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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부산진 을) 카페 고래, 옥의 티

by 실비단안개 201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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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부산진을 김정길 후보와의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김정길 후보 선거사무실이 (그나마 접근이 쉬운)부산 동의대역 근처이기에 블로거 이웃 거다란 님과 나사랑(이재호) 님에게 빚 갚는다는 생각으로 참석했습니다.

빚이라고 해 금전적으로 큰 그런 무엇이 아닌 블로그 운영시 주고 받는 영향, 뭐 그런 겁니다.^^

 

선거사무실 근처에서 함께 한 경블공 회원들과 점심을 먹고 선거사무실로 가니 (전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심용혁)진해의 선거사무실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인구가 (진해와)20배 정도 차이가 나니 당연하겠지만 풍경은 진해와 2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선거사무실은 여러 일들로 수선스러운 듯 했기에 유권자와의 소통공간인 카페 고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카페 고래는 말 그대로 카페며 이름이 고래입니다.

내부 분위기는 프로방스풍으로 편안하며, 서면중심지가 가깝다보니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다는 장점이 있기에 그들을 흡수할 요량같았습니다.(너무 소녀풍이면 어르신들이 섭섭하죠?^^)

 

탁자와 창문가에는 시크라멘을 비롯 아이비 등 초록식물이 나뭇가지, 송방울 등 친환경 소품과 어우러져 한층 돋보였습니다.

제가 이런 풍경을 참 좋아 하거든요.

 

 

조립책꽂이엔 소위 말하는 좌파색이 짙은 책들이 꽂여 있으며, 역시 화분이 마무리를 합니다.

책꽂이는 '안뜰에 봄'에서 나무값만 주고 구입하여 조립했는데 이 나무도 정상제품이 불가능한 나무들이라고 하며, 카페 고래의 많은 것들은 유권자 내지 팬들이 제공하거나 손수 꾸몄다고 합니다.

의자와 탁자보가 분홍 계열인데 김정길 후보의 자주색 머플러와 통일감을 주기 위해서며, 탁자보는 박음질않고 그대로 덮개로 했는데 탁자에 봄꽃이 핀 듯 하여 좋았습니다. 꾸미지 않은 듯 하지만 많은 계산이 있는 고래입니다.^^

 

책꽂이 가운데 부대는 커피콩부대로 커피콩 부대는 큰화분을 감싸기도 했으며 따로 벽걸이를 해 두기도 했기에 폐품활용으로 완전 굿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쌀 부대를 이렇게 이용한다면 미친사람 취급 받을 확율이 높지요.^^

 

 

탁자 의자 모두 나무 그대로라 좋은데 컴퓨터와 텔레비젼이 삼성입니다.

김정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직접 구매한 게 아닌 임대라고 했습니다.

빌리면서 어느 제품 달라 이렇게 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손님인 우리에게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커피를 내립니다.

커피는 공정무역커핀데요, 공정무역커피란, 제 3세계의 가난한 소규모 커피재배 농가에서 수확한 커피 생두를 공정한 가격에 직매입하여 생산한 커피제품을 말합니다.
이러한 커피를 소비함으로써 커피 재배농가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 구미 각국을 비롯한 일본 등의 커피 대량 소비 국가들은 수 십년전부터 공정무역커피운동을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 이제는 일반 커피 소비자들로부터 공정무역커피는 높은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으니 이와 같이 공정한 거래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하여 착한 커피라 불립니다.

 

이 착한 커피를 착한 커피잔이 아닌 종이컵에 따르고 있습니다.

얼마전 친구들과 근처를 걸으며 떡과 커피를 준비했으며, 혼자 다닐때와는 달리 여러개일 경우 달그락 거리며 깨질 염려가 있었기에 종이컵을 준비했습니다.

그날 커피를 마시면서 친구들에게 커피는 내가 준비할테니 앞으로 커피잔은 (휴대용으로 잘 나오고 있으니) 개인이 준비를 하라고 하니 친구들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종이컵, 나무젓가락, 일용용 도시락 이런거 사용 않는데요, 단지 일회용이라는 이유로 그 자리에 버릴 수 있기도 하며 환경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요즘은 일회용도 친환경제품이 나오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일회용컵이 썩는 기간은 대개 20~50년 걸린다고 하니, 자동판매기 커피나 차도 자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커피를 내리는 분에게 따졌듯이 지배인에게도 일회용 커피잔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자신이 마신 커피잔에 응원 문구를 써 주면 따로 모아 전시 비슷한 이벤트를 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응원문구를 포스트잇에 받아 붙여둘 수도 있지만 종이컵을 이용한다면 일회용 재탄생이 될 것 같았기에 그랬는데 환경문제는 미쳐 생각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앞서 고래를 다녀간 많은 이들이 실제 이렇게 응원글을 종이컵에 써 두기도 했으며, 창문가에 줄줄이 세워져 있기도 했고, 블로거 일행에게도 문구를 써 주면 좋겠다고 했지만, 이런일에 동참할 수 없기에 마음으로 김정길 후보를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간이주방 정리대엔 많지는 않았지만 머그컵이 있었습니다.

김정길 후보와의 간담회 후 거다란님의 주문으로 토스트와 쨈이 나왔는데 종이컵 알레르기 반응에 질렸는지 처음과는 달리 머그컵에 차를 주더군요.

이쁜 머그컵은 즐거운 소품이 될 수 있으니 각양각색 내지 통일감을 줄 수 있는 한 모양의 머그컵을 이용한다면 더 편안한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옥의 티라면 무거운 철재출입문으로, 잠시 이용할 사무실이며 카페라 어떻게 해 보기가 불가 하겠지만 여닫기 쉬운 유리문과 달리 상당한 부담이었습니다.

빚 갚는다는 생각으로 함께 한 블로거 간담회에서 또 빚을 지는 글이 되어 거다란님과 나사랑님에게 죄송합니다.

그래도 마음으로 김정길 후보 응원 합니다요.^^

- 김정길 후보 속속알기 : 나사랑(이재호)

- 김정길 후보와 갱블스 : http://cafe.daum.net/GBC119/9sfx/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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