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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낙동江과 팸투어·답사

의병 곽재우 장군 생가의 가을풍경

by 실비단안개 201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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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걷기도 놀기도 여행하기도 좋은 날씨, 백산 안희제선생 생가에서 비 약간 맞음.

 

경남도민일보 해딴에서 이끈 '경남 이야기 탐방대 의령편 - 블로그'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경남·부산 이야기'중 두번째 방문지는 의령 곽재우 장군 생가 등입니다.

곽재우 장군 생가방문전에 몇 곳을 갔지만 이 계절에 꼭 보았으면 하는 풍경이 곽재우 장군 생가에 있었기에 새치기하여 올립니다.

 

앞에 다녀 온 합천 조식 선생의 외손녀사위가 곽재우 장군으로 곽재우 장군은 조식 선생의 제자인 동시에 인척이 되며, 남명조식 선생처럼 곽재우 장군도 외가에서 태어났는데, 지금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만 예전에는 아기를 생산하거나 몸을 푸는 일을 거의 친정(외가)에서 했으니 유명인의 생가가 외가라고 하여 의아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본관은 현풍이며, 곽재우 장군은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외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저는 의령방문이 공식적으로 처음이었기에 기대가 컸는데요 역시 실망스럽지 않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곽재우 장군의 호는 망우당(忘憂堂)이며, 홍의장군(紅衣將軍)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의령관문 옆에 백마를 타고 붉은 옷을 입은 곽재우 장군 동상이 있는데, 임진왜란때 의령·창녕·영산 등지에서 크게 활약하면서, 왜적의 호남 진출을 저지하는 데 공을 세웠으며, 임진왜란시 최고의 의병장으로 일반인에게는 조식선생보다 더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생가앞에는 500년 은행나무가 굳건하며 생가는 사랑채와 안채가 있는데 관리가 잘되고 있었고, 현재 생가주변은 관광자원화사업으로 공사중이기에 주차 등에 다소의 불편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생가방문이 제한되거나 답사에 불편은 없었습니다.

 

정암교(단기 4291년 재건, 1958년)에서 바라보는 곽재우 장군 동상입니다.

 

 

유곡면 세간리에 위치한 생가의 사랑채며 왼편에 보이는 문을 들어서면 안채가 있는데, 안채는 집안의 여자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며, 사랑채는 바깥어른이 거주하거나 손님을 접대하거나 머물게 하는 공간입니다.

 

 

정면 육칸의 안채뒤로는 대나무가 있으며 마당은 잔디가 식재되어 있는데 관리가 용이하도록 잔디를 식재했지 싶습니다.

안채의 정지옆으로 수령이 오래되지 않은 감나무 한그루가 있으며 장독대가 있습니다.

 

 

독이 반질반질한걸로 보아 관리가 잘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디나 cctv가 풍경값을 반으로 깍는데요 방문객·관광객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cctv나 등 등의 위치는 고려하여 설치를 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붉은감을 따 먹는 모습이 cctv에 잡히는 것이 두려워 하는 말은 절대 아니며, 꼭 옛모습 그대로는 아니어도 방문객을 위한 배려가 아쉬운 부분입니다.

동시대의 집구조와 배치 등은 비슷할 것이며, 장독대 또한 비슷한 풍경일 거라 특별하지 않지만, 장독대옆의 붉은 감나무는 계절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집안의 살림 규모를 엿볼 수 있는 장독대입니다.

 

 

감잎의 버짐같은 건 아마 병이 들어 그럴건데요, 그러거나말거나 단풍처럼 보였기에 익은감과 함께 생가의 백미였습니다.

익은 감은 제때 따주어야 홍시가 되어 떨어졌을 때 벌레꼬임, 냄새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청결, 위생상으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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