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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튜울립, 유채꽃이 어우러진 보물섬 남해

by 실비단안개 201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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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봄꽃축제인 진해 군항제 기간인 4월 8일 남해에 다녀왔습니다.

부모님 산소와 고향집을 둘러보고 남해 여러곳을 다녔습니다.

남해, 지명에서부터 맑은바다가 펼쳐지며 관광지 냄새가 물씬 풍기며, 남해의 관문인 남해대교를 들어서기 전부터 늘어선 관광버스로 관광지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아름다운 보물섬입니다.

 

횟집촌 지나 이어지는 벚꽃길을 찍기 위해 하동군 금남면 노량나루터로 갔습니다.

하동노량 남해노량 사이좋게 마주보며 있습니다.

노량나루는 경상남도 남해군(南海郡) 설천면(雪川面)의 노량과 하동군(河東郡) 금남면(金南面)의 노량 사이에 있는 나루로 예로부터 남해와 하동을 잇는 나루터로 발달한 곳입니다.

조선시대 노량나루는 군사적 요충지이자 유배지였던 남해로 드나드는 유일한 길목이었으며, 섬에서 뭍으로 나오는 길이었기도 했습니다만, 1973년 남해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노량나루는 폐지되었습니다.

 

 ▲ 하동 노량마을

 

노량해안길 해양경찰지구대 건물옆에 노량나루가 있으며, 마주보면 남해 노량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현수교인 남해대교가 놓이기 전 남해와 하동 사람들은 나룻배를 타거나 도선으로 노량에서 노량으로 물살을 가로질러 다녔습니다.

옛날 귀양 살러 오는 선비들이 이 나루를 통해 남해로 들어갔는데, 어느 귀양객이 이곳 앞바다에 파도가 심하게 치는 날 이 나루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물결이 일어 이슬방울처럼 뭉치고 흩어지는 모습이 다리처럼 보여 이슬다리(露梁)라 하여 노량나루라 불렀습니다. 

이슬다리가 놓이던 그 자리에 남해와 하동을 연결하는 남해대교가 놓였으며, 남해대교는 남해군이 시작되는 관문 역할을 합니다. 

- 남해 제 2경 남해대교와 충렬사와 5경 이락사

 

 

하동 노량마을은 드라마 식객 촬영장소였으며, 해양경찰지구대쪽엔 노량나루와 함께 시간이 멈춘듯한 선박엔진 등을 취급하는 곳이 있었으며, 남해 사람들의 일상과 비슷하게 조가비껍데기를 줄에 꿰며, 파래가 말려지기도 했습니다.

 

 

 ▲ 횟집촌앞은 외지로 나가는 여객선이 운항되며, 충렬사 아래 거북선이 있는 자리가 하동 노량을 잇던 남해 노량나루터

 

횟집촌을 벗어나 충렬사를 지나면 설천대로가 나오며, 설천대로 2km정도가 벚꽃 길인데 진해 안민도로와 비슷한 벚꽃터널이 이어지며, 남해 벚꽃은 능수벚이 아님에도 바다쪽으로 출렁거리는데 바다와 섬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만, 8일 남해벚꽃은 활짝피지 않았지만 지금쯤은 활짝 피었을 겁니다.

 

 

왕지 어촌체험마을이 보이는 설천대로, 사진찍기 좋은 곳입니다. 

- 남해 벚꽃에 반하다

 

 

부모님 산소와 집에 들려 잔손질을 하고 우리는 설천대로를 따라 읍내로 갔는데, 읍내로 가는 길 문항의 유채밭입니다.

지난해 우리가 이곳을 다녀온 후 1박 2일 남해편에 설천대로 벚꽃과 유채밭 풍경이 방송되었습니다.

 

 

남해읍의 남해전통시장입니다.

싱싱한 멸치와 해산물이 그득한 이곳에서 멸치와 자반파래 등을 구입한 후 이동면 장평저수지로 갔습니다.

 

 

튜울립 축제와 보물섬 마늘축제가 열리는 이곳은 대표적인 봄꽃 튜울립, 유채와 벚꽃이 어우러진 곳으로 장평저수지보다는 남해 다초지라고들 합니다.

튜울립 막 피어나며 벚꽃도 피고 있었으니 이번 주말과 휴일 만개하리라 생각합니다.

- 보물섬 마늘축제를 아시나요?

 

 

 

다초지 벗어난 우리는 지족의 우리식당에서 멸치회무침과 쌈밥을 먹고 독일마을 철수네 집 앞에서 사진을 찍고, 독일마을 위에 있는 '원예 예술촌'으로 갔습니다.

원예 예술촌은 처음이었기에 구석구석 알뜰히 풍경을 담았는데, 그날밤 사진을 저장하는 중에 어디로 날아 가고 없습니다.

용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기에 정리하는 과정에 날아간 모양인데, 그날 밤 진해 여좌천 야경이 있었기에 그 앞 풍경인 원예 예술촌 풍경이 당연히 있을 줄 았았는데, 어쩜 중간, 딱 중간 사진들, 그것도 처음 담은 풍경이 몽땅 날아 갔습니다. 튜울립도 많이 찍었었는데 그 부분도 날아 갔기에 남해 가는 길에 원예 예술촌 다시 가야 할까 봅니다. 박원원숙의 커피점도 둘러보고 사진과 그림 전시회도 봤는데... 아무리 뒤져도 사진이 없습니다. 대전 조카의 모습도 날아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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