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경남 단감 팸투어는 경남도민일보 자회사인 사회적기업 해딴에서 이끌었으며, 농협 경남 산지육성팀과 단감 경남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블로거들은 팀을 나누어 진주, 창녕, 창원, 김해 등의 농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 팀원은 박상옥, 정덕수, 실비단안개로 경남 김해시 진영읍 야산의 미성농원으로 갔는데, 주최측과 교감이 부족했는지 농장주는 남지의 단감농장에서 수확중이었기에 단감을 판매하다말고 여사장님이 농장으로 왔는데 시간상 진영으로 오기가 어렵겠다는 답변이었기에 우리는 안인숙 공동대표와 단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단감을 따기도 했습니다.
안인숙(영화배우 이름과 같아 머리에 금방 쏘옥~)대표가 도착하기전에 미성농원옆의 과수원을 방문했는데 잠시 그 농장 풍경을 보겠습니다.
이 농장은 농장명이 없으며, 미성농원입구에 있는데 수확한 단감은 산지에서 직접 선별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평화로운 풍경이었기에 참 좋았습니다.
미성농원도 간판이 없기는 마찬가였으며, 두 농장은 이웃하여 있고 그 옆으로 또 다른 농장이 있었는데, 우리 눈에는 산 전체가 한농장으로 보였지만 자세히 보면 농장 부분부분 있는 골이 경계라고 했습니다.
단감은 작은 주머니 여러개를 목에다 걸고 따 담아 선별장에 쏟아 붓는데 무겁기도 하겠지만, 단감을 수확하시는 분은 모두 연세가 드신 분이었습니다.
단감농장뿐 아니라 농촌에는 일삯을 주더라도 일꾼 구하기가 어렵기에 소농의 경우에는 품앗이를 하지만, 대농이나 과수농가는 전문 일꾼이 필요한데 우리 농촌은 지금 젊은이가 부족하며 고된노동으로 일꾼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이 농장의 경우 가족같은 분들이 나누어 일을 했는데 감을 따는 일, 선별·포장하는 일이었습니다.
다른 농작물도 그러하겠지만, 단감은 수확시기를 놓치면 일년농사를 망치는 일이기에 마음과 손이 쉴틈이 없는 분들에게 뭘 물어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단감농장은 지금 전쟁터같습니다.
수작업으로 선별한 단감은 다시 박스에 모양을 내 담겨 직접 판매를 하거나 전국으로 택배로 보내집니다.
꽃받침이 있는 유일한 과일이 단감입니다.
농장에서 단감을 따고 있으니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했지만, 큰개가 농장입구에 있었기에 무서움에 농장에 들어가지 못 하고 미성농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미성농원에서 내려다보면 진영읍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데, 단감농장은 대부분 야산에 있는데 경사진 곳이 빛을 잘 받으며 물빠짐이 좋기에 당도가 높다고 하는데 15도 경사의 동남방향이 좋습니다.
미성농원은 전날 수확을 하였다고 했는데도 단감 대부분이 익었기에 이어 수확을 해야 하지만 아침 이슬로 작업이 쉽지 않았기에 창녕 남지의 농장에서 수확중이라고 했습니다.
진영의 미성농원은 약 4500평이며 남지의 농장은 약 1만평이라고 합니다.
미성농원에는 40~70년생의 380주 단감나무가 있는데, 다른 단감농장도 그러하지만 단감나무는 주 당 10여평으로 일조량과 과수의 크기, 수확때의 안전을 위해 옆으로 키워지기 때문입니다.
단감농장은 경사진 곳이 빛이 잘 들며 배수도 잘 되어 좋은데 경사진 곳은 결국 야산이기에 수확하여 집결지로 이동하는 어려움이 있기에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차량이나 비슷한 이동기계를 이용하기에 모노레일은 철거가 된다고 하는데요, 감나무가 옆으로 자라며 감이 많이 달릴 경우 땅에 닿을 듯 하기에 모노레일 작동시 감나무와 감이 상할 염려가 있기에 그러하기도 합니다.
