쁨이 마음을 더 부풀게 합니다.

 

작은올케가 조카 둘과 오후 3시에 꽃새미마을로 떠났으며, 우리는 부모님을 모시고 4시에 출발했습니다.

꽃새미로 가는 길은 여러 길이 있지만, 우리는 가락대로와 진영, 하남으로 갔으며, 뒤에 들으니 올케는 창원으로 갔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11월 중순에 꽃새미마을로 갈 때는 칠서에서 하루를 묵었기에 창녕의 소벌을 들러 갔기에 많이 먼 거리같았는데, 집에서 출발하니 1시간 10분 거리였습니다.

 

해가 막 떨어지는 시간에 꽃새미에 닿으니 올케와 조카가 반가워 뛰어왔습니다.

객지에서 만나는 지역민이나 가족들의 만남을 생각하면 그림이 그려지지요?^^

 

출발전에 꽃새미에 연락하여 방에 군불을 지펴달라고 했는데, 우리가 민박집의 방에 드니 불을 떼고 있었지만 방바닥이 차가웠기에 짐을 마루에 두고 허브농장으로 갔습니다.(그날 저녁은 정말 추웠습니다.^^)

 

우리끼리라면 하우스에서 허브향을 맡으며 추위만 피하면 되겠지만, 부모님이 계시기에 허브차를 주문했습니다.

 

허브차 1인분은 보통 4천원이며, 어른 5인을 하니, 두 주전자의 양이 되더군요.

각종 허브에 메밀이 포함되어 있는 차는 싸하며 구수했습니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조카가 허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어른들이 허브차를 마시는데 큰동생네가 도착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고 오겠다던 동생네는 식구들과 함께 먹고 싶어서 일찍 출발을 했다는데, 북면쪽으로 오니 35분이 걸리더라면서, 꽃새미 마을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마쳤다고 하더군요.

 

그리던 큰조카를 만난 부모님은 함박이었으며, 우리는 참샘식당에 오리 2마리의 양으로 양념구이를 부탁했습니다.

(사진은 허브비빔밥과 함께 올립니다.)

 

민박집과는 다른 동의 밥집은 따듯했으며, 주요리와 찬 어느것 하나 나무랄 것 없이 맛깔스러웠으며, 오리구이는 생콩나물과 함께 나왔는데, 고기집에서의 양념콩나물과는 또 다른 맛이 좋았습니다.

2마리로 부족할 듯 했던 오리고기는 밥 4공기씩을 볶아 먹으니 조금 남으며, 소주 한병과 맥주 한병을 비웠습니다.

 

민박집은 전형적인 시골집으로 보온과 전기시설을 위해 손을 봤는데, 마루에는 벽장이 있으며, 천장에는 따로 도배를 않았기에 서까래에 전깃줄이 쳐저 있었는데, 어릴 때 고향집같은 푸근함이 있었습니다.

 

처음 예정과는 달리 작은동생과 조카가 사정으로 빠졌기에 우리는 12명 예정에서 10명이 되었지만, 중간에 정정을 하는 연락을 하지 않았기에 방 3칸을 모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민박집은 황토방으로 안채와 바깥채로, 안채에는 방이 두칸이며 샤워실과 간단하게 조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고, 마루는 옛날식이었으며, 마루와 방 모두 벽장이 있습니다.

 

방을 오래 묵혀서 그런지 군불을 지펴도 방이 많이 따듯하지 않아 우리는 작은동생네가 사용하기로 한 아래채에 모였습니다.

묵힌 방이 원래 그런지 알 수 없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방의 온도가 오르지 않기에 의논끝에 방이 큰 아래채에서 10명이 묵자에 합의를 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는 작은방에 부모님과 여러 형제가 함께 생활을 했지만, 요즘은 핵가족이며, 집안 행사가 있더라도 이동이 좋은 시대이니 행사 후 각자의 집으로 돌아 갑니다.

더군다나 우리와 작은동생네는 부모님과 한동네에 살다보니 부모님과 함께 잠을 잘 일이 없다시피 합니다.

 

10명이 시계모양으로 앉아 티비를 시청하며, 과일을 먹거나 캔맥주를 마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방문쪽에서 주무시겠다기에 바람이 차서 안된다고 하시니 굳이 주무시겠다기에 내가 아버지곁에 누웠습니다.

벗은 외투들로 문틈에 스미는 바람을 꼭꼭 막은 후 아버지께서는 주무시고, 우리와 조카들은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0명이 한방에서 자니 꼭 수학여행 같다는 이야기를 하며, 앉거나 누워서 도란거리다가 잠이 오는 순서대로 우리는 그렇게 잠이 들었습니다.

밤이 깊어갑니다.

