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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엔기념공원 다녀왔습니다

by 실비단안개 201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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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념공원 방문은 예정에 없었습니다만 부산 시립박물관 관람 후 시간이 가능했기에 유엔기념공원으로 갔습니다.

박물관에서 유엔조각공원으로 이어지며 다시 유엔기념공원으로 이어집니다.

유엔조각공원 관람이 먼저였지만 이해하기 쉽도록 유엔기념공원부터 올립니다.

 

유엔기념공원은 부산박물관, 문화회관, 조각공원과 같은 지역에 있는데 아래는 참전기념탑으로 부산박물관 앞 교차로 중앙에 위치한 탑입니다.

 

 

유엔기념공원은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93(대연동)에 있으며, 2007년 10월 24일 등록문화재 제359호로 등록되었습니다.

- 10월 24일 : 유엔의 날

 

"We engrave your names in our hearts with love. We inseribe your names in our land with appreciation."
- In Eternal Remembrance of the UN Forces in Korean War.

"우리의 가슴에 님들의 이름을 사랑으로 새깁니다. 우리의 조국에 님들의 이름을 감사로 새깁니다."
- 한국전 참전 유엔군 전몰용사를 영구히 추모하며.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로서, 세계평화와 자유의 대의를 위해 생명을 바친 유엔군 전몰 장병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이곳 묘지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듬해인 1951년 1월, 전사자 매장을 위하여 유엔군 사령부가 조성하였으며, 같은 해 4월 묘지가 완공됨에 따라 개성, 인천, 대전, 대구, 밀양, 마산 등지에 가매장되어 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가 안장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955년 11월 대한민국 국회는 유엔군의 희생에 보답 하기 위해 이곳 토지를 유엔에 영구히 기증하고, 아울러 묘지를 성지로 지정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1955년 12월 15 일, 한국정부로부터 국회의 결의사항을 전달받은 유엔은 이 묘지를 유엔이 영구적으로 관리하기로 유엔총회에서 결의문 제 977(X) 호를 채택하였습니다.(출처 : http://www.unmck.or.kr/kor/index.php

 

정문과 후문은 헌병이 있으며 방문자 모두에게 경례를 하기에 저도 목례를 했습니다.

 

 

유엔기념공원 정문은 한국전쟁에서 고귀한 목숨을 바친 유엔군 장병들의 영령을 기리기 위하여 한국인 건축가 김중업의 설계로 1966 년 11 월 30 일 부산시민들에 의해 봉납되었습니다.

지붕을 받치는 8개의 기둥(주열)의 끝을 순간과 영원을 상징하는 사발형태(주두)로 디자인하여, 유엔군전몰장병들을 위한 부드럽고 엄숙한 기립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붕의 네 모서리 끝 추녀는 머나먼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지붕아래 네 개의 물받이는 그들의 눈물을 나타내며, 유리로 마무리된 지붕의 천창은 유엔군들의 영혼의 빛을 상기시킵니다.

작가 김중업은 정문을 설계할 당시의 마음을 “건축가의 빛과 그림자” 책자를 통해 아래 글로 나타내었습니다.
“이국땅에서 평화를 위하여 싸우다 간 여러나라들의 천사들에게 두손 모아 경건히 바친 작품이다. 한국적이라는 명제를 내세우고 조상들이 남긴 낱말만을 주워 모아봤자 오히려 우리의 전통을 욕보이는 일이 된다. 한국 사람들만이 간직해 온 참얼을 어떻게 조형화하여 새 얼을 담을 것인가 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어서, 하나 둘의 답이 나올 성 싶지 않다. 이 소품은 한껏 부푼 선에 부드러움을 불어넣어, 어린 시절의 아스라한 향수를 기억하면서 잃어버린 고향을 되찾으려는 벅찬 작업의 소산이다. UN 관계 건축 가운데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건축이라는 우탄트 총장의 찬사를 들은 작가로서는 큰 기쁨인 동시에 작가 개인에게도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다.” (출처 : http://www.unmck.or.kr/kor/index.php)

 

 

추모관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1964년 8월 21일 유엔이 건립하였습니다. 한국의 유명한 건축가 김중업씨가 그들의 다양한 종교적인 배경을 감안해서 설계한 것입니다.

추모관에 설치된 영상기기를 통하여 유엔기념공원 홍보동영상을 보실 수 있는데, 15분간 상영되는 한국전쟁과 유엔기념공원의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그리고 터키어 버전으로 준비되어 있어, 많은 학생들을 비롯한 참배객들에게 한국전쟁과 유엔군에 대한 이해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념관입니다.

한국전쟁 주요지역을 표시해 두었으며, 민간인, 국군, 유엔군 피해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6.25, 한국 전쟁(韓國戰爭)은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에 한반도를 지나는 북위 38도선 이북을 점유하고 있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조선인민군이 38도선을 넘어 대한민국을 남침함으로써 발발한 전쟁입니다.

