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웅천도요지를 찾았습니다.
매화 필 때 몇 번이나 들락날락 했지만 매화지니 다른 꽃은 꽃도 아닌지 발길을 끊다시피 했네요.^^
경남남도 기념물 제160호 '웅천도요지' 전시관은 착공 4년만에 복원사업 가운데 1단계인 웅천도요지 전시관을 2011년 11월 23일 개관했으니 약 6개월이 지났습니다.
6개월동안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체험 또한 많은 이들이 한다고 하며, 주말과 휴일엔 주중보다 더 많이 방문을 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복원공사를 하던 4호가마가 복원되어 관람이 가능했기에 4호기 가마와 웅천도요지 주변 풍경입니다.
웅천도요지(熊川陶窯址)
경남 진해시 두동 147
시도기념물 제160호 (진해시) 1997.01.30 지정
요지는 자기나 기와, 그릇 들을 만들어 굽던 가마터를 말한다.
웅천 가마터는 보배산 기슭의 점골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시대 분청사기를 생산하던 곳으로 두동요지, 금곡요지 등으로 알려져 있다. 도굴로 파괴된 가마터와 가마터 주변에서는 사발, 대접, 접시류를 비롯하여 귀얄문과 덤벙무늬 분청사기가 출토되고 있다. 이로 보아 이 가마터는 조선시대 분청사기가 백자로 변해가는 마지막 단계인 15∼16세기에 만들어 운영되다가 임진왜란으로 폐요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웅천도요지 전시관같습니다.
저수지 지나서부터 붉은 철쭉이 만발했으니 뿌리를 잘 내린 모양입니다.
▲ 가마터에 오르며 본 전시관과 두동마을
4호기 가마 안내도와 설명입니다.
경상남도기념물 제160호인 웅천도요지는 조선 전기에 분청사기를 주로 제작했던 가마터이다. 2002년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6기의 가마 자리가 확인되었는데 1·2호 가마, 3·4호 가마, 5·6호 가마가 서로 중첩되어 있다. 후대의 도굴과 교란으로 많이 훼손되어 그 구조를 명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현재 보호각을 씌워 공개한 4호 가마는 바닥면의 잔존상태가 양호하여 당시 가마의 구조를 잘 살펴볼 수 있다.
가마는 가파른 자연경사면을 이용해 만든 오름가마인데 아궁이에 불을 땠을 때 불길이 가마 뒤쪽까지 쉽게 도달해 그릇을 익히기 용이하도록 경사면에 만들어졌다. 가마의 구조는 장작을 넣어 불을 떼는 아궁이, 그릇을 쌓아 놓고 굽는 번조실, 연기가 빠져나가는 굴뚝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웅천가마는 기본적으로 번조실이 하나로 통해 있는 단실요 형태인데, 세부구조에 있어 1호와 4호 가마는 불기둥 자리가 확인되어 단실불기둥 가마로 추정되며, 2호 가마는 번조실 바닥면이 몇 차례 단이 지는 계단식 번조실을 갖추고 있다. 문화재 조사를 통해 웅천 가마터에서는 단실요를 기본으로 한 불기둥식과 계단식 바닥면 구조를 한 다양한 형식의 가마가 발견됨으로써 조선전기 가마 구조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웅천가마터의 특성을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전시관에 문의 하거나 전시관 설명을 참고 하셔요.^^
유규배치가 뚜렷하며 4호기 가마는 4호 유구옆에 복원되어 있습니다.
4호기 가마는 보호각을 씌워 공개되었는데, 공사중일 때 보호각(지붕)이 답답하게 보였기에 필요한 이유를 물었더니 복원하는 가마의 유실을 막기 위해서라고 했는데 복원된 모습을 보니 그 설명이 이해되었습니다.
4호기 가마입니다.
4호기 가마는 자연경사면을 이용해 만든 오름가마로 아궁이에 불을 땠을 때 불길이 가마 뒤쪽까지 쉽게 도달해 그릇을 익히기 용이하도록 경사면에 만들어졌다고 했는데 지형을 잘 이용한 지혜가 돋보입니다.
이때 한 가족이 가마를 관람했는데 서너살 됐을까, 꼬마가 엄마 가마가 뭐야, 항아리 넣어 굽는데야 하더군요.
동행한 천부인권님이 그래 맞다 항아리 굽는데다 하니 아이의 부모님은 딸을 대견해 하더군요.
가마는 쉬운 말로 항아리나 그릇을 굽는 구덩이입니다.^^
웅천도요지 전시관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곳이 체험실인데요, 이때 한 가족이 체험중이었으며, 체험객의 작품이 곳곳에 있었는데 다육화분이 많았으며 자잘한 물건을 담을 수 있는 그릇과 접시들이 저마다 개성을 뽑내고 있었습니다.
인형의 곱슬머리를 만드는 분은 지도 선생님이세요.
선생님들은 틈틈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체험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때가 5월 초 였습니다.
전시관 주변엔 여러 들꽃이 피기도 했는데 으름덩굴꽃이 많았으며, 산복숭아나무가 많았으니 복사꽃이 필 때 가면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기에 뜸을 들인 게 미안했습니다.
저수지 주변의 계곡엔 조성되긴 했지만 철쭉과 노란꽃창포가 피었는데 요즘도 철이며 넘치는 계곡은 아니지만 맑은 물이 있기에 근처의 성흥사 계곡과 함께 피서지로 소문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웅천도요지 관람 후 내려오다 꼭 걸어보는 천골소류지둑에서 담는 웅천도요지 전경입니다.
웅천도요지에 대해 궁금한 것은 전화 055-225-6872나 웅천도요지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해 주세요.
- 웅천도요지 전시관 http://blog.naver.com/ungcheon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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