 

잠투정을 했나 봅니다. 큰동생이 종아리를 주물러 줍니다.

바깥 나들이를 하면 잠들기 전이나 잠이 들더라도 다리 주물러 달라고 투정을 하는데, 10명의 식구가 함께라는 것을 잊은 모양입니다.

 

        ▲ 신발이 수두룩한 곳이 우리가 묵은 방

 

20일 일요일에는 날씨가 제법 풀렸습니다.

윗채의 방이 데워지지 않아 우리는 방을 하나만 이용하기로 지난밤에 주인과 협의를 했습니다. 

또 두부만들기 체험이 예약을 할 때 기본 10명에 1인 5천원이라고 했는데, 단체 체험객이 아니라며 최하 체험비가 8만원이라고 하여 두부만들기 체험을 취소했습니다. 5만원이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두 조카를 위해 신청을 했는데, 여기에 플러스 3만원이라고 하니 올케가 취소를 하자고 했습니다.

 

물론 민박주인도 방이 그 정도로 데워지지 않을 줄 몰랐겠지만, 처음 방에 들었을 때 우리는 상당한 불쾌감을 느꼈는데, 아버지께서, "이렇게 아니면 언제 너그하고 자겠노" 하셨기에 우리는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10명이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잘 잤습니다.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아침식사를 부탁하니 오전 9시라야 가능하다기에 허브하우스와 마을 산책을 했습니다.

지난달과는 달리 나무는 앙상했지만, 성탄이미지로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조카들이 포토존을 좋아라하며 사진찍기에 열심이었습니다.

 

        ▲ 막내조카인데 카메라를 차지하여 지 누나 모습을 담느라 바쁘더군요.

 

        ▲ 꽃새미마을과 다른곳(2컷)에서 담은 성탄이미지입니다.

 

부모님께서 약을 복용하시기에 아침 식사를 일찍 하고 싶었는데, 밥집에서 9시에 가능하다기에 된장찌개 5인분과 허브비빔밥 5인분을 부탁했습니다.

 

        ▲ 오리구이                                     ▲ 허브비빔밥은 새싹에 색이 이쁜 허브꽃이 올려져 있습니다.

 

전날 저녁의 식사도 훌륭했지만, 아침의 허브비빔밥과 된장찌개 모두 훌륭했습니다.

시래기국도 좋았으며, 밑반찬도 정성이 함빡이었는데, 특히 두부양념구이와 감장아찌가 좋았으며, 허브비빔밥과 된장찌개를 서로 나누어 먹었습니다.

가격은 오리구이 1마리에 3만 5천원이었으며, 비빔밤은 7천원, 된장찌개는 6천원이었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계획했을 때, 많은 식구이기에 식비가 많이 나갈 것 같아 도착하는 날 저녁은 민박집에서 해 먹자고 하니, 남자들이 나가서까지 밥을 하고 싶느냐며 항의를 하기에 모두 밥집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관광지의 식사는 대체로 만족을 주지 못하는데, 꽃새미마을의 식사는 식구들 모두 대만족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보온병에 뜨거운물을 받아 꽃새미마을을 떴습니다.

 

민박측의 실수로 우리의 계산은 예산보다 적게 지출되었는데, 방 한칸 5만원과 두끼 식대, 허브차값이 나갔습니다.

원래 예산은 식대를 제외하고 민박비 15만원, 두부체험 5만원으로 20만원이었는데, 숙박과 식대, 허브차값을 포함하여 22만원 정도로 15만원이 굳은 셈이지만 마음이 편안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데워지지 않은 방으로 주인과 우리 모두 난감했기에 꽃새미마을에서 민박을 할 분은 사전에 확실하게 약속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밀양 꽃새미마을 : http://kkotsaemi.go2vil.org/

 

        ▲ 감나무에서 홍시가 된 감의 모양이 붉게 물이 든 나뭇잎같습니다.

 

햇살이 세상을 고르게 비추며 하늘이 가을하늘마냥 푸르렀습니다.

다음 예정지가 무안의 표충비각이었기에 무안으로 들어 어변당으로 먼저 갔습니다.

 

우리는 아는 길이지만, 어린 조카를 태운 올케가 걱정이 되어 차창을 열어 잘 따르는지 지켜보며 움직여야 했는데, 나중에는 행선지를 네비게이션에 입력을 하여 목적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어변당(魚變堂)은 조선 초기의 무신 어변당 박곤(朴坤)이 무예와 학문을 닦던 곳으로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며, 어변당 앞에는 박곤이 만들었다는 연못인 적룡지(赤龍池)가 있습니다.

