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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의 판옥선, 통영 강구안에 거북선과 /전쟁의 시작, 한산도대첩 4

by 실비단안개 201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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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토요일 약간흐림

전쟁의 시작, 한산도대첩 4 - 강구안 판옥선과 거북선 / 길 위의 인문학(마산도서관)

 

행사 당일 날씨는 상당히 중요한데, 한산도대첩지 답사날이었던 7월 12일은 약간 흐린날씨였기에 걷거나 관람시 피로를 덜 느꼈습니다.

전날은 많이 더웠었으며 장마철이다보니 비옷에 양산, 모자까지 준비해야 했었는데 모자하나로 종일 종횡무진했으니 날씨가 큰부조를 한 거지요.

강구안 골목프리마켓과 점심식사후 버스가 있는 곳이기도 했지만 강구안으로 갔는데 제승당으로 출발하기전에 거북선을 만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한산도대첩지 탐방을 하면서 거북선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 온다면 말이 안되니까요.

 

통영항을 강구안이라고 하는데, 통영시 중앙동 55일원에 위치한 강구안은 이순신광장을 중심으로 중앙동 항남동 등의 일부해안을 옛날부터 강구안이라 불러오는데 개울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입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당초 이 일대도 삼도수군통제영 군항에 이어진 바다였으나 일제강점기에 공유수면을 매립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통제영시대 강구는 둘레 약 1,346m의 천연요새였으며, 한때 남해안 항로의 거점항구였던 옛날의 강구를 지금은 통영항이라 부릅니다. 

통영의 이정표가 되는 공간이 문화마당인데 광장에서는 사람들이 쉬어가기도 하고, 노래하고 춤추며 놀기도 하고, 둘러앉아 충무김밥을 먹기도 하고 행사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기도 하며, 때로는 누군가를 기념하기 위해 모이기도 하는 공간이데 강구안 문화마당 앞에는 판옥선과 거북선이 계류해 있습니다.

그동안 강구안 거북선에 승선하여 관람을 하기도 했으며, 이순신을 배우는 사람들 http://cafe.daum.net/jjmkssm1545-1598에 적을 두긴 했지만 그야말로 유람하는 식의 활동정도였습니다.

임진왜란과 판옥선, 거북선에 대해 공부할 여건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건성건성보냈는데, 이번 기회에 판옥선과 강구안 거북선에 대한 공부를 할까 합니다.

 

참고로 복원거북선은 부두 계류 거북선과 육상 전시 거북선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부두 계류 거북선으로는 남해 충렬사 앞 거북선, 여수 돌산대교 아래, 통영 강구안 병선마당(3), 진해 해사 박물관 앞, 거제 옥포항에 있으며, 육상 전시 거북선은 거제 지세포항, 당항포관광단지, 사천 삼천포대교공원, 여수 이순신광장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앗 그런데 입장료를 받았습니다.

지난해는 입장료가 없었는데 언제부터 받았느냐고 하니 지난해 7월 1일부터라고 했는데 시간이 촉박하기도 하여 승선·관람은 하지 않았습니다.

 

* 2013년 7월 1일부터 거북선 등 조선군선 입장료 유료
부분관람(통제영,좌수영거북선 OR 한강거북선, 판옥선)
 - 개인 : 일반인(1,500원), 청소년(1,000원), 어린이(500원)
 - 단체 : 일반인(1,000원), 청소년(700원), 어린이(300원)

 

전체관람

 - 개인 : 일반인(2,000원), 청소년(1,500원), 어린이(700원) 

 - 단체 : 일반인(1,500원), 청소년(1,000원), 어린이(500원

임진왜란 승리의 일등공신 판옥선 板屋船

12척의 판옥선으로 무려 330대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을 다룬 영화 '명량'이 7월 30일 개봉하는데 우리 식구는 8월 1일 관람 할 예정입니다.

