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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낙동江과 팸투어·답사

시례호박소, 절로 무장해제하게 한다

by 실비단안개 201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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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주최, 갱상도문화학교 주관, 밀양시 후원 밀양 명소 탐방이 6월 23일 있었는데 표충사답사, 얼음골 케이블카 시승후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시례호박소((詩禮臼淵)로 갔습니다.

 

밀양 시례호박소는 얼음골과 1.5km거리에 있으며 호박소입구에는 호박소와 백운산 백연사 안내 돌기둥이 있으며, 나무그늘을 따라 100여미터 걸으면 나오는 계곡위에 있지만 가는 길이 힘들다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호박소입구에 둥근안내판을 읽는사이 호박소가 둥글게 펼쳐졌는데 돌로된 큰웅덩이였습니다.

시례호박소는 해발 885m의 백운산 자락 계곡에 위치하며, 백옥 같은 화강암이 수십만년 동안 물에 씻겨 커다란 소(沼)를 이루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절구(臼)의 호박같이 생겼다 하여 호박소 또는 구연(臼淵)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명소에는 전설이 있는데,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 용이 있으며 깊이는 헤아릴 수 없고, 가뭄에 범이나 돼지 머리를 넣으면 물이 뿜어 나와서 곧 비가 된다."하여 기우제를 지내는데 이는 옥황상제에게 벌을 받아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가 소(沼) 속에 굴을 파고 살고 있으며, 자기가 살고 있는 연못 속에 더러운 것이 들어오면 그것을 씻어내기 위해 조화를 부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호박소는 백운산 자락 계곡에 있으며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인데 왜 시례호박소라고 하지?

여러분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왜 시례가 붙을까 궁금해 검색을 했습니다.

밀양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답이 있더군요.

저 만큼 궁금증을 참지 못하는 분이 질문을 했더군요. 이 궁금증 검색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밀양 문화관광과에 전화하려고 했거든요.^^

질문 : 밀양8경중 하나로 시례호박소(시례구연)이라는 용어를 너무나 자연스럽게들 사용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시례호박소의 시례의 의미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아마 중국 고전에 나오는 용어인 모양인데 그 의미를 알려주십시요.

 

답 : 시례(詩禮)라는 말의 어원은 영남알프스의 주봉(主峰)인 가지산(迦智山)의 다른 이름인 실혜산(實惠山)에서 나온 것으로 실혜(實惠)가 시례(詩禮)로 바뀌었으며, 실혜산의 아랫마을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참고문헌: 밀양지명고- (출처 : http://tour.miryang.go.kr/main/)


시례(詩禮)의 뜻이 해결되었습니다.

보기만해도 시원한 호박소입니다.

호박소 둘레는 30여m며, 폭포의 높이는 10여m, 깊이는 명주실 한 타래가 들어갔을 만큼 깊었다고 하는데, 호박소 수심은 실제 6m가 넘고 수온이 극히 낮아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니 수영을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지말라는 경고에도 꼭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름 휴가철 매일 들리는 익사사고의 주인공이 당신이 아니길 바랍니다.

 

 

피서객들은 호박소계곡의 시원한 풍경에 너나할 것 없이 몸을 감쌌던 옷가지와 스카프, 등산화 등을  무장해제하듯 벗고 발을 담그거나 몸을 담갔습니다.

갱상도문화학교 답사팀들도 거의 맨발이며 억겁(億劫)의 세월만큼 시린 호박소에 누가 먼저랄것 없이 발을 담갔습니다.

 

호박소에 잠긴 수박과 맥주를 본 선비님, 수박을 가까이 굴리며 물놀이를 즐기는 청년들에게 장난을 슬슬겁니다.

하이트(화이트?)맥주는 경남에서만 판매되기에 청년들에게 주인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니, 웬 노인네가 어거지짓을 하는가 싶어 자기네것이 맞다고 하며 잠시 황당해 했습니다. 어디서나 모델을 자청하는 선비님은 훌륭한 이웃입니다.^^

- 더 많은 풍경 보기 : http://cafe.daum.net/GBC119

 

 

호박소 아래로 펼쳐진 화강암 계곡도 호박소주변과 마찬가지로 미끄러웠기에 보는 것 조차 조마조마했는데 피서객들은 마치 마당을 거닐듯, 맨땅에 뜀박질을 하듯 했기에 염려스러웠습니다.

 

 

아래로 작은 소들이 인위적으로 만든듯 펼쳐져 있지만 자연적으로 형성도된 소들로 깊지 않았으며 물놀이를 하기에 적당했으니,  밀양 3대 신비중 하나인 얼음골과 연계하여 여름 휴가지로 선택해도 좋을 듯 합니다.

 

 

 

호박소 아래의 자연미끄럼틀입니다.

카메라 든 이유로 미끄러져 고생을 하다보니 머리와 뇌의 소중함을 뼈져리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남매를 미끄럼태우는 부모가 있었기에 염려되었는데, 우리의 머리는 신체의 어느 부위보다 중요합니다.

아이들 머리는 성숙단계이기에 위험에 노출될 경우 어른보다 심하게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돌아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으니 아이들을 위험에 노출시키지 았았으면 합니다.

 

매주 오는 일요일이 있지만 저희도 하루쯤은 휴가라는 이름으로 즐겨야 겠기에 휴가지 선택으로 고민중인데요, 다들 안전한 여름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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