그는 이곳에 물고기를 길러 부모에게 효도를 하였는데, 물고기가 효성에 감동하여 비늘을 남긴 채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 어변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은 올케가 박氏이기에 방명록에 흔적을 남깁니다.

어변당은 규모로 보아 관리를 할 것 같은 데, 뜰과 건물 모두 허술하였지만, 관리가 소홀하다고 하더라도 봄꽃이 필 때는 연못을 비롯하여 주위의 들판이 아름다울 듯 하니, 봄에 밀양으로의 여행이 있는 분이라면 어변당을 방문해 보세요.

 

날씨가 풀렸다고 하지만 건조하며 차기에 이동시마다  더운차를 부모님께 드렸으며, 과일을 포함한 간식거리는 세 차에 나누었습니다.

 

어변당을 나온 우리가 간 곳은 무안면 무안리의 표충비각입니다.

표충비각은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지방유형문화재 제15호)에 있으며, 조선 영조 때(1742년) 사명대사 5대 법손이 당대의 명재상과 명유를 찾아다니며 비문과 글씨를 얻어 경주산의 검은 대리석에 사명대사의 한평생 행적과 임란시 구국의 충렬을 찬양한 내용, 서산대사, 기허대사의 공적과 사적을 새긴 비각입니다.

 

국가의 큰 사건이 있을때를 전후하여 땀방울이 맺혀 구슬땀 처럼 흐르는 신비로운 현상을 보이고 있어, 사후에도 나라를 근심하는 사명대사의 영험이라 하여 신성시하고 있으며, 일명 「땀흘리는 비석」으로 불립니다.

 

        ▲ 향나무와 표충비각

 

표충비각(表忠碑閣)의 경내에는 가지가 팔방으로 뻗어 있는 특이한 향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이 향나무는 높이 1.5m, 가슴높이 둘레 1.1m로, 수관의 모양은 양산을 세워 놓은 듯한 특이한 모습입니다.
향나무는 1738년 사명대사(四溟大師)의 5대 법손인 남붕(南鵬) 스님이 표충비를 세우고 기념하기 위해 심은 것으로 경상남도지정기념물 제11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예상 일정은 부모님을 염려하여 무안까지 잡았는데, 점심 식사를 어디에서 하느냐에 따라 온천이나 다른 한 곳이 추가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식구들이 표충비각 앞의 밀양시 관광 안내도를 봅니다.

맞다, 삼랑진~

 

우리 식구가 가끔 가는 삼랑진이 밀양시며, 일반국도 58호 주변의 풍경이 좋으며, 여여정사의 약사전을 엄마에게 자랑하고 싶어 삼랑진의 여여정사로 가자고 했습니다.

 

점심 식사는 여여정사를 나와 양산 물금의 메기탕으로 하자고 하니 반대표가 없었기에, 네비게이션에 여여정사를 입력하여 우리와 큰동생은 58번 국도를 탔으며, 올케는 가장 빠른 길을 검색하여 출발했습니다.

 

58번 일반국도는 진해에서 청도간의 도로로 밀양시와 밀양강, 시골풍경 등 볼거리가 풍부한 도로로 가을 풍경이 특히 좋습니다.

 

        ▲ 11월, 58번 일반국도에서 담은 밀양. 흐릿하게 나왔지만, 늪과 기찻길이 인상적입니다.

 

58번 국도를 달리면 낙동강역을 지나고 삼랑진을 지나면 여여정사에 닿기전에 안태호와 삼랑진 발전소에 있습니다.

 

작은 올케가 여여정사에 닿았다고 연락이 왔지만, 아버지께서 삼랑진 발전소가 몇 십년 만이라시기에 우리는 발전소에 주차를 하여 한국전력 100년의 역사 등을 보며 읽었습니다.

 

삼랑진 발전소 홍보관에서 혼례가 가능하며, 뜰에는 들꽃이 있어 가족 나들이에 좋은 장소입니다.

 

근처의 볼꺼리로는 태양광 발전소와 허브월드가 있으며, 천태산을 오르면 천태호와 암자가 여럿있습니다.       

 

 

무안과는 달리 삼랑진에서는 추위를 느꼈기에 여여정사가 멀지않지만, 둥굴레차를 아버지께 드렸으며, 정오가 지났기에 걸음이 바빴습니다. 부모님은 들일을 하지않을 때는 정오에 점심식사를 하시기 때문입니다.

 

여여정사의 약사전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인어상이 정오를 지난 시간임에도 꽁꽁 얼어 있으며, 아버지께서 시장하시다고 하셨기에 큰동생이 공양간에 식사를 부탁했습니다.

 

        ▲ 여여정사의 약사전

 

약사전에서 뜨신 차를 마시며 몸을 녹였지만, 약사전은 동굴이기에 바닥의 찬기는 어쩔수 없었습니다.

