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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군항제 마지막날 중원로타리 풍경

by 실비단안개 201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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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예보에 비가 온다니 아이들은 집에서 쉬겠답니다.

하여 둘이서 생태숲에서 서너시간 보내고, 시내가 워낙 혼잡하여 진해여고에 주차를 한 후 중원로타리 근처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흑백다방 이야기를 할 때 중원로타리라고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진해에는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세 개의 로타리가 있는데, 통제부 입구의 북원, 군항제 주행사장인 중원, 해군사관학교 입구의 남원로타리가 있습니다.

세 개의 로타리를 알면 군항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진해 관광시에 도움이 되니 알아두세요.

 

북원로타리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윤효중尹孝重 작)은 조국 6.25 동란의 참화속에서 모든 고난의 투쟁을 거듭하고 있던 때 세워졌으며, 한국 최초로 세워진 동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원로타리
일제가 도시계획을 착수할 무렵만 해도 현재 시가지는 중평리 들로서 아주 비옥한 곳이었으며, 정자나무 그늘에 모여 정담을 나누며 휴식을 취하던 전형적인 농촌의 풍경이었다고 합니다. 중원로타리는 직경이 약100m인 원형이며 가운데는 분수와 시계탑, 1982년 4 월 제막된 거북선 모형이 있었습니다.

 

중원로타리는 군항제 개막행사를  비롯한 진해관광의 중심지로 그 중추적 역할을 다해 왔으나, 로타리내의 분수를 비롯한 각종 시설들이 노후되고 진해시청과 진해경찰서 등 각종 관공서가 시가지 중부권으로 이전하면서 급격히 그 기능이 쇠퇴되어 서부권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고 향후 중원로타리를 서부권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고자 중원로타리를 철거하고 시민광장으로 태어났습니다. 

중원로타리를 중심으로 방사선형 8거리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유명합니다.

- 거북선은 북원로타리 이순신 장군 동상 옆으로 이전. 

 

남원로타리

남원로타리는 직경 약 60m의 로터리 가운데 충무공 詩碑가 있습니다. 비석의 정면에는 ‘誓海魚龍動盟山草木知(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이 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산천 초목이 알더라)’라 적었고, 측면에는「대한민국 29년 8월 15일 김구 근제」라고 음각한 한자가 적혀 있습니다.

 

 

                          ▲ 유채꽃 아래 물가의 하얀것이 벚꽃잎입니다.

 

어제 많은 이들이 꽃눈에 황홀했을 텐데 진해시내의 도로가 환상이더군요.

아래는 북원로타리의 이순신장군 동상입니다.

 

진해다도협회 회원들이 헌다와 나들이객들에게 우리차 대접을 했는데, 며칠전에 행사 사진을 찍었는데, 아직 전해 드리지를 못했습니다.

또 이동 택지 국민체육시설의 사진도 전해 드리지 못했는데 두 곳은 며칠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제황산 공원의 탑산이 보이는 중원로타린데, 공연이 없었기에 나들이객들이 자유로이 즐기더군요.

 

 

중원로타리 행사장 약도입니다.

진해역 방향으로 가면 여좌천이 있으며, 해군기지사령부쪽에 북원로타리가 있고, 해군기지사령부와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래의 약도에서 해군사관학교 방향이 남원로타리와 해군사관학교로 가는 길입니다.

 

 

 

진해의 거리 입구며, 진해탑 입구로 모노레일카 탑승을 할 수 있고, 입구에 구 진해우체국이 있는데, 캐리커쳐를 그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계시던 소품을 판매하는 할아버지께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세가 많은 분이라 걱정이 됩니다.

 

 

풍물시장쪽은 여러가지 악세사리와 외국의 수제품을 만나며, 외국인이 악기연주를 하기도 하는데, 무얼 사지않더라도 재미있는 골목입니다.

 

 

                          ▲ 많은 음식점이 있는데 관광중에 출출한 분들이 꼭 들리는 곳입니다.

 

 

어느 축제장이나 빠지지 않는 각설이입니다.

아이들이 동행을 했더라면 엿을 샀을텐데 구경을 하다가 슬그머니 자리를 떴습니다.

 

 

얼라아부지는 각설이 구경을 하고 혼자 남원로타리로 갔습니다. 

해군사관학교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는 곳이며,  김구 선생의 친필 시비가 있습니다.

 

                          ▲ 誓海魚龍動盟山草木知(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이 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산천 초목이 알더라)

 

피곤하니 집에 가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 문화의 거리

 

진해에는 많은 벚꽃터널이 있는데, 한적하며 걷기에 좋은 곳이 행암에서 수치로 넘어가는 길입니다.

 

 

                          ▲ 행암 - 멀리 산허리의 하얀띠가 벚꽃이 핀 안민도로입니다.

 

행암에 잠시 내려 바다구경을 하고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가 있는 삼포로 갔습니다.

이 도로는 벚나무가 아직 어리지만, 드라이브 코스로 그만인 곳입니다.

 

                          ▲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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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포 마을

 

중원로타리에서 산 옛날과자를 먹으며 달리는 데 아기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맘~ 어딘데? 언제 오는데?

빈손 아니지요?

 

어~ 문어빵하고 만득이 핫도그~

 

말로는 그냥 오셔요 할 때가 있지만, 아기들은 엄마가 밖에서 돌아올 때 손부터 봅니다.

웅천 제덕의 유채꽃 축제장에 내려 잠시 즐기고 집으로 왔습니다.

 

 

군항제는 막을 내렸지만, 벚꽃은 며칠 더 즐길 수 있을 듯 하여, 내일은 장복산과 삼밀사에 다녀올까 합니다. 

나갔다오면 파김치가 되어 다음날 움직이지를 못하지만, 예년에 비해 벚꽃을 찍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온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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