이순신 장군하면 누구나 거북선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거북선이 처음 출전한 해전은 사천해전(사천 선진리성, 이순신 나무 만나고 남해 충렬사까지/이배사 번개답사)이며, 명량대첩에서는 거북선이 출전하지 않았으며, 명량대첩의 주력선은 판옥선으로 판옥선은 조선 수군의 군선입니다.

거북선은 몇 곳에 복원되어 관람이 가능하나, 통영 강구안 계류 판옥선은 우리나라 유일의 복원 판옥선입니다.

 

판옥선은 조선시대에 널빤지로 지붕을 만든 대표적인 군선(軍船)으로 1555년(명종 10)에 만든 배로 지붕을 덮은 2층 구조로 만든 배입니다. 

마치 건물의 2층과 같은 공간을 이루고 있어서 노역(櫓役)에 종사하는 노군(櫓軍)들이 상·하 갑판 사이의 안전한 장소에서 마음놓고 노를 저을 수 있고, 전사(戰士)들은 상갑판(上甲板) 위의 높고 넓은 자리에서 노군의 방해를 받지 않고 효과적으로 전투에 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판옥선은 임진왜란중 각 해전에서 일본의 수군을 격파하여 조선 수군이 완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옥포해전·당포해전·한산해전·부산해전 등 주요해전에 동원된 군선 중에서 3척의 거북선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판옥선이었는데, 당시 조선 수군의 평균 키는 145~150cm 정도로 보는 연구 결과가 있기에 판옥선의 높이는 4미터 정도로 보고 있고,  판옥선의 크기는 저판(底板) 길이 50~55척(1척=30.3cm)이었으며, 후대로 내려오면서 크기가 점점 커져 정조 때는 통제사가 탑승하는 통영상선(統營上船)이 저판 길이 90척, 일반 판옥선이 저판 길이 70척 정도였고 탑승인원도 160명 내외로 늘었습니다.[참고 : 이배사 http://cafe.daum.net/jjmkssm1545-1598,  판옥선 (조선 배) [板屋船] 브리태니커, 삼도수군통제영 책자]

 

▲ 2013년 1월 26일

 

2011년 6월 통영 강구안에 입항한 판옥선은 국내 전문가의 고증과 자문에 따라 설계 되었으나, 복원 과정에서 수입산 목재의 사용으로 논란대상이 되었습니다. 또한, 통영시가 인수과정에서 판옥선 상판 누수현상과 선저 부분의 계단 안전시설 미흡 등을 사유로 인수를 거부함에 따라, 사업대행사인 경남개발공사가 선체 전반에 걸쳐 보수·보강공사를 마무리하고 2013년 2월 28일 인수하게 되었는데, 판옥선은 전장 42미터, 총톤수 284톤으로 국·도·시비 등을 합쳐 약 19억 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건조되었으며, 현재 문화마당앞 강구안 해상에 거북선과 함께 계류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과 이순신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검색을 하다보면 이순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상당한 지식을 가진 분들이 많음을 알 수 있는데 이순신을 존경하다보니 임진왜란, 거북선, 판옥선으로 관심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 판옥선에 대해 더 알기 : 판옥선과 세키부네 - 임진왜란의 한일군함비교(김병륜)

                                          판옥선 관련 자료 필요 하세요?

 

2014년 7월 12일

 

2, 한강 거북선

임진왜란 당시 해전에 투입된 거북선은 모두 3척으로, 전라좌수영 본영 선소와 방답진 선소(돌산읍), 여수 선소(시전동·임진왜란 당시에는 ‘순천부 선소’라 불림) 등에서 각각 1척씩 만들어졌습니다.

