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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주말 아침식사, 이래서 힘 쓰겠나

by 실비단안개 201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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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바쁘게 다녔다보니 집에서 식사하는 일 보다 밖에서 식사를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안일에 자연히 소홀해졌는데 그중 식사준비입니다.

또 시장이 멀다보니 시장가려면 머리 감아야지 분 발라야지... 이러다보니 식사준비에 더 소홀해지는데, 쉬운말로 들에 나가면 밥상이 차려져 있다고 하지만 마음처럼 들에 나가는 일도 쉽지가 않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다보니 들에 나가면 덥고 벌레가 물고.

그래도 대충대충 먹고 살긴 했지만 주말 아침은 정말 간단하게 차리고 싶어 감자와 콩을 쪘으며, 채소와 과일로 밥상을 차렸습니다.

 

 

양대콩은 왜 장마철에 생산될까.

어릴때 장마철이면 방 한쪽은 양대콩이 차지했습니다만 요즘은 그래도 말리거나 보관할 장소가 있기에 덜 하지만 본격적인 장마라면 말려지면서 싹이 나기도 합니다.

엄마는 쓱 문대씻어 먹으면 된다고 하시지만 그게 좀 그렇더라고요. 말려보관하면 불리는데 시간 걸리고 생걸 냉동실에 넣어두면 깜빡하고. 에라 그냥 삶아 먹자 하며 콩을 감자와 함께 쪘습니다.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릴 만큼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하기에 예로부터 우리 식생활에 다양하게 이용되어 단백질의 급원이 되어왔습니다.
콩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단백질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있게 배합되어 있으며 다른 식물성 단백질에서 부족 되기 쉬운 리신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산부인과에 가면 콩을 먹기를 권하는데, 콩의 식물성단백질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다량 함유,촉진하기에 갱년기 여성에게 강추하는 음식재료 입니다.

여름에 콩국이나 콩국수를 먹는 것도 콩을 섭취하는 한 방법입니다.

 

 

감자

옛날 궁핍했던 시절 주식을 대신하기도 했지만 먹을거리가 많은 시절임에도 감자는 천연의 영양과 맛을 내는 훌륭한 완전식품으로 각광받습니다.

감자에는 미네랄 성분 중 칼륨이 다른 식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데, 밥의 16배 정도인 360mg%가 함유되어 염분섭취가 많은 한국인, 특히 성인들에게 이 칼륨은 필수적인 영양소로 체내 콜레스테롤 축적의 원인물질인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감자속의 칼륨은 천식이나 비염, 두드러기 등이 잦은 알레르기체질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포만감은 높으나 열량이 적은 식품이기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토마토

토마토는 세계 10대건강식품중 하나인데요, 붉은색을 내는 리코펜이 전립선암을 비롯한 각종 암 발생위험을 줄이며,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감기바이러스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진해탐방 학습시 영양사 언니가 있었는데요, 그 언니는 50대임에도 30대정도의 피부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비결은 기초화장품만 사용하며 썬크림과 색조화장품 대신 토마토와 채소를 먹어주는데 하루에 토마토 한개 정도를 먹으면  동안을 유지하고 햇빛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아 주기에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후 우리 밥상엔 토마토가 오르며 얼라아부지가 식후에 과일을 즐기는데, 흡연하는 중년 남성의 폐암과 전립선암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크다고 하니 과일을 많이 먹는 게 다행같습니다.

또 토마토에는 헤테르 고리 화합물인 푸린성분이 들어 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에 고혈압, 동맥경화에도 좋으며, 고기나 생선, 기름기가 있는 음식을 먹을 때 곁들어 먹으면 위의 부담을 가볍게 하고 산성식품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참외가 다른해에 비해 비싸긴 하지만 얼라아부지가 좋아하며, 오이는 제가 매일 먹어주고 있으며, 야채샐러드는 작은늠이 좋아 하지만 즐기지 않는 상추와 민들레잎을 먹이기 위해 함께 만들었습니다.

 

 

 

쑥떡

쑥은 독특한 향기로 입맛을 돌게 하며 칼슘, 섬유질,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 C와 다량의 엽록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쑥떡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쑥떡을 즐기는데, 일주일에 한되정도 먹나 봅니다.

아이들은 떡종류보다 빵을 즐기지만 우리 부부는 간식으로 쑥떡을 먹는데 든든하기도 하며 건강에 좋기 때문입니다.

쑥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화된 체질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우리 몸의 자연 생리 기능을 강화시켜 병의 근원을 치료하는 약리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혈행을 돕는 기능이 있어 위장 점막의 혈행을 좋게 하기 때문에 위장이 튼튼해지며,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고 피를 맑게 하는 정혈 작용이 뛰어나다고 하니 제가 많이 먹어야 할 식품같습니다.

또 몸 안의 냉기와 습기를 내보내는 작용을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해 여러 가지 부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아침식사 준비시간은 감자와 콩을 찌는 30여분이면 충분한데요, 감자 등을 가스불에 올려두고 나머지를 준비하며, 마지막으로 역시 10대 건강식품중 하나인 녹차를 준비했습니다.

이방 저방 다니며 (다른 날 보다 빠른 시간에)일어나라고 하니 10분만.. 10분만 했지만 모두 깨웠습니다.

이 야시, 이렇게 화려하게 차려 놓고... 완전 자연밥상이네..

얼라아부지는 손이 많이 가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감자를 껍질째 쪘는데, 식사시간을 최대로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양반 감자를 내밉니다. 껍질을 벗겨 달라는 거지요.

감자는 원래 본인이 벗겨 먹는건데... 그러면서도 껍질을 벗겨주니 작은늠도 껍질을 벗겨 달라고 하기에 군말않고 해주니 딸에겐 바로 해 주네 했습니다.

우리 딸이니까.. ^^

 

평소에 밥을 선호하기에 이렇게 먹고 힘 쓰려나 싶기도 하지만 칼로리로 따지면 초과같습니다.

평소에 쑥떡을 즐기지 않는 작은늠이지만 쑥떡과 콩·감자, 야채와 함께 도시락으로 챙겨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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