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청도 한재미나리와 삼겹살구이는 저녁도 건너뛰게 했다

by 실비단안개 2011. 10. 24.
728x90

청도 반시 팸투어 2

 

팸투어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지역 특산품으로 조리한 요리입니다.

청도역 앞에 청도 추어탕 거리가 있을 정도로 청도는 추어탕이 유명하며, 고디탕도 어깨를 나란히 하듯 유명합니다.

이태전 새마을 발상지 견학후 운문사로 가던 길에 정말 작은 시골밥집에서 고디탕을 처음 먹었습니다.

진해엔 다슬기를 비롯 민물고동 종류를 거의 먹지 않다시피 하기에 고디탕이 뭐꼬 하며 주문을 했었는데, 그때 처음 고디탕을 먹어봤습니다.

짭조롭한 밑반찬과(며칠전 포맷으로 2년전 사진을 삭제하여 두고두고 아쉬움) 나온 고디탕은 추어탕 재료와 비슷한데 미꾸라지 대신 다슬기를 넣은 국이었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반시를 딸 때여서 후식으로 반시 한 접시를 주시던 아주머니가 지금도 고맙습니다.

 

청도 반시 팸투어 일행은 첫날 저녁 식사로 추어탕을 먹었으며, 다음날 아침 식사는 청도역 맞은 편 고향식당에서 고디탕으로 했습니다.

전날 오랜만에 좀 마셨으며 비가 촉촉히 내리다보니 고디탕이 해장국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 추어탕 거리

 

▲ 고디탕

 

청도엔 정말 유명한 게 많습니다.

청도 반시, 감물염색, 추어탕, 고디탕, 한우 등이 있지만 '아삭' 씹히는 맛이 청도를 깨우는 봄맛이라고 할 정도로 빼놓을 수 없는 게 한재미나리입니다.

원래 유명한 한재미나리인데 지난해 봄 1박 2일 방송 후 더 유명해졌는데요, 주말이면 한재미나리를 맛보기 위한 차량행렬은 2차선도로를 가득 메운다고 합니다.

 

1994년경에 1-2농가가  재배하기 시작한 청도한재미나리는 지금 한재골 일대인 음지리,상리 평양리등 115호 모든 농가에서 50ha에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답니다.
생산량은 750톤이고 약45억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한재미나리는 겨울 하우스재배와(2월초생산) 노지(5-6월) 가을(9-10월)재배로 구분되는데, 청도 반시축제 행사에서 판매를 할 정도로 이르지만 요즘도 판매를 합니다.

화악산, 철마산, 청도남산 3면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한재지역은 V자 골짜기로, 각종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는 맑고 깨끗한 지하수가 풍부하며, 토질이 자갈과 마사 모래가 많아 미나리를 키우는데 물빠짐이 좋아 미나리가 병이 적어 밭미나리식으로 키우는 한재미나리의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어 흙내와 잡내가 없고 깨끗하고 향긋한 향취가 일품입니다.(참고 : http://blog.daum.net/chdgreen/)

 

미나리 수확시기는 9월중순에서 이듬해 6월 중순쯤인데 뜨거운 여름에는 봄미나리를 만들 수가 없다 합니다.
미나리 농막인 비닐하우스(미나리선별작업장)에서 드실수 있는 시기는 1월에서 5월경 미나리를 많이 작업할 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 한재골과 한재미나리(사진출처 : http://blog.daum.net/chdgreen/17153778)

 

우리도 1박 2일과 일반 여행객처럼 작업농막(비닐하우스)에서 먹었으면 내리는 가을비와 더 잘 어울렸을 텐데, 아쉽게 숯불갈비집에서 먹었습니다만, 서영윤 팀장의 급조로 한재미나리와 삼겹살을 먹었는데 한재미나리는 소고기구이와도 잘 어울렸으며,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자리였기에 맛는 배가 되었습니다.

 

 ▲ 벽오동 숯불갈비(054-373-2262 경북 청도군 화양읍 서상리675-6)

 

벽오동은 반시축제장과 멀지 않은 화양읍에 있으며, 청도가 돌고 도니 그자리였듯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음식점은 음식맛이 최고라야 하지만, 저는 보통 맛의 음식도 그릇이 이쁘면 최고의 맛으로 칭찬합니다.

벽오동의 찬기는 청도의 인심처럼 후합니다.

밥집의 찬기가 조막만하면 주인의 인심마져 사나워 보이거든요.

 

반시처럼 둥글납작한 찬기에 버섯과 참나물장아찌, 샐러드 등이 나왔으며, 겉절이, 가오리찜이 나왔는데 두툼한 가오리찜에 손이 자주갔습니다.

 

 

 


이것저것 맛을 보는 사이 정말 두툼한 삼겹살이 나오고 긴급 공수된 한재미나리가 나왔습니다.

한재미나리를 보면 노지에서 자란 노지미나리처럼 뿌리 부분엔 분홍색이 돕니다.

시장의 하우스 미나리처럼 대가 실하지 않은 것도 한재미나리 특색같은데 보기와는 달리 연합니다.

 

 

 

먹고 찍고, 정신이 없습니다.

밥상을 가장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기회지만, 한 자리에서 찍다보니 이 또한 한계같습니다.

더군다나 반시축제장에서 배터리가 다 되었기에 카메라를 꺼 두었다 찍고, 안 될 경우엔 휴대폰으로 찍었습니다.

중고카메라가 그 값을 하는지 비가 내리면 부리는 말썽도 한 몫을 하네요.

 

▲ 고기 굽느라 수고한 지수님 하트얼굴은 생각만큼 이쁘게 나오지 않아... ^^

 

휴대폰으로 찍어 (올리는 법을 몰라)트위터에 올려 저장하여 편집한 한재미나리쌈입니다.

거다란님이 마주 앉아 모델이 되어 주었는데 충성스럽지 못해 죄송합니다요.^^

 

 ▲ 거다란님과 지민이 아빠의 한재미나리쌈 싸는 모습

 

 ▲ 기꺼이 망가져준 거다란님 고맙습니다.^^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국장님이 한우구이를 질렀습니다.

삼겹살도 좋지만 한우도 싫지 않았기에 잘 먹었습니다.

한재미나리와 고기구이로 잘 먹었더니 집으로 돌아 와 저녁도 걸렀을 정도로 든든한 청도에서의 만찬이었습니다.

 

 

▲ 출처 : http://blog.daum.net/osaekri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