엄마가 우리 작은늠의 건강을 꽃배를 띄우며 기원했습니다.

 

절밥은 어느 절이나 비슷하기에 아이들의 입에 맞지않습니다. 막내조카도 수저를 들었다 놓았다 하기에 공양간에 부탁하여 김을 얻어 밥을 먹게 했으며, 나머지 식구들은 배식량을 모두 비웠습니다.

 

올케들이 설거지를 하는 사이 전기주전자에 물을 끓여 부모님에게 차를 만들어 드리고, 보온병을 다시 채웠습니다.

동지가 이틀 후였기에 공양간에서 동짓날에 팥죽을 먹으러 오라고 했지만, 평일이며 거리가 있기에 마음만 받겠다고 했습니다.

 

간단한 찬이었지만, 그 찬이 곧 시골 우리집 밥상의 찬이었기에 부모님을 비롯하여 뜨시게 먹었기에 공양간에 약간의 수고비를 드리고 여여정사를 떴습니다.

 

5시쯤에 해가 지며, 집으로 돌아가서 저녁을 준비하기에는 모두 지쳤기에 온천 후 적당한 곳에서 저녁을 해결하자고 하여, 우리는 북면(마금산)온천을 네비게이션에 입력하여 각자 움직였습니다.

 

여여정사에서 북면간은 약 1시간 거리였으며, 북면 온천단지는 주차가 쉽지않을 정도로 붐볐기에 겨우 주차를 하고,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온천탕으로 갔습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손자, 장인과 사위, 고모부와 처조카, 자형과 처남이 함께며, 시어머니와 며느리, 딸과 엄마, 시누이와 올케, 손녀와 할머니, 큰엄마와 질녀, 동서간, 고모와 조카가 함께였습니다.

 

큰동생이 1시간 30분의 시간을 주었지만, 여자들은 시간이 좀 더 걸리더군요.^^

온천 후 아버지와 엄마와 함께 대봉과 찐쌀, 동동주, 두부 등을 장만했는데, 어둠이 시작되며 온천후라 밖에서 먹기에 적절치 않아 봉지에 담아 저녁 식사때 동동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으로는 이른감이 있지만, 우리는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하여 온천단지를 벗어난 약간 외진곳의 꿩고기 전문집으로 가려는데, 어린 조카들이 쇠고기를 먹고 싶다기에 꿩고기집에 다른 음식도 가능 할 것 같아 가니, 조카들이 꿩고기를 먹겠다기에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특 샤브샤브'를 부탁했습니다. 

 

        ▲ 여여정사와 꿩고기집

 

특 샤브샤브 한 상(5만원)은 4인의 양으로, 샤브샤브와 꿩꼬지, 꿩부추볶음, 꿩만두와 매운탕이 코스로 나오는데, 꿩요리가 나오기전에 우리는 온천에서 장만한 동동주와 두부로 입을 다셨습니다.

아버지와 올케 모두가 동동주를 마셨는데, 동동주와 두부 맛이 꿀맛이더군요.^^

 

샤브샤브용 고기는 종이보다 얇았으며, 꿩꼬지는 샤브샤브 2상에 3개가 나왔지만 조카들에게 따로 더 먹였는데, 개당 8천원이었습니다.

샤브샤브를 먹은 후 국물에 국수나 수제비를 말아 먹을 수 있는데, 우리는 두 상에 수제비 하나씩을 말았습니다.

식구도 많지만, 코스의 양이 생각보다 많았기에 매운탕은 2개 기본에 밥을 4공기 했는데, 매운탕 한 냄비는 그대로 남았기에 포장을 해 왔습니다.(남은 음식 포장 가능한 집)

 

또 집에 남은 식구들을 위해 꿩꼬지를 포장해 왔는데, 아이들이 좋아했으며, 다음 여행때는 15명이 함께 하자고 했는데, 또 반동이 나오겠지요?

 

여행을 다녀온 후 식구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식사가 티하나 없이 훌륭했으며, 적당한 거리로  어린이와 노인층까지 무리없이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코스라고 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지 여러날이 지났는데, 월요일과 수요일에 아버지의 백내장 수술이 있었으며, 부산 병원 진료 등으로 어제까지 바깥에서 살다시피 했기에 이제야 정리하여 올립니다.

 

부모 노릇과 자식 노릇 모두 만만치가 않군요.^^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고라 서명과 카페 방문을 희망하니, 꼭 클릭해 주세요.

 

- 정부에게 바랍니다

 총격사건 피해자의 한숨과 눈물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86806

 

- 더 붉어진 눈물 : http://cafe.daum.net/saipa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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