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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진해 되찾기 펀드' 1억 3100만원의 의미

by 실비단안개 201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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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이 이제 이십여일 남았습니다.

민주통합당 김종길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은 날은 3월 14일 오후였습니다.

진해 석동 654-3 세븐코아 1층에 있는 김종길 후보 사무실은 임재범 무소속후보 사무실 건너편에 있으며 최충웅 무소속 후보 사무실 아래쪽에 있습니다.

넓지 않은 사무실은 후리지아향이 가득했으며 실무자 사무실은 따로 있었습니다.

 

회계장 김종환 씨가 김종길 후보가 어디쯤 있는지 알지 못하니 궁금한 것들이 있으며 물어 보라고 하는데 마침 김종길 후보가 왔기에 인사를 하니 많이 반가워 하더군요.

김종길 후보는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 진해선대본부장을 수행했으며, 이마의 일자 주름과 머리 스타일, 편안한 대화와 가식없는 미소가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나게 하는 후보입니다.

 

김종길 후보의 새로운 공약, 내수면 연구소 개발 발표 후 진해 김종길 후보, 내수면 연구소에 가 보긴 했을까?를 포스팅 했으며, 이 포스트는 2012 진해 시민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http://cafe.daum.net/jh2012) 카페에 올리기도 했기에 잘못 된 내용은 아니지만 김종길 후보가 읽고 마음이 불편했을 것이기 때문에 내수면 연구소건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그 부분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010년 창원시장 선거시 모 후보의 공약에 내수면연구소건이 있었기에 파크랜드(현재 폐업)부지와 함께 개발하면 될 것 같아 공약으로 했는데, 파크랜드가 개인 땅이기에 구입 등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내수면 연구소건은 공약에서 내렸다고 하더군요.

2010년 창원시장 모 후보의 공약중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앞부분 생략)내수면개발시험장을 이전시키고, 거기에 생태환경공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가장 한국적인 나무와 풀, 화초, 정자, 모든 것을 외래적인 것은 다 빼버리고 잘 조성해놓으면 외국의 선원들과 바이어들,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다. 우리가 외국여행을 가보면 그 나라 모습을 갖춘 곳을 가장 좋아한다. 대형 민자업체가 들어오면 좋을 수도 있다. 민자를 유치하든, 예산을 투입해 하든, 가장 한국적인 볼거리가 창원시에 가면 있더라는 말이 나오도록 할 것이다."

 

진해 김종길 후보, 내수면 연구소에 가 보긴 했을까? 포스트에 선비님이 민망한 댓글을 주셨지요.

"평소에는 지역에 대해 관심이 없다가 졸지에 공약을 만들다보니 이런 착오가 생긴 것 아닐까요?"라고.

어쨌거나 空約이 될 확률이 높은 공약이었는데 잘 처리되어 다행이다 싶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으니 약 3개월동안 계속되기에 김종길 후보는 지쳐 보였지만, 그래도 지나온 날보다 남은 날이 적으니 힘을 내야지요 하며 호탕하게 웃었습니다.

(다른 후보들도 24시간을 선거에 바치겠지만)김종길 후보의 경우 보통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유권자를 만나거나 행사장 등을 방문하며 바쁘게 보낸다기에 하루 24시간이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겠습니다 하니, 웃으며 종일 뛰다보니 잘 먹고 피곤하여 (밤에) 잘 주무신다네요.

 

김종길 후보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힘든 과정을 거쳐 민주통합당 후보가 되었습니다.

민주통합당 4명, 통합진보당 1명이었기에 민주통합당 공천과 심용혁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뤘으며, 14일 이때만 해도 통합진보당 김희경 후보와의 경선이 남아 있었기에 현장투표가 있다보니 진해 유권자들에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만, 3월 19일 김희경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했기에 진해 무소속 후보와 경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총선만 남았습니다.

진해시민으로서 무소속 단일화로 민주통합당 김종길 후보와 경선을 거쳐 여권과 1:1 구도가 되길 바라지만 진해 시민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의 생각을 종잡을 수 없으니 통합진보당과의 경선후에도 김종길을 알리는 일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김희경 후보와의 경선 후 김종길 후보는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종길 진해 되찾기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인 펀드는 후보자 개인이 적정 이자를 약속하고 돈을 빌려 쓴 뒤 선거가 끝나면 정부로부터 보전받는 선거비용으로 원금과 이자를 투자자에게 갚는 방식으로 당장 목돈이 없는 정치인이 '돈'을 둘러싼 잡음을 최소화하면서 선거자금을 모을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인 셈입니다.

정치인 펀드의 원조격은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로 유시민 대표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당시 '유시민 펀드' 조성으로 단숨에 41억원을 모았으며,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박원순 펀드'가 사흘 만에 목표로 했던 38억8500만원의 선거비용을 모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으며, 강기갑 의원은 '강달프 펀드'를 개설, 모금 개시 5시간 반만에 목표액인 1억7000만 원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김종길 진해 되찾기 펀드 조성금액은 1억 3100만원으로 다른 정치인들에게 비해 낮은데요, 펀드 금액의 의미는 '하나의 진해가 세 개로 나뉘었다가 다시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진해라는 소도시에 정치인 펀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후보는 후원금의 잡음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유권자는 이자까지 챙길 수 있는 게 정치인 펀드입니다.

김종길 '진해 되찾기 펀드'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

 

실무자들의 공간 등 현재의 마음까지 허물없이 공개해 준 김종길 후보에게 감사 드리며, 1%만을 위한 정치가 아닌 99%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그의 벽걸이 걸개앞에서 만든 브이가 승리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 김종길 후보 소개와 출마의 변 : 민주통합당 김종길후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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