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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오이(여주, 토마토) 지지대와 창고 만들기

by 실비단안개 201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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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누가 잡으러 오는양 일요일이면 아침밥도 먹지않고 텃밭으로 갑니다.

느즈막히 도시락을 준비하여 텃밭으로 가지만 일에 미쳐 밥먹는 걸 잊고 점심때쯤이라야 아침겸 점심식사를 합니다.

얼라아부지 혼자 며칠동안 오이와 여주덩굴이 타고 오를 지지대를 만들었는데 토요일 오후엔 함께 그물을 쳤습니다.

그물을 지지대에 씌우면서 둘은 연신 따로 중얼거렸습니다.

나는 좀 쉽게 하자는 편이며 얼라아부지는 다시는 손이 안 갈 정도로 야무지게 하자는, 서로 다른 생각때문입니다.

지지대높이는 2m가 넘는데 오이는 2m보다 더 자라기에 지지대를 넘어 나중엔 너울거리게 됩니다.

 

 

돼지감자밭두렁쪽에 여주를 파종했으며, 지지대는 좀 더 일찍 만들어 두었지만 그물은 토요일 오후에 씌웠습니다.

밭두렁을 이용하여 맞은편 울과 같은 높이로 하였기에 여주가 덩굴을 뻗으면 터널모양이 되도록 만든다고 했는데, 우리 생각만큼 여주가 잘 자랄지는 의문입니다.

 

 

단호박 지지대는 지난해 만든것 그대로입니다.

창고위로 지지대를 기대다시피 만들었는데 옆의 참다래덩굴이 먼저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토마토와 가지밭에 지지대를 만들었습니다.

한 작물을 계속 재배를 하지않고 계절에 따라 작물이 바뀌다보니 봄이면 이렇게 지지대를 일일이 만들어야 하며, 계절이 바뀌면 지지대를 걷어야 합니다.

 

 

 

농기구를 넣어둘 수 있는 창고를 만들어 두었는데 기계를 넣으니 좁은 듯 하여 옆쪽에 기계전용 창고를 만들었습니다.

텃밭에서 수입이 거의 없다보니 무얼 만들거나 할 때는 폐품을 많이 이용하는데, 어제 만든 창고는 파레트와 케이블타이, 천막으로 만들었습니다.

파레트는 쓰레기차 회차장에서 구하여 이걸 일일이 케이블타이로 고정을 하여 천막을 씌웠는데, 사다리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가서 야무지게 고정을 하라고 하여 가슴이 두근거려 혼났네요.

단호박 지지대 아래에 창고가 있기에 애를 좀 먹긴 했지만 다 만들어 기계를 넣으니 흐뭇했습니다.

덕분에 창고 정리도 했습니다.

어제 기온은 영상 27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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