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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감자, 당뇨에 효과가 좋다는데(수확과 파종)

by 실비단안개 201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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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이 되는 시기에 돼지감자를 캐면 된다고 했지만, 우리는 3월 초에 돼지감자를 캤습니다.

밭 가득 돼지감자가 자랐기에 몇 가마니는 캐겠다 싶었는데 생각외로 양이 적어 실망도 했지만 양이 적어 처리하기에는 좋았습니다.

 

참 못생긴 돼지감자입니다.

밥상위에 몇 개 두면 식전이나 식후에 얼라아부지가 먹는데 수분이 많으며, 속살은 사과처럼 투명하고 단맛이 약간 있으며 시원하지만 먹기에 좋은 그런 단맛은 아니지만, 당뇨에 좋다고 하니 먹고 있습니다.

 

 

중탕집에서 즙으로 만든 돼지감자인데 그저 그런 맛이지만 아침 저녁으로 먹고 있습니다.

 

 

돼지감자는 못 생겼기에 골사이에 흙이 많아 씻는데 애를 먹었는데 큰대야에 담아 두 손으로 박박 문질러 씻고 맑은 물이 될때까지 헹궜으며 사이사이에 박힌 흙은 솔로 씻어 냈습니다.

 

 

지난해 여름 돼지감자밭입니다.

키가 많이 컸으며 돌보지 않아 너무 촘촘했기에 예초기로 오솔길을 만들었습니다.

 

 

돼지감자꽃입니다.

마치 해바라기꽃처럼 생겼는데 크기는 해바라기보다 작는데 올 해 제대로 찍어볼 참입니다.

 

청도 운문사에 갔을때와 소사마을에서도 뚱딴지꽃을 찍었으며, 우리밭에서도 찍었는데 꽃사진이 어디에 있는지 찾지를 못 하겠네요.

 

돼지감자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뚱딴지 또는 뚝감자라고도 합니다.

돼지감자의 원산지는 미국, 캐나다등지로 1년생식물에 속해 있고 해바라기 모양의 꽃이 피는데, 땅속에 많은 감자가 생기는 다년초로서 줄기는 직립해서 1.5 - 2m까지 자라며, 큰 타원형의 잎에는 잔털이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줄기로 부터 직경 6 - 8cm의 황색의 꽃이 핍니다.

 

3월 2일 돼지감자를 캐던 풍경입니다.

이모 두 분이 오셔서 캤는데 이모들이 캔 건 이모들이 가져 갔습니다.

 

 

돼지감자는 못 생겼으며 크기도 제각각입니다.

그중 큰늠들 골라 10kg 좀 넘게 팔았는데 3만원만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께 드리려고 주머니에서 꺼내니 4만원이었기에 다음에 만나면 생선회라도 대접해야 겠습니다.

아버지는 너거꺼니 니가 가져라고 했지만 아버지께서 파종을 했으니 아버지께서 가져야 마땅하다고 드렸는데 다음날 중탕집 삯으로 줬다고 하였습니다.

그건 따로 드리려고 했는데 말입니다.

 

돼지감자는 탄수화물이 많고 그 탄수화물의 주성분은 이눌린입니다. 이눌린은 칼로리가 낮고 위장의 소화효소 액에 의하여 소화가 되지 않아 흡수가 잘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 좋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것들은 부작용이 있기 마련인데요, 돼지감자는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소화기가 약한 이는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장복은 좋지 않을 듯 합니다.

 

돼지감자는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주식량이었다고 하는데요, 뚱딴지는 귀화식물로 과거 먹을 것이 귀한 시절에는 귀한 먹거리였으나 점차 가축 사료 등으로 더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탄수화물의 주성분인 이눌린이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각광받으며 재배도 많이 하는데 번식력이 대단하기에 두고두고 골칫거리가 될 수 있는 식물이 돼지감자이기도 합니다.

돼지감자의 주성분은 이눌린과 그 유사물들이 약10~12% 포함되어 있고 외에도 과당, 블루코스가 다소 포함되어 있으며, 여러 가지 효소가 존재하고 특히 이누라제 효소 작용이 강한데, 이것은 이눌린을 분해하여 과당을 생성하기 때문에 저장 중에 단맛이 생겨나며, 식물 중 가장 이눌린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식물이 돼지감자라고 합니다.

 

돼지감자는 한겨울 흙 속에서도 얼지 않는데 들일을 하다 목이 마를 때 갈증해소에도 좋다고 합니다.

 

 

돼지감자는 파도파도 끝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나왔는데 3월 23일 관리기로 밭을 갈아 마지막으로 이삭줍듯이 하고 캔 자리에 묻어 두었던 돼지감자를

3월 24일 파종 했습니다.

 

돼지감자는 즙으로 먹기도 하지만 차로 마셔도 좋다고 하기에 얇게 썰어 말려뒀으며, 깍두기나 장아찌를 담그며, 감자처럼 구워먹어도 되며 쪄먹어도 되고, 야쿠르트 등을 넣어 생즙으로 먹어도 됩니다.

효소나 술을 담그도 되니 각자의 입맛에 맞게 먹으면 됩니다.

 

 

참다래를 자르거나 좀 뽑아내고 밭을 만들어 24일날 파종했습니다.

번식력이 강하기에 돼지감자만 외따로 파종했는데 아버지와 얼라아부지를 위해 조금은 심어야 하는게 돼지감자입니다.

큰늠은 식용으로 하고 작은늠들만 모아 파종했는데 감자처럼 쪽을 내 파종해도 되며 촉이 난 부분을 위로 오게 하여 30cm정도 거리로 하여 흙은 3~4cm덮어주면 되는데 이것도 일이라고 마치니 허리가 뻐근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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