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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군항제 앞둔 진해 벚꽃 완전 빠름빠름

by 실비단안개 201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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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최대축제인 진해 군항제 개막일은 4월 1일인데요, 진해는 벚꽃이 만개하여 절정입니다.

이번주 내내 날씨가 좋았다보니 하루가 다르게 팡팡 피는데요, 일찍 핀 벚꽃은 벌써 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어제는 (올해)처음으로 벚꽃 사진을 찍었습니다.

꽃이 피었다고 예전처럼 파르르 달려가지지 않으니 나이가 든모양입니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바깥풍경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좋으며, 버스를 타고 달리면 마치 구름위를 달리는 듯 합니다.

진해 벚꽃 공부 조금만 하고 올해 핀 벚꽃 이미지를 올리겠습니다.^^

 

진해 벚꽃은 1905년 일본인들이 군항기지와 그들의 시가지를 형성 하면서 많이 심게 되었는데, 광복후 배일사상으로 일제의 잔재라 하여 그 당시 식재되어 있던 벚꽃나무를 모두 베어 거의 종족을 감추게 되었으나 1962년 박만규, 부종유 등 두 식물학자에 의하여 진해에 있는 왕벚나무(일본명 소메이요시노 사꾸라)의 원산지가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의 제주도임이 밝혀지면서 인식을 달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제주도임은 1932년 일본인 코이즈미 박사에 의하여 이미 학계에 보고되었던 것이나 일부 일본의 국수주의적 학자에 의하여 이설이 제기되어 일반화 되지 않아 아는 이가 적었다고 합니다.

 

 진해에 본격적으로 벚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은 1910년 6월 18일 도시계획을 위한 측량을 시작한 이후이고 자생수 이외에 2만본으로 조경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계획적으로 심어진 벚꽃나무는 개화기에 시가지를 온통 벚꽃에 묻히게 하는 장관을 이룹니다.

 

8.15광복 이후에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일본 국화라 하여 냉대 하였으나, 1960년 들어 벚나무의 원산지가 제주도임이 밝혀지고 관광도시로서 발전적 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우리나라 자생종인 벚나무를 다시 심어 벚꽃의 고장으로 꾸미기로 하였습니다. 이리하여 1차로 1962년에 일본에서 왕벚나무 묘목 2천여 그루를 시와 해군이 공동으로 구입하여 벚꽃장 일대와 통제부 영내 그리고 제황산 공원과 시가지에 심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진해에는 35만여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진해 경화역에 핀 벚꽃입니다.

 

 

 

 

 

 

벚나무는 장미목 장미과의 식물로 일본·중국·한국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산지 및 마을 부근에서 자랍니다. 높이20m 정도이며 나무껍질은 자갈색으로 옆으로 벗겨지며, 은 어긋나며 길이 6-12㎝의 난형 또는 난상(卵狀) 피침형으로 끝이 길고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4-5월분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며 지름은 2.5㎝ 정도이고, 2-5개가 잎겨드랑이에 달려 산방 또는 총상꽃차례를 이룹니다. 꽃자루길이 1.5-3㎝로서 가늘고 털이 없으며 밑부분에 포(苞)가 있으며, 꽃잎과 받침조각은 각각 5개이고 수술은 40개 내외입니다. 열매는 핵과(核果)로서 길이 6-8㎜의 구형이며 6-7월에 적색에서 흑색으로 익는데, 이것을 버찌라고 합니다.
수명은 60년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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