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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해맞이, 부모님과 함께 갑니다

by 실비단안개 201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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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이 친정엄마 생신입니다.

그냥 생신보다 진한 팔순생신입니다.

칠순때 특별하지 못했으니 팔순은 좀 그럴듯하게 보내야 겠지만, 엄마가 연상이다보니 언제나 아버지 할 때 같이... 하십니다.

엄마 생신도 챙겨드려야 하며 새해맞이도 해야하는 날이기에 부모님 모시고 우리 부부와 우리 큰늠과 함께 해맞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엔 거제에서 1박을 하고 장승포 몽돌개로 갔었는데 거가대교가 있기에 굳이 1박을 하지 않아도 되겠기에 1월 1일 새벽 4시에 출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 2012년 1월 1일 전국 주요 해돋이 시각(YTN캡쳐)

 

사진공부할 때 선생님께 근처 해맞이 어디가 좋나요 여쭈니, 거제 몽돌해수욕장을 추천하더군요.

몽돌해수욕장은 좀 밋밋하지 않나요 하니, 새해맞이를 위한 행사가 있으니 괜찮을거라는 답변이었습니다.(기대)

학동 몽동해수욕장 일출에 대해 검색을 저혀 하지 않고 떠날건데요, 새벽 4시에 출발하지만 도로가 막히면 그 자리가 새해맞이 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새해맞이는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언제부턴가 하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맞은 새해 일출지니 새해맞이때 참고하세요.

 

물안개 황홀한 강양항

 

일출은 남해보다는 동해쪽이 좋은데 강양항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작은 포구로 진하 명선도 일출과 함께 사진을 찍는 분들에게는 선망의 출사지입니다.

가까운 곳에 온천이 있기에 숙박은 평소와는 달리 비싸긴 했지만 숙박지에서 해맞이 장소까지의 이동이 여유로웠습니다.

 

강양항의 최대 풍경은 멸치어선으로 한 해의 만선을 기약하며 깃발을 나부끼며 출항한 어선이 회항시에 해맞이객을 향해 "한 번 더요!" 외치며 해맞이객과 작가들에게 '새해 일출'을 담을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주었습니다. 

작은 포구 강양항을 찾은 해맞이객들에 대한 지역민의 따뜻한 배려지요.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바다는 수증기 자욱한 거대한 온천같았습니다.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한 번쯤 황홀한 그 풍경을 맛 보길 권하며, 강양항에서 빠져나오는 차량으로 길에서 장시간 보내야 하니 온양의 밥집에서 꽁꽁 언 몸을 녹이시기 바랍니다. 국국밥이 좋았습니다.

 

▲ 강양항  일출

 

보석처럼 빛나는 바다가 있는 기장 임랑

 

2008년 해맞이는 부산 기장의 임랑 바닷가였습니다.

당일 새벽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여 많이 떨었으니 임랑으로 해맞이를 가시려면 근처에서 뜨시게 주무시고 가시길 권합니다.

 

바닷가에 뜨끈한 먹거리와 가수 정훈희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으며, 넓은 모래사장이기에 어린이와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이 많았습니다.

바다에서의 해맞이는 날씨와 기온이 좋더라도 예상할 수 없으니 보온 장비를 갖춰야 하는데 여벌옷도 준비하시기 바라며, 근처에서 아침식사가 가능했습니다.

 

 

새해 해맞이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시간이었지만 금빛으로 빛나는 바다에 반해 한동안 바닷가를 서성거렸습니다.

 

길 가다 주운 보석, 고성 동해 해맞이공원

 

고성은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상족암, 이순신장군이 왜적을 무찌른 현장인 당항포가 있으며, 조선특구로 작은 조선소들이 바닷가를 따라 있으며, 몇 번 간 식물과 허브차가 있는 소담수목원이 있기도 합니다.

당시 소담수목원 근처에서 1박을 하고 통영으로 가던 길에 만난 보석같은 해맞이공원은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에 있으며, 근처에 숙박업소가 있기에 1박이 가능하며, 부산 경남에서 출발 할 경우 1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조용한 해맞이공원입니다.

 

해맞이는 주변 풍경이 함께 그림이 되어주면 금상첨화겠지만, 동해 해맞이공원은 밋밋할지라도 위험하지 않은 곳이기에 어른을 모시고 가족이 함께 새해맞이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 경남 고성 동해 해맞이 공원에서

 

거제 장승포 몽돌개

 

블로그 이웃의 추천으로 올 해맞이를 한 곳이 몽돌개입니다.

몽돌개는 일출장소로 유명하지만 그다지 복잡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요, 서로서로 질서를 지켰기 때문입니다.

몽돌개 근처에 주차를 한 후 작은 언덕을 오르면 해맞이가 가능한데 시간이 있다면 사전답사로 주변을 정리하여 해맞이를 한다면 더 좋은 풍경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해맞이 장소에서 뜨거운 주전부리가 가능했으며, 떡국도 먹을 수 있었는데 지난해 구제역 파동때와는 다르기에 올해도 떡국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연출을 하더라도 좀 진지한 풍경을 만나고 싶은 곳이 장승포 몽돌개였습니다.

 

 

떠오르는 해에 한 해의 소망을 담고 새해엔 집집마다 살림살이 좀 나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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