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부산진을 김정길 후보와의 블로거 간담회 후 거다란님의 제안으로 커피믹스님과 부산 사상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 캠프를 방문했습니다.
선거사무실은 부산 지하철 2호선 사상역 1번 출구 현대자동차 영업점 건물 6층에 있으며, 대형 걸개현수막이 보이기에 선거사무실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거다란님 안내를 하며 문재인 후보는 아마 만날 수 없을거라고 했는데, 노란 사무실에 들어서니 문재인 후보가 마지막 싸인중이었기에 얼른 한 컷 찍었으며,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리터앞에 서 있었기에 또 한 컷 담았습니다만 말은 걸지 못했습니다.
싸인을 신청한 분 표정 좀 보셔요.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이기에 모자이크 처리 하지 않겠습니다만, 본인이 원하면 모자이크 처리 해 드리겠으며, 엘리베이터앞의 남자분은 수행비서쯤 되는 것 같아 역시 모자이크 처리 하지 않는데 이도 본인이 노출을 원치 않으면 모자이크 처리 해 드리겠습니다.
▲ 다음 행선지 점검중인 듯
본방사수는 못 했지만, 1월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문재인은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는 개인적 비밀을 털어 놨으며, 힐링캠프팀은 문재인 후보에게 아가들이 세발자전거 뗀 후 타는 보조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선물했는데, 그 자전거가 선거사무실 한 켠에 고이 모셔져 있었는데 이 바쁜 철에 자전거를 애용않는 걸로 봐 아직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문재인, 많이 들어 알듯 하지만 자세한 약력을 보겠습니다.
1952년 거제도 피란민 수용소에서 태어났다.
- 자세히 보기 : http://ko.wikipedia.org/wiki/문재인
문재인의 선거사무실은 온통 노랬습니다.
테이블마다 프리지아가 커피잔에 꽂였고, 노란 튜울립이 있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노무현을 연상하게 하는 노란색이었습니다.
붉은 색만큼 정열적인 색이기도 한 노란색은 지혜, 이해심, 휴식 등을 주는 색조며, 완벽함을 나타내는 색이기도 한데 아주 조화로울 때 '황금비율'이라고 표현하지요.
노란색 테이블엔 시사IN과 자봉안내와 약간의 사탕이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은 방문 시민을 위해 차와 떡을 준비했더군요.
선거철만 되면 후보보다 더 열심히 뛰는 거다란님과 옆지기 커피믹스님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거다란님 트위터로 뭔가를 쏘았을 것이며, 커피믹스님 시사IN 열독중입니다.
여전히 위가 좋지않아 커피를 사양했는데 거다란님과 커피믹스님이 마신 커피잔은 일회용이었는데, 워낙 많은 시민들이 방문을 하다보니 일회용을 사용하는 듯 한데 가급적이면 일회용은 사용 않는게 좋지요.
커피잔은 '바람이 다르다', '문재인과 낙동강에서 놀자'고 하는 문재인 홈피(http://www.moonriver.or.kr/Main/index.php)와 문사모(http://cafe.daum.net/moonjaein) 등 자원봉사팀에서 제공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원봉사자가 많기도 했지만 방문객이 계속 이어졌고 이들은 방명록에 연락처를 꼬박꼬박 남겼는데 연락처를 남기면 문 후보가 전화를 드리는 모양입니다.
배려, 넉넉함, 소통을 읽을 수 있는 선거사무실입니다.
▲ 문재인 캠프를 방문한 나꼼수 주진우, 김용민, 김어준의 응원 싸인
문재인 선거사무실 '문이 열린 캠프' 한쪽벽면에는 밥·책·손·힘·꽃 등의 주제에 대한 짤막한 글과 사진이 있는데, 문재인의 '꽃'글에 결혼식 사진의 수줍어 하는 어여쁜 신부의 모습을 여러분도 기억할 것입니다.
꽃
군대 간 애인 첫 면회에 무엇을 들고 갈까요?
대개는 통닭이나 떡 같이 배불리 먹을 것을 들고 갑니다.
그만큼 옛날 군대는 배고팠습니다.
그런데 문재인의 아내 김정숙 씨가 들고 간 것은 통닭이나 떡이 아니라 한 아름의 안개꽃.
문재인은 물론 배고픈 군대 동료들까지 정말 난처하게 만들었다는 그 안개꽃 이야기는 두 사람의 사랑이 얼마나 순수하고 예뻤는지 잘 말해 줍니다.
문재인과 김정숙의 연애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연애의 역사가 아니라 면회의 역사였습니다. 감옥으로 면회, 군대로 면회, 사법시험 공부하는 절 대흥사로 면회. 하지만 이런 면회의 역사는 결국 결혼으로 결실을 거둡니다.
'힘'글에서는 힘은 격파나 폭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애국심에서 나오는 거라며 특전사 공수부대 시절 사진이 있는데요, 군면제 대통령을 가진 우리는 이 나라의 국민이란게 부끄러울 때가 더 많습니다.
'손'에서는 어머니와의 사진을, '책'에서는 중고시절 책과 연애에 빠졌지만 서울대학교에 낙방했던 일화 등을 공개하고 있으며, '밥'에서는 "가난은 나를 강인하게 키운 또 하나의 다른 스승이었다"고 소개합니다.
캠프 칸막이벽에 많은 희망사항들이 붙어 있습니다.
캠프방문 시민들이 붙인 건데요, 문재인 후보는 분명 이 모든것을 읽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 읽을 수 있도록 크게 올리는데 그래도 제대로 읽을 수 없어 아쉽습니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보여 주는 지도자가 되세요.^^"
저도 정치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습니다.
"밥상에서 자식들과 얼굴 붉히지 않고 함께 식사가 가능한 지도자가 되어 주세요"라고.
편안하다, 더 머물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 문재인 캠프는 부산 사상역 1번출구 송원센터빌딩6층에 있습니다.
- 051-313-0411
4월 27일 -
(문이열린캠프) 선거를 마치고, 오늘 아담한 사무실로 옮겼습니다.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414-51 번지 (주례 지하철역 2번 출구. 파크랜드건물 2층) T 051-3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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