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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돼지감자수확과 당뇨잡기

by 실비단안개 201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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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감자 수확기입니다.

2월 초순부터 수확을 시작했지만 캐다말고 한파로 중단하기를 몇 번, 이제야 겨우 일을 다 마쳤습니다.

돼지감자는 3월 하순에 파종하였으니 거의 일년정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에 버려둔다고 해야 할 정도로 관심을 가지지않아도 좋은 작물입니다.

지난해엔 자리를 옮겨 참다래 아래에 골을 타 한알한알 심고 풀을 뽑고 신문지를 골에 덮어뒀습니다.

 

2월 8일.

70kg을 주문받았기에 저울까지 옆에두고 그럴듯하게 한알한알 캤습니다.

그런데 거름을 하지 않아 그런지 생각만큼 나오지않았기에 좀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우리 돼지감자를 씨로 하여 파종한 친구는 약 200kg을 캤다고 했는데 우리는 100kg이나 될까...

수확하기전엔 많으면 농협에 넘기자 어쩌자하며 깨방정을 떨었는데 참 무색했습니다.

 

 

대형농장같으면 굴삭기로 파면 좋은데 손바닥만한 밭이다보니 호미로 하나하나 캐야 했는데 돼지감자육질이 약해 호미에 조금만 닿아도 깨지거나 망가지기에 조심스럽게 판다고 했지만 파치가 많았습니다.

 

 

돼지감자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뚱딴지 또는 뚝감자라고도 합니다.

돼지감자의 원산지는 미국, 캐나다등지로 1년생식물에 속해 있고 해바라기 모양의 꽃이 피는데, 땅속에 많은 감자가 생기는 다년초로서 줄기는 직립해서 1.5 - 2m까지 자라며, 큰 타원형의 잎에는 잔털이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줄기로 부터 직경 6 - 8cm의 황색의 꽃이 핍니다.

 

돼지감자는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주식량이었다고 하는데요, 뚱딴지는 귀화식물로 과거 먹을 것이 귀한 시절에는 귀한 먹거리였으나 점차 가축 사료 등으로 더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탄수화물의 주성분인 이눌린이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각광받으며 재배도 많이 하는데 번식력이 대단하기에 두고두고 골칫거리가 될 수 있는 식물이 돼지감자이기도 합니다.

돼지감자의 주성분은 이눌린과 그 유사물들이 약10~12% 포함되어 있고 외에도 과당, 블루코스가 다소 포함되어 있으며, 여러 가지 효소가 존재하고 특히 이누라제 효소 작용이 강한데, 이것은 이눌린을 분해하여 과당을 생성하기 때문에 저장 중에 단맛이 생겨나며, 식물 중 가장 이눌린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식물이 돼지감자라고 합니다.

 

돼지감자는 탄수화물이 많고 그 탄수화물의 주성분은 이눌린입니다. 이눌린은 칼로리가 낮고 위장의 소화효소액에 의하여 소화가 되지 않아 흡수가 잘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 좋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것들은 부작용이 있기 마련인데요, 돼지감자는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소화기가 약한 이는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장복은 좋지 않을 듯 합니다.

돼지감자는 한겨울 흙 속에서도 얼지 않는데 들일을 하다 목이 마를 때 갈증해소에도 좋다고 합니다.

 

 

돼지감자를 100kg좀 넘게 수확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11월 하순) 돼지감자 부분을 수확하여 스티로폼박스에 담아 땅속에 보관하여 필요시마다 꺼내어 녹즙으로 먹었는데, 싹이 날 시기이기에 매일 생으로 먹을 수 없으니 장기보존이 필요하기에 얇게 썰어 말렸습니다.

채반에 잘 펴 4~5일 햇빛에 말리면 바삭해지는데 이때 후라이팬에 덖듯이 볶아 차로 우려마시면 됩니다.

 

 

 

 

돼지감자의 탄수화물의 주성분인 이눌린이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하기에 못생겼지만 당뇨병환자들이 선호하는 식품입니다.

돼지감자는 날걸로 먹어도 좋으며, 깍두기를 담글 수 있고 즙으로 먹으며 장아찌로 담그면 장기간 먹을 수 있는데, 돼지감자를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맛간장을 끓여 뜨거울 때 돼지감자에 부어 밀봉하여 맛간장을 끓여붓기를 세번하여 보관하면 밑반찬으로도 좋습니다.

 

 

얼라아부지는 유전으로 당뇨가 있습니다.

250까지 올라간 당뇨는 약대신 돼지감자로 치료하기로 하고 지난해 가을부터 아침마다 녹즙으로 만들어 먹게 했습니다.

돼지감자만 녹즙으로 내려도 되지만 보다 먹기좋도록 사과와 함께 녹즙으로 내렸습니다.

사과 한개에 돼지감자 서너톨을 썰어 녹즙기에 내리는데 저는 당뇨환자가 아니기에 먼저 사과 한개를 내려 즙으로 마시고 얼라아부지용으로 사과한개와 돼지감자를 녹즙으로 내려 먹게 했으며 지금도 그럽니다.

돼지감자가 이상한 맛을 내거나 하지는 않지만 사과향에 돼지감자향은 느끼지 못하기에 그만큼 마시기에 좋습니다.

 

 

사과와 마찬가지로 돼지감자도 시간이 흐르면 갈색으로 변하는데 가능한한 녹즙으로 내려 바로 마시는 게 좋습니다.

4~5개월 녹즙을 마신 현재 혈당은 80~100이며 당뇨약을 따로 먹거나하지 않기에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당뇨잡는데는 돼지감자가 최고같습니다.

이달 하순엔 돼지감자를 파종해야 합니다.

씨앗용으로 작은늠들을 골라 뒀는데 감자처럼 쪽을 내 파종해도 되며 촉이 난 부분을 위로 오게 하여 30cm정도 거리로 하여 흙은 3~4cm덮어주면 됩니다.

3월 8일, 돼지감자 파종할 밭에 그동안 만들어 뒀던 음식물쓰레기 발효액을 뿌려뒀으니 밭을 한번 더 갈아 골을 타 포종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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