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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변종 깻잎같은 자소엽(차조기), 발모팩으로

by 실비단안개 201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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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조기대를 털었기에 한곳에 소롯이 난 차조기를 옮겨 심었습니다.

변종 깻잎처럼 생긴 차조기가 들깨밭에 있을 땐 영락없는 자색들깨같습니다.

차조기의 약명이 자소엽(紫蘇葉)으로 자소엽은 꿀풀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키 30~100cm, 잎은 둘씩 마주나기로 나며 줄기는 모가 지고 성긴 털이 있으며, 8~9월에 꽃이 피고 어린 잎과 씨는 향미료로 쓰입니다.

 

자소엽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맵습니다.

한방에서 자소엽의 잎을 소엽, 종자를 자소자라고 하여 발한, 진해, 건위, 이뇨, 진정 및 진통제로 사용하며, 해산물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잎의 생즙을 마시거나 잎을 삶아서 먹으면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차조기의 보라색 어린잎을 따서 말리면 '자소엽차'가 됩니다.

이런 이유들보다 자소엽이 인기를 끈 이유는 발모에 효과가 있다고 하고서부터입니다.

 

어느 방송에서 나왔다고 하면서, 단골 미용실에서 지난 가을에 자소엽과 어성초가 필요하다고 하기에 텃밭의 어성초와 버려둔 자소엽을 베어 말려 주었는데 발모팩을 만든다고 하더군요. 발모팩 만드는 법입니다.

 

재료 : 자소엽 10g, 녹차잎 10g, 어성초 20g, 담금주 1.8L

자소엽, 녹차잎, 어성초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후 준비한 세 가지 잎을 병에 담고 담금주를 부어 구멍을 뚫어 밀폐한 후 약 3개월간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였다 아침 저녁 두 차례 머리를 감고, 잘 말린후 스프레이에 넣은 용액을 탈모 부위에 뿌려 주고 마사지한다고 합니다.

 

미용실에서 양이 상당하다면서 제게도 나누어 준다고 했는데 아직 달라고 하지 않았으며 효과도 물어보지 않았지만, 올 가을에 또 필요할까 싶어 자소엽을 정성스레 심었습니다.

 

▲ 자소엽

 

▲ 녹차잎

 

▲ 어성초

 

지난해 자소엽이 난 자리에 풀과 함께 자소엽이 자라고 있습니다.

 

 

제법 큰늠들로 솎아 돼지감자밭 입구에 두세포기씩 심었습니다.

 

 

저소엽을 심은 후 유박거름을 뿌려주었으며, 5월 15일에 심었는데 아직 자리를 못 잡은 듯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있습니다.

 

 

5월 24일, 정구지밭이 지난해에 들깨밭이 되었기에 정구지를 다른 곳에 옮겨 심고 들깨가 나도록 기다렸지만 들깨는 드문드문 나고 자소엽이 촘촘하게 났는데 너무 어렸지만 24일날 정리를 했습니다.

 

 

며칠째 많이 더운데 그날도 많이 더웠지만 밭을 매고 자소엽을 솎아 내고 솎은 자소엽은 빈공간에 두세포기씩 심고 물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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