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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4월 텃밭풍경, 매일 쑥쑥 방글방글

by 실비단안개 201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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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도로를 달리다보면 언제 푸른잎이 저렇게 돋았나 할 정도로 나뭇잎들이 푸르게푸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텃밭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 텃밭이 들에 있다보니 평지에 비해 기온이 낮은도 불구하고 요즘은 채소들이 매일 쑥쑥 자라고 있음이 보입니다.

매마른 가지에도 어느새 새순이 돋아 잎사귀모양을 내고 있습니다.

 

 

4월 22일

민들레밭이 열흘만에 다른밭이 된듯 합니다.

사이사이 보라색제비꽃이 피어 있는데 아까워 뽑아 버리지 못 하고 있는데 이제 민들레홀씨가 날려 더 많이 날 겁니다.

 

 

지난주에 오가피장아찌를 담갔는데 그새 잎이 벌어져 모양을 갖췄으니 비가 내려도 봄은 계속 맴돌고 있었나 봅니다.

 

 

감자를 파종한지 한달이 좀 넘었는데 그 사이 난곳은 났고 빈자리가 많았기에 애가 탔었는데 이제 제법 고르게 났으며 두렁엔 쉽사리와 돼지감자가 뒤엉겨 엉망이 되었으며, 감자밭을 매야 될 정도로 잡풀이 자랐습니다.

 

 

지난해 심은 나무들입니다.

머루포도와 대봉감, 사과나무, 석류나무가 잘 자라고 있으며, 소사 김씨 아저씨께 얻어 심은 능소화는 감나무를 제법 타고 올랐으니 올해는 지난해와 다른 풍경의 능소화를 볼 듯 합니다.

 

 

매실나무 아래에 파종한 상추와 얼갈이배추입니다.

아직 어려 뭘 해먹긴 이르지만 매일 보는 기쁨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로도 즐겁습니다.

 

 

엊그제 매화꽃 만난듯 한데 그 사이 봄콩만한 매실이 달렸습니다.

한달 열흘후쯤이면 매실을 딸 수 있을 겁니다.

 

 

돼지감자 파종후 밭은 죽은듯했기에 뭐가 잘못되었나 했는데 돼지감자가 파종한 수보다 몇 배나 더 싹을 내어 자라고 있습니다.

밭두렁쪽엔 여주를 파종했기에 돼지감자를 일일이 제거해주어야 할 듯 합니다.

돼지감자밭 안쪽으로 참다래 싹이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연한 초록색은 자꾸 만지고 싶습니다.

 

 

지난해 몇 번만에 성공한 도라지입니다.

씨앗파종을 했었는데 파종양에는 미치지 못 하지만 그나마 꼴은 갖추었으며, 뒷쪽으로 더덕이 지지대를 타고 오르고 있습니다.

웬만한 평지같았으면 제법 많이 번졌을텐데 농사는 기온을 무시할 수 없나 봅니다.

 

 

도라지밭을 지나 평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토끼풀이 번식력이 정말 대단한데요, 밭을 맬때 조금씩 옮겨 시은 토끼풀이 이제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번졌습니다.

그렇지만 따로 파 버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불루베리와 초코베가 꽃을 피웠으며, 둥굴레도 모양을 갖추었습니다.

아래쪽에 도라지를 좀 더 심고 생강도 심었습니다.

 

 

평상옆의 화단입니다.^^

화분의 흙을 섞는 바람에 향기부추가 딸려와 꽃을 피웠으며, 지난해 김해의 종묘사에서 얻어온 박하가 많이 번지고 있는데 좀 자라면 박하차를 만들어야 겠습니다.

 

 

햇살이 따가울 정도였습니다.

깽깽이풀은 꽃은 흔적이 없으며 잎만 무성하고 온갖잡식물이 화단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잎사귀에 색이 있는 건 누운주름잎인제 지난해 웅천의 꽃집에서 구입했는데 화분을 버리고 탈출하여 저혼자 돌을 타며 자라고 있는데 보라색꽃을 피웠으며, 오른쪽의 매화헐떡이는 지난해 군항제때 꽃이 핀 늠을 구입했는데 잊제야 봉오리를 맺었습니다.

 

 

텃밭엔 키우는 식물보다 잡풀이 더 많으며 많은 잡풀들이 꽃을 피웠습니다.

지난해 봄까치꽃을 길에서 걷어 조금 심었더니 이게 꽃씨가 날았는지 밭과 밭두렁에 천집니다.

광대나물도 어디서 날아왔는지 뽑아도 금방 자라네요.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채소보다 잡풀이 더 잘자라는데 밭두렁의 풀을 예초기로 벨때를 기다릴 정도입니다.

 

 

차마 뽑아 버리지 못한 겨울초꽃입니다.

벌이 잉잉대는데 꽃은 방글거리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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