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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먹는 소고기, 지방은 생강차로 다스리자

by 실비단안개 201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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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행사나 손님 접대시 육류가 주가 될 경우 돼지고기는 싼티가 나다보니 소고기를 대접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소고기가 가격만큼 여러면에서 좋다거나 돼지고기가 정말 싼티나는 음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소고기를 먹으면 소화기가 건강해지고 근육과 뼈, 허리와 다리가 튼튼해지며,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과 비타민B군, 아연,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있어서 근육을 구성하고 인체 면역기능을 강화하면서 빈혈을 예방해주기 때문에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문제는 소고기의 기름입니다.

한우는 등급에 따라 가격이 차이 나는데, 이 등급은 마블링(근내지방도)이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결정되는데, 종편방송중 착한식당을 찾는 '먹거리 x파일'의 '소고기마블링'은 충격이었지요.

소고기는 마블링이 촘촘할수록 가격도 비싸며 그 때문에 농가에서는 마블링이 높은 쇠고기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가짜 마블링을 만드는 업체에서는 이를 이용해 수백개의 바늘로 소고기에 소기름을 주입했습니다.

그럼 마블링이 많은 소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맛이 좋을까인데요, 며칠전 tvN <농부가 사라졌다>를 방송했는데, '2020년 어느 날 갑자기 한국에서 농부들이 사라졌다'는 설정의 가상 다큐였습니다.

<농부가 사라졌다>는 우리 농업의 현실을 역설적으로 접근한 프로그램으로 각종 씨앗과 사료·농약가격이 폭등하자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다며 농부들이 사라지며 소비자는 농산물을 약탈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는데요, 저희가 작지만 농사일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계산과 어려움으로 어느날 정말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큐에서는 사라져간 농부와 달리 그들만의 세계에서 뿌리를 지키며 농사를 짓는 농부가 있고, 한우를 키우는 이가 있는데 마이클은 한우농장을 찾아가 3등급 유기한우의 비밀을 알아냅니다. 육질을 좋게 하기 위해 거세하지 않고 소를 키우는 이 농장의 고기들은 2·3등급이거나 심지어 등급이 없으며, 소비자는 2·3등급 소고기를 나름대로 맛을 음미하며 먹으며, 이 농장에서 사육한 3등급 한우와 다른(농장) 1등급의 고기를 함께 비교 시식하기도 했는데 이 농장의 고기 점수가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옵니다. 우리의 미각을 현혹하는 마블링과 등급제의 허실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도 마블링이 좋은 고기를 찾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 농부가 사라졌다 http://program.interest.me/tvn/farmer/

 

9월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경남·부산 이야기'중 하나인 합천 남명 조식 선생 유적을 찾았으며, 점심식사는 합천의 유명한 한우구이를 먹었습니다.

합천 삼가장터에 있는 고깃집중 한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우리가 어떤 부위를 먹었으며 몇 등급인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육류보다 생선을 선호하기에 소고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편인데요, 그래도 기왕 먹는 거, 얻어 먹는 건 좋은 고기로 먹고 싶은 마음입니다.

돼지고기는 형편껏 먹고 오리고기는 내 돈으로 사 먹고, 소고기는 얻어 먹어라고 했습니다.

영양면보다는 역시 고기기름때문인데요, 소고기의 부위마다 지방 함유량이 다른데 지방을 최대한 제거한 살코기 만을 측정했을 때 등심은 227g당 지방 13g, 포화지방 5g, 안심은 227g당 지방 26g 포화지방 9.8g 정도라고 합니다.

소고기의 기름 함량은 돼지고기에 비해 낮지만, 몸에 해로운 포화지방의 비율이 오히려 높기 때문에 몸에 좋지 않은데, 소의 지방을 과잉섭취하게 되면 지방이 혈관 내에 축적되어서 동맥경화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둔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데 순발력은 뒤지는데요, 처음부터 사진을 제대로 찍지 않고 이때다 싶을 때 찍기 시작하기에 소고기가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습니다.

아무튼 이날 블로거와 해딴에 대표, 해설사 두분이 함께 식사를 했는데 해설사 두분은 합천에 거주하는 분으로 우리들보다 소고기를 먹을 확률이 많은 분들입니다.

합천은 소고기가 유명한데 모든 소를 합천에서 사육하지는 않는다고 하며, 요즘은 여러 지역에서 소고기가 지역특산물로 나오니 합천 소고기가 가장 맛나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소고기나 기름은 있습니다.

 

이 고깃집에는 소고기와 어울리는 몇가지 찬과 함께 얇게 썬 생강이 나왔는데 장어집에서 가면 나오는 그런 생강입니다.

 

 

 

 

 

장어를 먹을 때 처럼 상추쌈에 고기를 올리고 생강도 한조각 올렸습니다.

함께 자리한 해설사님의 설명이 없었더라면 절대 이렇게 먹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잡다한 것을 올리지 않고 고기만 먹는 게 좋거든요.

 

생강은 소고기의 포화지방을 축적되지 않고 분해배출되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소고기 섭취 후 소량의 생강이라도 먹는 게 좋으며 생강차를 마시면 더 좋다고 하지만, 고깃집이 워낙 바쁘다보니 생강차 대신 밥상에 생강을 이렇게 내놓았다고 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유자차와 함께 준비해 두는 차가 생강차입니다.

겨울철 감기에 걸렸을때 생강 달인물을 마시면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족냉증에 좋은데 생강의 매운 성분이 혈액 순환을 도와주기에 수족냉증을 완화시켜 준다고 합니다.

생강은 혈관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피를 맑게 해주며 기름을 분해하는데 좋다고 하니 소고기를 드신 후 생강이나 생강차를 드시기 바랍니다.

사는 그날까지 건강해야지요.

 

 

 

생강은 생강과(生薑科 Zingib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뿌리식물입니다.

아시아 남동부가 원산지로 추정되며, 뿌리줄기가 향기롭고 톡 쏘는 맛이 있어 음식의 양념·향료나 약품 등에 쓰이며, 잎같이 생긴 줄기는 마치 댓잎와 비슷한데 우리집 김장용 생강입니다.

 

 

 

아주 가끔 마셔주는 생강차입니다.

잘게 채썰기하여 꿀이나 설탕에 절여두고 마시고 있는데 요즘 마시기 좋은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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