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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꽃구름이 자욱했던 날이 엊그제였는데 벌써 내년 벚꽃필날이 더 가깝습니다. 그 중간에 벚꽃을 만날 기회가 한 번 더 있는 데 요즘 피는 춘추벚꽃으로 춘추화라고도 합니다.
춘추벚꽃은 말 그대로 봄과 가을, 일년에 두 번 피는 벚꽃으로 원산지는 우리나라입니다.
춘추벚(학명 : prunus serrulata var. sponranea)은 산벚 씨를 분류하여 심어 2년을 키워 접목하였다고 했는 데, 진해의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는 왕벚과는 달리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 일년에 두 번 꽃을 피우는 희귀 벚나무로 넘치지않을 만큼 소담스럽게 피는 겹벚꽃입니다.
현재 진해의 진해루, 소죽도, 내수면연구소(환경생태공원) 등에 6,000여 그루가 식재되어 있으며, 처음 춘추번꽃을 만났을 때 이건 무슨 꽃이지 했을 정도인데 빈약하긴 하지만 이제는 진해시민 대부분이 춘추벚꽃을 알 정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리가 봄날에 만날 수 있는 왕벚꽃인데 춘추벚꽃과는 달리 아주 풍성하며 화려합니다.
따듯한 진해라고 하지만 찬바람 한 번 지나면 꽃잎은 마치 언 듯 힘이 없는 데 실제 춘추벚꽃잎은 연약하며, 왕벚꽃처럼 풍성하지 않기에 빈가지에 흰 무엇이 걸렸나 할 정도이기에 지나치기 쉬운 꽃입니다.
11월 5일 진해 환경생태공원(내수면연구소)에서 만난 춘추벚꽃은 소죽도와 진해루, 해양공원 입구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연약한 꽃잎이 안스럽긴 하지만 가을에 단풍과 함께 만나는 벚꽃이라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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