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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후보 김병로 코 앞에서 놓치다니

by 실비단안개 201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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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버스정류장에 757번 버스가 정차하기에)기사님, 풍호초등학교에 정차하나요?

(망설이더니)타 보이소~ 했습니다.

일반시내버스와 달리 좌석버스는 모든 버스정류장에 정차를 않기에 첫길이 될 때는 승차가 조심스럽습니다.

 

아버지가 입원중인 외과의원은 19대 총선 후보들의 선거사무실과 많이 떨어져 있지 않기에 틈틈이 놀러(?)갈 참이었는데 좀 일찍 집에서 나섰기에 아버지께 가는 길에 김병로 후보 선거사무실로 가기로 했던 겁니다.

사무실 위치가 가는 길 어디쯤에 있다는 건 대충 알지만 그곳이 딱 어디인지는 몰라 풍호초등학교라고 했습니다.

 

어어~ 삑~

기사님 교대시간인지 그곳에 정차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김병로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 버스가 서기에 얼른 벨을 눌렀습니다.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 615-1 하이존빌딩 1층입니다.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진해와 부산의 선거사무실풍경은 정말 차이가 많이 났는데요, 김병로 후보 사무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무실 문을 열면 오른편으로 관계자들의 책상이 있으며, 왼편과 가운데에 접대용 탁자가 있는데 탁자엔 주전부리거리가 있으며 방문시 차를 내 주더군요.

인사를 하고 블로그 명함을 드리니 둥근 탁자에 앉았던 분들이 인사를 건넸는데 김 후보의 부인도 있었습니다.

김병로 후보는 어디에 계시냐고 하니 칸막이를 가르키며 손님과 대화중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많다면 그속에 묻여 여기저기 구경을 할 텐데 부산의 선거사무실들과 달리 유권자, 봉사자, 관계자들이 많지 않다보니 조심스럽더군요.

 

김병로 무소속 후보는 진해 민선시장을 하신 분으로 얼마전 김학송 의원에게 진해 팔아 먹은 X라고 해 고소를 당했지만 민선시장을 지냈다보니 진해에서 인지도는 상당한 걸로 압니다.

 

2012 진해 시민후보 추진위원회(http://cafe.daum.net/jh2012)공동의장이 3월 13일 시단추 공동 추진위원장 사퇴 발표를 했으며, 진해시민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는 후보들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최종적으로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에 참여할 것을 무소속 후보들에게 요청했으나, 참여의사를 밝힌 김병로 예비후보를 무소속 시민후보로 확정하고 일련의 상황을 기자회견을 통하여 발표했습니다.

김병로 시민후보 확정발표 후 김하용, 변영태, 임재범 최충웅 후보가 반박기자회견을 가지기도 했는데 전국적으로 이렇게 많은 후보가 나온 곳은 진해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진해는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커피를 놓고 김병로 후원회장인 임굉택 씨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진해 야권 (예비)후보 블로거 합동 인터뷰 불참을 시작으로 현재 다른 후보에 비해 노출되는 활동이 없다시피 한데 인지도를 믿고 자만하는 것 아니냐고 하니 절대 그런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후보마다 선거방법이 다르다보니 그렇게 비춰졌을 수 있는데 밖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것 만큼 안(사무실)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일도 중요하다보니 그렇게 보여졌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시민후보로 확정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그간의 언론보도 등을 통해 진해 야권 통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무소속과 야권에서 단일화를 제안해오면 어떤 제안이든 수용할 것이라는 뜻도 이야기 했습니다.

3월 15일 경남도민일보는 진해 시민후보, 무소속 후보의 반박기자회견, 시단추 이춘모 공동의장의 사퇴소식을   "김병로, 시민후보로"…"무슨 자격으로" 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올렸는데 도민일보 기사가 유료이니 시단추(http://cafe.daum.net/jh2012/OekZ/53)에 올려진 기사를 읽으면 진해 야권 후보 현주소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이 잡힐 것입니다.

 

궁금했던 것 모두를 들을 수는 없었지만 임굉택 씨와 이야기 후 김병로 후보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니 다른 문으로 외부로 나갔다고 하더군요.

김병로 시민후보와 잠시나마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코 앞에서 후보를 놓쳐 (괜히 혼자) 허탈했기에 관계자 모두가 브이를 그리는 모습으로 마무리한 김병로 후보 선거캠프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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