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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매화 절정

by 실비단안개 201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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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봄날이지만, 창원에서 벚꽃 소식이 들리니, 다음주면 진해도 벚꽃 소식이 있지않을까 합니다.

해가 좋은 오늘입니다. 

 

며칠전에 노루귀를 만나러 갔다가 현호색의 봉오리를 만났으며, 언제나 먼발치에서 보던 매화밭으로 갔습니다.

아쉬움이라면 낮은 곳이라 매화와 바다를 함께 담을 수 없었지만, 여러 종류의 매화가 절정이더군요.

 

가까운 곳에 매화군락이 있다는 건 축복이며, 백매와 홍매 모두 만날 수 있었고, 벌과 새가 매화밭에서 노니 더없이 좋은  풍경이었습니다. 

▲ 매화밭에 핀 냉이꽃 

▲ 떨어진 매화꽃잎

 

      

 

 매화(梅花) / 서정주

 

梅花에 봄사랑이 알큰하게 펴난다.
알큰한 그 숨결로 남은 눈을 녹이며
더 더는 못 견디어 하늘에 뺨을 부빈다.
시악씨야 하늘도 님도 네가 더 그립단다.
梅花보다 더 알큰히 한번 나와 보아라.

梅花향기에서는 가신 님 그린 내음새.
梅花향기에서는 오신 님 그린 내음새.
갔다가 오시는 님 더욱 그린 내음새.
시악씨야 하늘도 님도 네가 더 그립단다.
 梅花보다 더 알큰히 한번 나와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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