단감은 1년 농사라고 하지만 재배기간에 비해 수확기간이 짧은데 서리가 내리기전인 11월 15일 이전에 수확을 해야 합니다. 서리가 내린 후 경남의 곳곳에서 나무에 달린 붉은감을 볼 수 있는 데, 이는 일손 부족과 한파, 생산량에 미치지 못하는 수입 등으로 수확을 못했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농장에서도 봤겠지만 일손이 부족하다보니 단감농장은 지금 전쟁터와 같은데 휴일이면 가족 모두가 단감 수확에 매달리며 판매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미성농원 안인숙 공동대표가 단감농장에 왔습니다.
그녀는 판매를 하다 왔기에 작업복 차림이며 우리의 궁금증은 남편과 통화를 하며 알려 주었으며, 손은 바쁘게 단감을 땄습니다.
단감밭이니 특별히 줄 게 없다면서 단감 맛을 보라면서요.
경남은 세계 최고 품질의 단감을 생산하는 지역입니다. 단감의 전국 생산량 중 경남 단감 생산량은 (2013년 기준)64%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작황호조로 단감 생산량이 전년보다 7%가량 증가(172톤) 예상으로 단감가격 하락이 예상되는데 포도와 사과 등도 비슷한 처지였는데 생물의 경우 날씨는 가격변동에 큰영향을 줍니다.
경남 단감의 경우 일조량이 길어 당도가 높은데 미성농원의 경우 평균14~15°Bx며 17°Bx(브릭스)이상도 있다고 하니 맛은 보증이 된 셈이며, 농작물의 경우 잔류농약으로 건강과 안전을 한번 더 생각케 하는데, 경남 단감의 경우 작물보호제 살포는 수확 40일전까지 하기에 지금 농장에서 따는 감은 산지에서 바로 먹어도 되는 건강한 단감입니다.
미성농원은 폴리페놀(항산화물질)단감이며, 탑푸르트 프로젝트로 재배되는 품질이 우수한 단감으로 특허받은 폴리페놀재배법으로 졸참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식물추출액을 사용해서 재배하는데, 폴리페놀이 타 단감보다 2~30% 정도 높게 나와 맛과 효능이 뛰어나며, 농산물의 노화(에틸렌)를 방지해 준다고 준다고 합니다.
탑프루트는 fta에 대응하기 위한 농촌진흥청의 중점 육성사업으로 사과·배·포도·감귤·복숭아·단감농가에 대한 국비 지원, 전문가의 현장기술 컨설팅으로 최고 품질 과실을 생산함으로써 국내 소비 촉진 및 국제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최고의 단감은 크기가 굵고 고르며 색깔이 좋고 당도가 뛰어나 씹으면 달콤하면서도 아삭아삭한 맛이 납니다.
단감은 잘 익고 단단해야 맛과 영양이 높은데 동행한 한사 선생님 친구분이 껍질을 벗기지 않고 단감맛을 보는데 미성농장의 단감은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단감입니다.
단감은 포도당·과당 등 당분이 15~16% 함유돼 있고, 비타민A가 풍부하며, 단감 100g에는 비타민C가 13㎎ 함유돼 사과의 4배에 달한다고 하니 감 두 개를 먹으면 성인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또 섬유소 함량이 높으며 단감의 구연산은 피로회복을 돕고 근육의 탄력을 강화해 준다고 합니다.
요즘은 외국의 명품을 소비자가 직접구매하는 시대며 우리땅의 농산물 역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 하는 데, 신선한 상품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성농원의 단감, 대봉감, 감말랭이는 온라인 싸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미성농원 : 경남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 334
판매처 : 진영읍 내룡리 95-1번지
연락처 : 010-9234-0954(안인숙, 심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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