1953년 7월 27일의 정전 협정으로 말미암아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현재까지 서류상으로 정전 중이지만, 정전 이후 쌍방 간에 크고 작은 국지적 분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한국전쟁과 유엔 참전국의 피해규모 등 : http://ko.wikipedia.org/wiki/%ED%95%9C%EA%B5%AD_%EC%A0%84%EC%9F%81

 

 

기념관 내부입니다.

한국전쟁 당시의 유엔군 사진자료 및 기념물이 전시되고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 최초로 사용되었던 유엔기가 정면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쟁 당시 유엔군의 활약상을 담은 사진이 참전국별 알파벳순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그 아래쪽에는 기념유품 및 방문기념패 등의 전시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또한, 변화되어 온 유엔기념공원의 전경과 국내에 세워져 있는 한국전쟁 관련 참전 기념비, 그리고 설립이래 영국의 마가렛 대처 수상, 2005 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수상 등을 비롯해 각국에서 방문한 VIP 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의료지원단 기념비는 부산 태종대 입구에 있음.

 

시설물은 유엔기념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상징물명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상징물이 나타납니다.

- http://www.unmck.or.kr/kor/park/unpark2.php

 

 

유엔전물용사추모 잎사귀회의 '평화를 사랑하는 지구가족'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유엔기념공원엔 참전 21개국과 우리나라 국기, 유엔기가 게양되어 있는데 오후 5시 유엔기 하강식이 있었습니다.

 

 

유엔묘지 조성시 정주영 회장의 일화입니다.

1952년 정주영(1917~2001) 회장에게 참으로 공사 제의가 들어 왔는데 다름아닌 부산의 유엔군 묘지를 새파랗게 덮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한겨울이고 유엔군 묘지는 한창 조성 중이라 흙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황량하기 짝이 없는 그러한 곳을 6 . 25 한국전에 참전한 각국 유엔 사절들이 내한해서 참배할 계흭이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8군 사령부는 정주영회장이라면 이 일을 해낼 수 있으리라 믿고 맡겼지만, 불과 한주일 정도밖에 여유가 없었기에 정주영 회장은 난감했지만 이때 기지가 발휘되는데, "미군이 요구하는 것은 잔디가 아니다, 파란 풀이면 된다, 그렇다면 참배객이 둘러보는 동안 파란 풀만 눈에 들어오면 되는 게 아닌가, 이 정주영은 할 수 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정 회장은 아이디어 경비를 포함해 실제공사비의 세 배를 요구했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었기에 미8군 측은 당장 계약을 체결하였고, 모든 것을 정주영 회장에게 일임하였습니다.

한겨울에도 파릇파릇하게 남아 있는 건 보리밖에 없기에 계약을 맺자마자 정주영 회장은 트럭을 끌어 모아 낙동강 둔치의 보리밭으로 가 주변 보리밭의 보리를 몽땅 구입하여 흙과 함께 트럭으로 실어 날랐다고 합니다. 미국 관계자들은 "원더풀, 원더풀, 굿 아이디어!" 를 외치며 크게 감탄했다고 합니다.

 

지금 유엔기념공원의 잔디는 더 자라고 덜 자람없이 고르며 조경이 잘 되어 있기에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 터키군의 유품

 

 

우리국군의 묘비입니다.

 

 

▲ 유엔기 하강식

 

어제 부산날씨는 바람이 심했으며 하강식때는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6.25 다음날이라 그런지 참배객이 많았으며, 외국인 참배객도 있었습니다.

 

 

유엔조각공원입니다.

유엔기념공원은 6.25전쟁에 참전하여 산화한 유엔군의 영령이 안치한 곳으로 세계에서 하나뿐인 곳으로 이 공원을 세계평화와 자유의 상징이 되는 국제적 관광명소로 가꾸기 위해, 공원 옆에 조각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이곳은 한국전쟁50주년 특별기획 유엔기념공원 국제조각 심포지엄에 참여한 6.25참전 21개국의 조각가들이 제작한 34점의 조각품을 기증받아 조성되었습니다.

2001년 4월 9일부터 공공근로사업으로 조성하기 시작하여 2001년 10월 24일 준공식을 가졌으며, 전체 15,458㎡ 면적에 34점의 조각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300㎡의 중앙광장, 3,968㎡의 잔디광장, 500m의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작품은 부분입니다.

 

 

▲ 빛의 집(콜롬비아/실비아 살가도), 아리랑 해는 동에서 뜬다(한국/박찬갑), 평화의 탁자(미국/찰스 필키), 사랑의 다리(덴마크/보 칼베르그)

 

유엔기념공원 : http://www.unmck.or.kr/kor/index.php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93(대연동) 전화번호 : 051-625-0625 / FAX : 051-624-2165
구주소)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779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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