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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12월 텃밭풍경, 多事多樂했던 그곳 봄을 위하여

by 실비단안개 201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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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어느해보다 多事多難했던 2014년이었지만, 텃밭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多事多樂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파종의 설레임,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 수확의 기쁨이 있었으며 이유가 있어 심어둔 꽃들이지만 여느 식물과 마찬가지로 새순을 틔워 꽃을 피우고 이슬과 비에 젖기도 했으며 지금은 씨앗을 남겼습니다.

 

12월 24일 제법 포근한 감이 들었기에 오후에 텃밭으로 갔습니다.

텃밭으로 가는 길 개울엔 도랑물이 가늘게 흘렀으며 위로 노박덩굴이 휘늘어져 있었기에 빛같았습니다.

 

 

매실나무가지와 구지뽕 가지를 쳤다고 하더니 군데군데 두었습니다.

거름이 되기도 하며 약재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밭은 대부분 비어 있으며, 콜라비가 옷을 벗은 듯 비닐이 바람에 날렸으며, 버려두다시피한 배추는 봄에 몫을 하지 싶습니다.

상추와 치커리도 바람에 많이 상하긴 했지만 햇살이 포근해지면 파릇해지니 그리 염려할 일은 아니기에 뭘 씌우거나하지 않고 그냥 두었습니다.

무청시래기가 바람에 날려 떨어졌기에 부분 거둬 평상 바구니에 담아 두었으며, 토란과 당근은 스티로폼박스에 잘 있었습니다.

겨울에는 만정이 떨어지는 텃밭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둘러봐 줘야 합니다. 고라니가 다녀갔는지 청경채잎이 성하지 않았지만 이제 오거나말거나입니다.

 

 

연밭과 연통이 꽁꽁 얼어있었습니다만 봄에 분명 새순이 돋고 꽃을 피울줄 알기에 별걱정을 않습니다.

 

 

봄이 되면 다시 꽃을 피울 것들입니다.

그런데 가운데 아프리카민들레는 처음이기에 어떻게될런지 모르는데 야생화는 절로 겨울을 이겨낸다고 했으니 기대를 합니다.

 

 

마늘과 양파는 성장을 멈춘듯 하지만 기온이 오르면 생기가 돌것이며 5월 하순쯤이면 수확이 가능할 것입니다.

마늘과 양파 모두 처음으로 재배하지만 그동안 봐온 것들이기에 시들해져 있어도 걱정을 않습니다.

 

 

3개월 후면 진해 군항제를 하며 그안에 매화가 필 것이며, 가지끝마다 붉그레한데 꽃을 피우기까지 두달넘게 걸릴 듯 합니다.

지난해 가지를 너무 많이 쳤기에 올핸 매실이 흉년이었는데 꽃눈을 보니 아주 많이 달릴 듯 합니다.

 

 

웅천의 꽃집에서 구입한 수국, 군항제때 구입한 히야신스, 경화시장에서 구입한 향기부추가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히야신스는 꽃을 피운 모습만 봤는데 한겨울에 꽃을 피울 준비를 하는데 노지에서 겨울과 겨루고 있으니 아주 단단한 꽃이 필 듯 합니다.

향기부추는 이른봄에 피는데 잎은 부추같으며 꽃에선 향기가 나는데 향기로운 봄을 위하여 텃밭의 모든것들이 나름 분주합니다.

새해 1월 텃밭풍경은 어떨까 기대를 하며 내년엔 1월부터 텃밭풍경을 올릴 예정입니다.

 

 

새해 해맞이를 하기 위해 모두들 계획을 세웠을텐데요, 저희는 선상에서 새해를 맞을 예정입니다.

겨울 날씨를 예측할 수 없기에 불안한 마음이 없진않지만 이런 기회 또한 흔치않기에 1월 1일 새벽에 낚싯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려고 합니다.

부쩍 새해 일출, 해맞이, 해돋이 유입이 많은데요, 그동안 새해 해맞이를 한 장소들이니 새해 해맞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더 맛보고 싶은 최고의 해맞이 장소는 강양항이었습니다.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함께 즐거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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