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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낙동江과 팸투어·답사

명품단감 이로로(IRRORO)를 생산하는 감미로운 마을

by 실비단안개 201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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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러날이 지났습니다.

11월 5일과 6일, 경상남도 주최, 경남도민일보와 100인닷컴 주관 1박 2일 팸투어 이야기를 잇겠습니다.

지니하우스 견학후 간 곳은 경남 창원 대산면 모산리 돌빗배기마을에 위치한 농촌체험마을인 '감미로운 마을 '입니다.

 

일정에 감미로운 마을 에서 1박이라고 했지만 당시 여러곳을 바쁘게 다녔던 터라 감미로운 마을  홈페이지를 방문 할 여유가 없었기에 팸투어 일정을 처음 소개받았을 때 '감미로운 마을'이라고 하기에 장미 내지 허브농원인줄 알았습니다.

보통 꽃향기를 감미롭다고 하기에요. 그런데 달콤한 단감이 아름다운 마을이었습니다.^^;

 

경남 창원은 우리나라 단감의 시배지 일부로 100년이 넘은 노거수가 있는 단감의 본고장이며, 감미로운 마을은 담감외 수박, 딸기, 방울토마토, 멜론 등 다양한 농특산물이 계절별로 체험거리로 활용되며 와인체험관, 황토방,  농가민박 등의 시설도 있습니다.

 

우리가 감미로운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5시즘이 되었을 겁니다. 해가 짧은 가을이며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았기에 마음이 콩닥거릴 정도로 바빴습니다.

농촌체험마을 감미로운 마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건 벽화가 그려진 창고였습니다.

단감마을에 웬 사과나무하며 그림을 봤는데, 세계화를 위하여 세계인이 공감하도록 그려진 그림은 감나무 주변으로 감 씨앗이 흩어지는데, 우리의 단감 세계로 멀리멀리 퍼져라는 뜻입니다.

 

마을에는 실제 외국인 청년들이 단감을 포장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프랑스, 미국 등에서 유기농 체험을 하러 온 젊은이들로, 이들 우프들은 농장에서 숙식을 제공받으며 우리의 농촌을 체험중이었으며, FAO(세계식량농업기구) 대표들이 감미로운 마을을 방문하기도 했답니다.

 

* 우프(WWOOF, Willing Workers on Organic Farms - 스탠드 유기농 농장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의 뜻) 농업 체험과 교류의 NGO로 우프(WWOOF)는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해외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방법의 하나로, 외국인 가정에서 가족처럼 함께 생활하며 외국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프들이 단감을 포장하는 옆에서 단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우리는 남녀로 나누어 쉴 수 있는 곳에 짐을 푼 후 농장으로 갔습니다.

 

 

너른 감나무밭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단감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재배·생산하며, 단감이 우리나라에 들어온지는 13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의 작은 바구니는 블로거들이 채울 바구니며 우리는 바구니와 집게칼을 받았습니다.

 

 

▲ 원두막

 

농장주 강창국 씨께서 단감 따는 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과일도 그렇지만, 열매는 꼭지가 있기에 딸 때와 이동·보관할 때 주의가 필요한데 꼭지는 열매에 최대한 가깝게 따야 서로 부딪치더라도 상처가 덜 생깁니다.

또 배꼽부분의 침도 따야 합니다.

 

감 너머의 카메라들 보이시죠?

파워블로거들의 취재가 정말 뜨거웠습니다.^^

 

 

단감이라고 모두 동그스럼 하지만은 않습니다. 가운데의 길쭉한 감도 단감이며, 외로이 올려진 감은 선별기가 외면한 단감입니다.

우수단감의 무게는 약 280g이기에 너무 큰단감은 불운하게 선별기가 외면했는데 무게가 많이 나가도 탈이군요.^^

 

 

단감따기 체험을 할 땐 단감을 몰래 먹으면 안되는데 카메라에 딱 걸렸습니다.

누구라고는 절대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이 분들이 먹은 단감은 많이 익어 상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지는 단감입니다.^^

 

 

저는 아주 조금 땄습니다.

그냥 그러고 싶었습니다.^^

 

딴 단감은 선별기에서 선별이 되었으며, 이어 포장을 했습니다.

