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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양파 수확

by 실비단안개 201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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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하순에 적양파 700주, 흰양파 500주를 파종했습니다.

겨울 텃밭은 기온이 평지보다 많이 낮다보니 겨울을 이기지 못한 양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봄에 깨어나는 양파를 구멍에서 일일이 꺼내어 주었으며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 잡풀도 두어번 뽑아 주었습니다.

 

마늘 파종용 구멍난 비닐을 멀칭하여 양파를 심었는데 이 구멍이 생각보다 엄청 많았습니다.

친정에 좀 드리긴 했지만 그래도 몇 백주를 파종했는데 수확은 정말 말이 아니었기에 완전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되었습니다.

김해 농수산물 도매센터에 가니 20kg 한망에 1만원도 하지 않았으니 두망이면 일년을 먹을건데 밭을 약 7개월 양파에게 내어 주었으며, 풀 매는 수고는 수고대로 했기에 수확량에 좀은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우리 손으로 재배했기에 알차다는 것 하나에 위안을 삼기로 했습니다.

 

* 멀칭비닐중에 검정비닐은 재활용이 되지 않지만 무색비닐은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마늘을 먼저 파종했기에 마늘 파종하고 남은 부분에 양파를 파종했으니 작으나마 두 군데 파종했습니다.

 

 

5월 24일 일요일, 특별한 외출이 없는한 텃밭으로 갑니다.

일요일이었지만 월요일까지 연휴였기에 하루 나들이를 해도 좋을만 한데 우리 둘은 텃밭으로 갔습니다.

양파가 대부분 쓰러졌기에 수확을 해야 한다고 했기에 양파를 뽑았습니다.

양파밭을 보면 완전 게으른 농부의 밭 같은데 양파밭도 두어번 맸으며 옆의 방풍밭도 매주었는데 잡풀은 부끄러울 정도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무리 비료를 하지않았다고 하지만 양파 크기는 어른 주먹보다 작았습니다.

 

 

 

 

양파대를 자른 후 자색양파와 흰양파를 마트 바구니 한바구니를 친정에 드리고 나머지는 텃밭에 말려두었습니다.

양파는 수선화과의 부추아과 부추속에 속한 식물로 영양 성분은 물 90.4%, 단백질 1%, 지방 0.1%, 탄수화물 7.6%이고, 양파 100g 속에 비타민C 7mg, 칼슘 15mg, 인 30mg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양파는 단맛이 나기도 하지만 자극적인 냄새와 매운맛이 강한데, 이것이 육류나 생선의 냄새를 없애는데 이 자극적인 냄새는 이황화프로필알릴과 황화알릴 때문이며, 이것이 눈의 점막을 자극하면 눈물이 납니다. 삶으면 매운맛이 없어지고 단맛과 향기가 나는데, 양파는 중국요리에 많이 쓰이며, 수프를 비롯하여 육류나 채소에 섞어 끓이는 요리에 사용되고, 피클의 재료도 되며 양파즙을 내어 먹기도 합니다.

 

 

마늘옆의 양파는 대가 아직 싱싱하여 두었는데 다음 주쯤이면 마져 수확을 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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