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항제 첫날인 4월 1일 대전의 시누이네 가족과 우리 식구의 마지막 일정은 진해 유람선을 타고 해상 불꽃쇼를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속천 카페리터미널에서 선표 예약후 시내 일대에서 군항제를 즐긴 후 터미널에 주차후 진해루 '진해마린 어드벤쳐'에서 아이들은 보트를 타고 7시 승선이기에 시간을 맞춰 여객터미널로 가니 이미 많은 승객들이 승선을 했기에 우리는 선상이 아닌 객실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진해 크루즈는 어른 1인 20,000, 소인 15,000원이었으며, 거제 미남 크루즈에 비해 시설이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예약을 늦게 했기에 식사가 제공되지 않았지만 식사는 도시락이라고 했으며, 매점은 안골에서 거제로 가던 풍양카페리보다 작았고 식당도 없었기에 살짝 실망스러운 해상관광여행이었습니다.
▲ 진해루 앞 해상의 바지선에서 불꽃쇼를 할 듯, 소방선도 있었음.
어제 진해는 햇빛은 좋았지만 바람이 많아 쌀쌀했기에 미니담요를 챙겨 승선했으며, 저녁식사가 제공되지 않기에 떡, 과일, 커피 등을 준비했습니다.
거가대교 아래에서 회항을 한다고 했지만 불꽃쇼 시간에 맞추느라 거가대교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돌아 섰으며, 진해가 야경이 훌륭한 그런 도시가 아니기에 밋밋한 야간 해상여행이었습니다.
▲ 푸른빛이 있는 곳이 해상 불꽃쇼 본부
넓지않은 선상이다보니 많은 이들이 불꽃쇼를 구경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며, 객실에선 제대로 구경할 수 없었기에 사람들 틈에서 동영상으로 담았는데 실제 불꽃쇼는 동영상보다 화려했으며 진해에서 이런 기회를 접할 수 없다보니 승객들은 환호했습니다.
불꽃쇼후 자욱한 화약연기가 그대로 드러났으며, 이어 '소망기원 풍등 날리기'를 했는데 선상에서 보니 불꽃쇼 못지 않게 장관이긴 했지만, 돌아오는 도로변 여기저기에 풍등이 떨어져 있었으며 전깃줄에 걸리기도 했기에 위험한 행사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특별한 경험을 한 군항제 첫날이었습니다.
▲ 소망기원 풍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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