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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먹자골목의 비빔당면

by 실비단안개 201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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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인가, 1박2일 광역시편에 부산 국제시장 먹자골목이 나왔을 겁니다.

당시 다른 일을 하고 있었기에 얼핏봤는데 이승기가 먹자골목에서 비빔당면을 먹는 듯 했는데, 잡채가 아닌 비빔당면은 처음 본 이들이 많았을 겁니다.

광복로는 너울모양으로 도로 자체가 활기차며 영화 거리, 아리랑 거리, 만물 거리 등이 있는데, 먹자골목은 아리랑 거리에 있으며 세명약국 골목에 있습니다.

 

 

먹자골목 입구에는 옷과 양말 등을 파는 곳이 두어곳 있으며 그 다음부터 도로 가운데 간단한 요깃거리를 파는데, 이 거리가 처음이라면 진열된 옷에 가려 먹자골목을 스칠수 있으니 조심하셔요.^^

 

먹자골목은 야외 음식점가로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으며 보수동 헌책방 골목보다는 늦게 생겼다고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 먹을거리가 귀하던 시절에 점포없이 대야 등에 간단한 먹을거리를 내다판 것에서 시작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새부산 예식장쪽에서 시작된 음식가는 현재 새부산 예식장쪽은 오후 4시 이후부터 장사를 하지만 먹자골목은 오전 9시쯤이면 장사 준비를 합니다. 대부분은 집에서 준비해 나오지만 충무김밥은 즉석에서 싸며  형태가 약간 바뀌긴 했지만 김밥, 순대, 국수 등을 휴일없이 판매하고 있는데 좌판의자에 앉아서 즐기는 풍경은 재래시장 식당가의 정감 넘치는 풍경 중 하나입니다.

 

먹자골목은 극장가와 자갈치 시장이 가깝다보니 골목은 종일 붐비는데 자리가 없어 서서 먹기도 하며 2층 상가로 오르는 계단 입구 등에서 음식 접시를 들고 먹기도 하는데 먹자곰목만의 풍경일 겁니다.

이곳을 찾는 이는 특별한 세대가 없지만 청소년과 시장을 보러나온 주부가 많습니다.

 

1박 2일 방송 후 손님이 더 많아졌다고 하는데 방학기간이라 부산으로 여행 온 이들이 요즘은 많이 찾는다고 하니 방송의 위력은 어디서나 실감을 하는 듯 합니다.

30여 점포와 손님이 어우러진 먹자골목 풍경입니다.

 

▲ 의자가 완전 앙증^^

 

혼자 여러 손님을 맞아야 하다보니 음식은 대부분 미리 그릇에 담아 두는데 먹자골목의 대표음식 비빔당면입니다.

보기에도 잡채와 다른 비빔당면은 한 번 삶은 후 뜨거운 국물에 데치듯이 하여 고명과 양념장에 비벼 먹습니다.

 

 

▲ 비빔당면과 양념장

 

▲ 비빔당면을 먹기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충무김밥입니다.

김밥과 무김치, 오징어와 어묵무침, 겨울초겉절인데, 김밥은 즉석에서 말아줍니다.

집에서 기다리는 아이들이 생각났지만 워낙 추운 날씨며 먼길이기에 사 오지 못했습니다.

 

 

충무김밥과 함께 잡채, 떡볶이,팥죽, 순대입니다.

 

 

이모가 이쁘게 해 줄게 하더니 순대를 막 싸는 거에요.

오잉하니, 기온이 낮기에 비닐을 많이 벌리면 식으며, 비닐을 꼭꼭 씌우면 순대가 터지기에 윗쪽을 조금 열어 둔다고 했습니다.

소스로는 경상도는 대부분 막장이지만 웃지방 여행객들을 위해 소금도 준비했더군요. 소금은 볶은소금이며 풋고추와 양파를 줍니다.

막걸리가 있음 더 잘 어울릴텐데….

 

 

왁자왁자 벅적벅적한 먹자골목의 모습이 꼭 시골 잔치집 같지 않나요?

 

 

 

 

 

 

 

 

 

- 인물이 많아 사진 찍느라 무지 힘들었는데, 혹 본인이다 싶은 분은 너그러이 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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