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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스님전용주차장 구석의 매화나무 수령은?

by 실비단안개 201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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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무가 흔하지만, 사군자에 등장하는 기품있는 매화를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매화는 백가지 꽃의 우두머리라라 하여 백화괴(百花魁) 또는 화형(花兄)이라 불리며, 키는 6-8m 자랍니다. 

매화나무는 오래 될수록 그루터기가 깊은 맛을 더해 준다고 하며, 오래된 가지는 암자색이면서 나무껍질이 갈라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오래된 매화나무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 운리에 있는 정당매(政堂梅)로 수령이 630년이며 키는 3m, 둘레 2.0m입니다. 

노거수(老巨樹)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가 큰 대표적 매화나무는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의 선암사 매화나무는 그 품새가 좋아 매화 중의 매화나무로 불리는데 수령이 620년이고 키가 11m이며 둘레 1.39m입니다.
  

진해 성흥사 입구 (스님전용)주차장 구석에 늙은 매화나무가 있습니다.

둘레를 재어보니 1.6m정도 되었습니다.

 

양반가나 사찰내에서 귀한 대접을 받으며 자란 매화와는 달리, 들(주차장으로 조성된지 오래되지 않았음)에서 민초와 같이 강인하고 꿋꿋하게 자란 이 매화나무의 수령은 얼마나 될까요?

 

* 매화와 살구는 비슷한 시기에 꽃이 피며, 꽃과 잎이 생김이 같은데, 이 나무가 매화나무라면 이렇게 버려두었을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수피가 거친데, 살구나무일까요?

매실과 살구는 크기와 생김이 비슷하며, 이 나무의 열매를 계속 지켜보지 않았기에 익은 모습을 본적은 없습니다. 

살구나무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면 수령이 얼마나 될까요?

 

의문의 나무입니다. 

 

 

 

 

 

 

 

 

 

 

                                                ▲ 기품있는 남해 용문사 매화

 

 

진해시청 시정아이디어 시민공모에 보호수 지정에 대하여 의견을 올렸습니다.

성흥사와 계곡 사이의 수령 220년의 느티나무는 현재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데, 이 매화나무도 그럴 가치가 있지않겠느냐 하는 게 제 생각이거든요.

 

시청의 답변이 올라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 최종수정 : 3월 23일 오전 08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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