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동읍 단감축제 팸투어 1
단감축제 홍보가 아쉬운 축제 홈페이지
경남도민일보와 창원 동읍 주최 '창원 단감축제' 팸투어에 다녀왔습니다.
1박 2일 일정이었는데 비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청도 반시축제와 마찬가지로 감 따기 체험은 하지 못했지만 단감만큼 마음씀이 풍성한 사람들을 만나고 단감 현장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10월 29~30일 양일간 단감축제가 있었는데요, 어제로 끝난 축제지만 어떤 행사였는지 사진으로 보시고 내년 단감축제를 기약해 주시기 바랍니다.
창원단감축제는 10회이긴 하지만 계속 쭉 열린 행사는 아니었습니다.
창원단감축제는 지난 2002년까지 매해 열렸지만, 그해 가을 태풍 매미로 과수원 피해가 커 이듬해부터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들어 단감 농가들이 다시 개최 의지를 보여 9년 만에 열렸습니다.
태풍 매미의 여파가 10여년가니 무서운 태풍이지요.
단감축제가 어떤 축제인지 먼저 이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해야 하기에 '창원 단감축제'를 검색했습니다.
다음 검색창에 창원 단감축제'를 검색하면 제10회 창원단감축제'로 이동 합니다.
창원 단감축제 홈페이지입니다.
'찾아 오시는 길'을 클릭하면 축제장소인 동읍 주구운동장 약도가 나오고, '행사안내'를 클릭하면 축제기간 일정이 나옵니다.
다른 게시판이 있을거야 하며, 살펴보니 아래에 '공지게시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래에 '등록된 내용이 없습니다'라고 하며, 공지게시판 옆의 more(더 보기)를 클릭하면 '등록된 자료가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다시 그 아래를 보면 창원시가 관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창원 단감 축제장이 동읍이었기에 동읍 농협을 검색해 봤습니다.
- 동읍농협
동읍농협 역시 단감축제 일정이 안내된 창 하나만 뜰 뿐이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많은 행사를 하기에 인력이 부족할 수 있겠지만, (검색하면 다 나오지만)창원 담감의 유래와 특색, 좋은 단감 고르기, 추천·체험 가능한 농장 안내 등을 기록하여 농민과 과수농장에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축제 홈페이였더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창원시와 각 농협에서 여러 경로로 축제와 창원 단감에 대해 홍보 했겠지만,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다보니 검색으로 부족한 부분같아 적습니다.
▲ 창원 동읍 과수밭에서
페이스페이팅과 솟대만들기 체험
창원 단감축제는 광역시에 준하는 대도시 창원시에서 조차 외면하는 축제같은 느낌이지만, 팸투어 일행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각자 열심히 현장을 둘러 봤습니다.
단감축제는 다양한 볼거리·먹을거리·체험행사·판매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행사장 본부
▲ 창원 생탁
생탁과 우포의 아침은 시음을 했지만 감와인 시월애는 비싼 술이기에 시음이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 우포늪 인근에서 생산된 청정 쌀과 첫 서리를 맞은 오가피,
그리고 한반도 최초 시배지인 창녕의 양파로 빚은 전통주 '우포의 아침'과 감와인 '시월애'
청도반시 곶감에 이어 창원 반시곶감과 감말랭이입니다.
맛이 딱 이것이다라고 말 할 수 없지만 여러 지역에서 감을 이용한 가공식품이 출하되면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 좋겠지요.
▲ 시식용 단감
창원 단감은 달며 아식한 맛이 좋은데요, 시식용이라 얇게 썰었더군요.
한입 꽉 깨물을 정도라야 좋은데.^^
시식용 단감을 깍는 모습입니다.
단감품평화에서 대상을 받은 상품입니다.
단감의 크기, 당도, 생김, 색감 등으로 선정했는데 대상, 금상의 상품이 제가 볼 때는 비슷하더군요.
관계자에게 상금이나 농협의 지원금 등이 주어지냐고 물으니, 상금은 없고 상품권이 주어진다고 했습니다.
창원시와 각 농협에서 후하게 풀어 우리 과수농가들 함박웃게 하면 더 좋을 텐데.^^
단감, 곶감, 감말랭이 모두 전국 택배가 가능하며 주문을 받고 있었습니다.
곧 김장을 할 텐데요, 절임배추도 주문을 받고 있더군요.
늘푸른농장(김태수)의 사모님이 부녀회원이라 절임배추 주문을 받고 있었는데, 마침 주문하는 분이 진해분이더군요.
지난해와는 달리 배추값이 떨어져 농민들 시름이 깊습니다.
각 가정에선 김장 더 하기 운동이라도 하여 우리 농민들 주름진 얼굴에 작은 미소라도 선물하면 좋겠습니다.
체험행사장입니다.
탈만들기, 솟대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데요, 저는 볼에 그림을 그려 달라고 했습니다.
단감축제니만큼 볼에 단감을 그렸는데요, 그림을 그려주는 분들은 봉사자들입니다.
전문으로 그림을 배웄으며 현재 미술학원을 운영한다고 하더군요.
마주앉은 아저씨는 거미를 거렸는데 양 볼 모두에 그렸습니다.
장승보다는 솟대에 관심이 많은데요, 소심한 성격 탓 같습니다.
크면 우선 다가가는 일이 망설여 지거든요.
제가 솟대에 대해 좀 자세히 설명을 해야 하는데, 지금 친정아버지께서 병원진료 후 국화축제에 가시고 싶다기에 마음이 바쁩니다.^^
대나무솟대는 단돈 1000원입니다.
재료값인데 만드는 법을 설명해주면 그대로 따라하면 나만의 솟대가 완성됩니다.
솟대선생님이 감사하게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완전 신난 시간이었습니다.^^
곧은 대나무는 촛불에 휘어 모양을 잡으며, 꽁지와 대는 구멍에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팸투어 일행 지민이입니다.
지민이는 내 볼의 단감그림을 확인하고 나중에 페이스테인팅을 하기도 했더군요.
또 누군가도 페이스테인티을 했을 것이며, 지민이가 들고 있는 클레이아트 온도계를 보고 엄마를 졸라 단감 온도계를 만들어 신나하며 들고 다녔을 겁니다.
먹을거리 장터입니다.
어묵과 국밥이 제격인 날이었는데요, 국밥으로 식사를 하는 교통안내경찰들의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초상권이 있으니 허락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훈훈한 풍경이 좋았었는데...
어느 축제에나 다 있는 만득이 핫도그입니다.
우리 큰딸 경화시장에서 많은 장을 봐도 만득이 핫도그 하나만 들려주면 생글거리며 따라다니기에 우리 딸 생각이 났지만 포장을 해 오진 않았습니다.^^
외에 더 다양한 먹을거리와 체험이 있었습니다.
올 단감축제는 끝났지만, 단감구입은 창원 동읍농협 등을 통해 구입하면 되고요, 축제는 내년을 기약하세요.
후다닥 준비해 마산 국화축제장으로 가야 겠습니다.
어디가자... 이런 말씀 잘 하시지 않는 아버지시니 마음 식기전에요.
10월 마지막날이라고 하니 국민가요 '잊혀진 계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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