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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감자와 쉽사리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1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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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감자를 늦게 파종했는데 올해부터는 좀 달라져야겠다 싶어 뭐든 일찍일찍 파종을 하고 있습니다.

15일 일요일 감자이랑을 만들어 16일에 파종했습니다.

15일엔 일을 많이 했는데 오가피나무옆을 넓혔고 밭마다 한번씩 갈아뒀습니다.

 

 

16일 감자와 함께 파종한 채소씨앗들입니다.

 

 

지난해에 수확한 감자를 텃밭에 묻어두었더니 싹이 났기에 친정으로 들고 갔으며, 엄마는 감자눈이 나온 부분을 칼로 잘라 재에 버무려주었습니다.

자른 감자를 재에 버무려 심으면 데뎅이병과 검은점박이병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제 혼자 해야 하기에 뭐든 잘 봐둬야 합니다.

 

 

재에 버무린 감자를 한뼘 조금 넘는 간격으로 네 이랑을 심고 남았기에 오가피나무 근처에 마져심었습니다.

타박타박한 찐감자보다 감자꽃을 보기 위해 심는다고 해야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밭이 있어 씨앗을 파종하지만 우리가 모두 소화하기에는 많은 양이기에 그저 즐기며 텃밭놀이를 한다고 생각하며 일을 합니다.

 

감자는 가지과의 다년생식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로 마령서(馬鈴薯), 하지감자, 북감저(北甘藷), 지실이라고도 합니다. 원산지는 남미 안데스 지역인 페루와 북부 볼리비아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온대 지방에서 재배하며 식용하는 부위는 덩이줄기로, 대표적인 구황작물(救荒作物) 중 하나입니다.

감자는 현재 재배되고 있는 식물 가운데 가장 재배 적응력이 뛰어난 식물로 알려져 있는데, 해안가에서부터 해발 4,880m의 히말라야나 안데스 고산지대에서까지 재배되고 있으며, 기후지대별로는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에서부터 눈이 덮여 있는 그린란드에서까지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23일 수확한 쉽사리입니다.

처음엔 초석잠인줄 알고 파종을 했는데 초석잠은 뿌리가 골뱅이처럼 작게 말리다시피했으며 쉽사리는 누에같은데 효능도 판이하게 다른데 많은 이들이 초석잠과 쉽사리를 구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쉽사리는 부인병에 효과가 좋은데 월경 중지 때 월경이 잘 통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동시에 피가 맺혀지는 어혈을 풀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처, 타박상, 부스럼, 종기등의 피부질환에 잎의 생즙을 내어 붙이고 잎줄기를 달인 물로 씻어주면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감자와 함께 밭에 묻어두었더니 끝부분에 싹이 났기에 감자 이랑옆 밭두렁부분에 바람막이용으로 조금 심었습니다.

먹고 먹지않고를 떠나 있는 씨앗이니 심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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