거북선 3척의 이름은 건조된 선소에 따라 각각 '영 귀선' '방답 귀선' '순천 귀선'으로 불렸으며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수개월 전 여수 앞바다에서 시험 운항한 사실이 역사 기록에 남아 있으며,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을 앞세워 사천, 당포, 한산도, 부산포 등 해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남해대교근방에 이충무공 전서와 옛 선박의 관련기록을 참고로 하여 노산 이은상등 학계 전문가 16명의 고증을 받아 1980년 1월 31일에 해군 공창에서 처음으로 복원하여 해군사관학교에서 전시 관리 하던 것을 1999년 12월 31일에 이곳으로 옮겨 국민과 청소년들에게 이충무공의 호국정신과 창의 정신을 함양 시키기 위해 호국의 성지인 남해 충렬사 아래에 정박하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후 안전 점검 결과 관람 제한을 판정받아 승선과 관람이 불가합니다.

 

1990년 이충무공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서울시가 해군에 의뢰하여 제작비 22억을 들여 실제 크기로 복원한 거북선으로, 2005년 11월 16일 한강시민공원에 정박해 있던 것을 한강에 있는 것 보다는 실제로 거북선의 활약으로 인해 일본의 침략야욕을 꺾어버린 한산대첩의 현장인 통영시에서 활용하는 것이 역사적 의의가 크다고 생각하여 서울시에 요청하여 이곳으로 옮겨져 왔습니다.

 

한강 거북선은 전라좌수영 거북선이 모델로 철침은 조선후기 좌수영 거북선에는 없었다고 하며, 철갑은 전 시기를 통털어 덮었던 적이 없었고 철침을 촘촘히 꽂은 모습을 보고 일본 측에서 철갑이라 표현하여 거북선이 철갑선으로 둔갑한 것 같습니다.

 

진의장 전 통영시장 재직시 한강에 떠있던 거북선을 북한과의 합의아래 처음으로 민통선을 넘어 한강의 닫힌 물길을 열었는데 한강 거북선이 통영으로 오게된 이유는 진의장 당시 통영시장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한강 거북선이 통영에 오기까지 : http://blog.naver.com/jineuijang/120211682211

 

 

3, 통제영 거북선

거북선은 당시 주력함이었던 판옥선을 기반으로 제작된 돌격선으로 적진을 종횡으로 뚫고 들어가 전열을 무너뜨리는 것이 주 임무였습니다. 빠른 속도로 운행하면서 화포를 쏠 수 있고, 적선에 근접하여 화포를 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2012년 2월 28일 문화마당 강구안에 입항한 후 거북선 내부 전시 및 체험시설 설치와 외부 안전시설과 조명시설 등 계류장 시설 정비를 끝내고 제51회 한산대첩축제 개최 일인 8월 14일 부터 공개되었습니다. 이순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거북선은 서로 모양이 다른 옛 문헌에 나타난 삼도수군 통제영 거북선과 전라 좌수영 거북선으로 형태는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제작하고 선체 하부는 FRP로 그 외는 목재를 사용하였으며 자체 운항이 가능토록 엔진을 탑재해 체험 승선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길이 34m 폭 10m 높이 6m) 

 

 

4, 전라좌수영 거북선

조선수군의 돌격함으로 통제영거북선과 크기가 같으며 거북머리 아래에 귀신머리를 새겼으며, 복판위에 거북무늬를 그렸고, 좌우에 각각 2개의 문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4년 2월 19일 여수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 공개된 전라좌수영 거북선과는 구신모양이 다른데, 모두 고증을 거쳐 원형에 가깝게 제작되었을 텐데 어느 거북선이 참인지 궁금합니다.

두 거북선이 함께 제작되어 그런지 두 거북선을 보면 조그마하지만 이름표(선명)가 있습니다.

 

 

▲ 강구안의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귀신머리와 船名

 

▲ 출처 : 거북선 (조선 군함) [― 船] 브리태니커 <이충무공 전서>의 통제영 귀선과 전라좌수영 귀선의 귀신머리

* 거북선 (조선 군함) [― 船]에 접속하면 거북선 동영상도 있음.

 

▲ 출처 : 여수의 전라좌수영 거북선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2171415041&code=9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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