외부와 단감끼리의 마찰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감이 예쁜 모자를 썼으며, 작은 상자에는 5~6개의 단감이 담겼고 여행전문 블로거 김천령 님께서 포장 단감 '좋은예감'을 들고 좋아하십니다.

 

 

감을 따고 선별하여 포장을 했으니 단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단감은 주홍색이 좋으며 11월 15일 이전에 수확을 하는데, 한 번 얼면 1년 농사가 헛 일이 되기에 수확시기는 아주 중요합니다.

 

단감을 비롯하여 모든 생물은 예상치 못한 이상기온과 한파 등으로 수확과 출하시기를 놓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며 미처 수확을 하지 못한 감은 얼기도 합니다.

또 수확중에 상처가 나기도 하는데 공부하는 귀농인 강창국 씨는 농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감을 가공제조하여 판매 하는데 감식초, 감잎차 등이 있습니다.

 

감미로운 마을의 단감나무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데 혹 본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로로(IRRORO)는 라틴어로 '이슬에 적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경남의 청정지역에서 자라 싱그러운 아침이슬처럼 맑고 깨끗한 명품 농산물을 상징하는, 경상남도가 개발한 명품과일 상표입니다.

 

이로로 홈페이지에 따르면 각 가정에서 인터넷 홈페이지(http://irroro.com)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과일이 달린 나무를 직접 본 뒤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과수원에 폐쇄회로TV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하니 안방에서 과수원의 과일을 직접 구입할 수 있겠습니다.

 

감 따기 체험과 단감의 상품 가치에 이어 영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단감은 잘 익고 단단해야 맛과 영양이 높습니다.

단감은 누구나 좋아하는(나는 아닌데 하는 사람은 손 들고 밖에 가 있어요) 과일로 영양소가 풍부한데, 포도당·과당 등 당분이 14%나 함유돼 있고, 비타민A가 풍부하며, 단감 100g에는 비타민C가 13㎎ 함유돼 사과의 4배에 달한다고 하니 감 두 개를 먹으면 성인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또 섬유소 함량도 높고 다른 과일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화분, 인산과 철분 등도 풍부하여 단감의 구연산은 피로회복을 돕고 근육의 탄력을 강화해 준다고 합니다.

 

앗~ 감에 씨앗이 없습니다.

씨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 마치 꽃잎같은데, 씨없는 감을 고르는 법입니다.

사진의 흰색 동그라미 부분은 감꽃이 달렸던 배꼽으로 씨없는 단감은 침이 있는 부분이 패였으며, 침이 있는 부분이 볼록한 감은 씨가 있습니다.

전문가가 깎아준 단감이라 우리가 먹은 단감은 씨앗이 없었습니다.^^

 

감의 씨앗은 크며 단단하기에 아무래도 무게가 나가니 단감을 구입할 때 씨앗이 없는 감으로 구입하면 좋겠지요.

 

 

감미로운 마을의 특산물은 단감·수박 등 과일이 있으며 벼농사도 합니다.

벼가 베어지는 평화로운 농촌풍경이 고맙습니다.

 

 

팸투어에 빠질 수 없는 게 식사입니다.

보통 지역 음식을 먹게 되는데 감미로운 마을의 식사는 우리의 참먹거리였으며, 식사후 모닥불 간담회를 마치고 잠을 잘 사람은 자고 (다음날 들었는데)젓가락 장단으로 여흥을 즐겼답니다.

 

▲ 우리가 묵은 황토방

 

새날이 밝았습니다.

태어나 이런 안개는 처음이었습니다.

안개는 농산물엔 적이지만 낯선곳에서 새날을 맞은 우리는 안개자욱한 마을이 마냥 좋기만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농장에 참 미안한 일이었습니다.

뜨겁게 해장을 한 후 감와인 제조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감미로운 마을과 아쉬운 이별을 했습니다.

 

 

 

감미로운 마을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익은 시가 있습니다.

어디에서 익혔을까… 여기, 김달진 시인의 시입니다.^^

 

청시 / 김달진

                       

유월의 꿈이 빛나는 작은 뜰을
이제 미풍이 지나간 뒤
감나무 가지가 흔들리우고
살찐 암록색(暗綠色) 잎새 속으로
보이는 열매는 아직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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