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진해 시내에 다녀왔는데 많은 시민들이 벚꽃놀이를 즐기고 있었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많았습니다.
군항제는 4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해구 일원에서 열리며, 해군사관학교 박물관과 해군 기지 사령부도 개방합니다.
그저께 비가 내릴 때 웅천 농업기술센타까지 갔지만, 내리는 비로 많은 벚꽃을 찍기에는 무리였기에 어제 여좌천으로 갔습니다.
여좌천은 이미 명소며, 진해 군항제 소식에 빠지지 않는 풍경이 로망스다리를 배경으로 한 벚꽃인데요, 그 아래 냇가에는 유채가 피어 있습니다.
드라마 로망스를 방영할 때는 지금의 풍경이 아닌데요, 당시에는 철제다리였으며, 냇가로 내려갈 수 있었는데 요즘은 내려갈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기에 그다지 자유롭지 않기에 옛날이 더 좋았습니다만, 사람들은 여전히 여좌천을 찾고 로망스 다리위에서 벚꽃과 함께 풍경이 되는 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여좌동 주민센터앞에 하차하여 진해역쪽으로 걸었습니다.
몽실몽실 꽃구름이 피어 오르는 듯 한 진해 벚꽃입니다.
개인적으로 불빛축제 이런 거 좀 하지 않았음 좋겠는데 여좌천엔 불빛축제를 위해 여러 모양의 등이 걸렸으며 전기선이 어지럽습니다.
빛도 공해입니다.
진해에는 36만 그루의 왕벚나무가 있습니다.
벚나무는 장미목 장미과의 식물로 일본·중국·한국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산지 및 마을 부근에서 자랍니다. 높이는 20m 정도이며 나무껍질은 자갈색으로 옆으로 벗겨지며, 잎은 어긋나며 길이 6-12㎝의 난형 또는 난상(卵狀) 피침형으로 끝이 길고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3~4월에 분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며 지름은 2.5㎝ 정도이고, 2-5개가 잎겨드랑이에 달려 산방 또는 총상꽃차례를 이룹니다. 꽃자루는 길이 1.5-3㎝로서 가늘고 털이 없으며 밑부분에 포(苞)가 있으며,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각각 5개이고 수술은 40개 내외입니다. 열매는 핵과(核果)로서 길이 6-8㎜의 구형이며 6-7월에 적색에서 흑색으로 익는데, 이것을 버찌라고 합니다.
진해 최고 수령 벚나무는 진해 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에 있는 벚나무로 1909년 생이니 100살이 넘었습니다.
보통 벚나무는 수령이 60~70년 정도로 50년 이상 되면 서서히 죽어가는 게 보통이라고 하는데 1910년부터 진해가 일본군항으로 개발되었으니 군항개발과 함께 심어진 벚나무중 지금까지 살아 남은 벚나무로 진해에서 최고 수령을 자랑하는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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