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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들국화로 불리는 구절초와 쑥부쟁이

by 실비단안개 201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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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휴일에는 들일 양이 많다보니 피곤합니다.

비도 내리고 하여 방바닥 따뜻하게 하여 푹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월요일에는 휴일 뒷일을 해야 하기에 월요일까지 보통 바쁩니다.

아무리 텃밭일이 바쁘더라도 빠뜨리지 않는 게 꽃 구경입니다.

요즘 많이 피는 꽃은 국화며 들에는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이쁩니다.

흔히 들국화로 불리는 구절초와 쑥부쟁이는 모두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원예종과 달리 들에 피기에 몽땅 들국화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집안에 들여놓기도 하는 들꽃입니다.

 

구절초九節草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구일초(九日草)·선모초(仙母草)라고도 하며, 꽃은 9~11월에 핍니다.

 

구절초는 음력 단오에 줄기가 다섯 마디로 자라고 중양절(9월 9일)에 아홉 마디 정도가 된다 하여 이름을 구절초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꽃은 담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며, 구절초는 번식력이 강하여 군락을 형성하여 자라지만, 들에서도 흔히 자라는데 우리 나라에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일본·만주·중국에도 분포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변종을 포함하여 넓은잎 구절초, 가는잎 구절초(이화구절초, 산구절초), 바위구절초, 포천구절초, 한라구절초, 서흥구절초, 낙동구절초 등이 자라고 있습니다.

 

구절초의 맛은 맵고 쓰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민간 약의 하나로 감기·몸살·신경통·요통 등의 치료약으로 쓰며, 예로부터 딸을 출가시킨 친정어머니들은 9월이 되면 들녘에 피어난 구절초를 채집해 엮어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시집간 딸이 친정에 오면 달여 먹였다고 할 정도로 구절초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월경을 고르게 하므로 부인병에 쓰이고, 위가 냉한 사람에게 효능이 크다고 합니다. 구절초 꽃의 독성은 약하여 장기간 투여해도 축적현상이 없다고 합니다.

 

생활속의 구절초 활용법입니다.

구절초 축제가 있을 정도로 구절초는 대량제배를 하기도 하는데 구절초는 꽃차로 만들어 마시며, 구절초 말린 것을 한지에 곱게 싸서 옷장 아래쪽에 넣어 둔다거나 책갈피에 끼워두면 좀이 슬지 않는다고 하며, 구절초 베개를 만들 경우 베개속을 메밀껍질과 함께 구절초 꽃을 섞으면 머리카락이 새지 않고 탈모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구절초 잎

 

예외는 있지만 길가 아무데나 피어있는 꽃은 쑥부쟁이고, 구절초는 눈에 띄는 곳에 피는 경우가 드뭅니다. 구절초는 꽃잎 끝이 동글동글하게 국화꽃잎과 닮았으며, 쑥부쟁이는 구절초보다 꽃잎이 길고 날씬하며 꽃나무 전체가 복잡하게 엉켜있습니다. 쑥부쟁이는 향기가 별로 없으나 구절초는 국화향이 나는 차이가 있습니다.

 

쑥부쟁이

구절초와 함께 들국화로 불리는 쑥부쟁이입니다.

구절초가 담홍색에서 흰색으로 변하거나 담홍색인 반면 쑥부쟁이는 연보라색입니다.

쑥부쟁이 역시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지구상에 약 25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0여 종이 있으며, 쑥부쟁이와 혼돈스러운 벌개미취는 우리나라에만 나는 한국특산종입니다.
쑥부쟁이 꽃은 7~10월경 줄기끝의 두상(頭狀)꽃차례에, 설상화(舌狀花)는 자주색, 통상화(筒狀花)는 노란색으로 무리져 핀며, 열매에는 길이가 0.5㎜ 정도 되는 갓털冠毛이 달려 바람에 날립니다.

쑥부쟁이류는 씨앗발아가 대체로 잘 되는데 가을에 잘 여문 종자를 받아 두었다 봄에 뿌리거나 이른 봄에 새로 나온 눈이나 작은 포기를 떼어 심어도 잘 자랍니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식물 전체를 건조시켜 해열제나 이뇨제로 쓰고 있습니다.

 

 

 

 

▲ 쑥부쟁이이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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