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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개량머루 봉지 씌우기(지난해 봄에 심은 나무 안부)

by 실비단안개 201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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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0일 개량머루 삽목1년생 2본을 심었으며, 지난해엔 꽃만 약간 피고 열매는 맺지않았는데 올핸 머루가 많이 열렸습니다.

- 봄, 나무를 심었습니다(레드커런트, 흑석류, 왕매실, 황자두 등)

 

지난해 심은 나무중에 레드커런트는 실패했는데 나무가 워낙 작았기에 예초기로 풀을 벨때 잡초와 함께 날아간 듯 하며, 대추나무 한 그루가 죽었고 한 그루는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으며, 은행나무는 어디에서 자라는지 보이지 않지만 목련과 산수유나무가 잘 자라고 있으며 대봉나무는 자리를 옮겨주었습니다.

꽃이 핀 과실수는 매화와 사과나무가 이른 봄에 꽃을 피웠으며 그저께 보니 흑석류 흑황후 한 그루가 꽃을 피웠더군요.

 

 

지난해 심은 과실수중엔 개량머루 (삽목 1년)2본을 그늘막을 만들겸 평상옆에 심고 머루나무옆엔 일반 포도나무 한 그루와 블루베리와 초크베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심은지 1년이 지나니 머루나무가 워낙 잘 자라기에 곁가지를 잘라주었으며, 지지대도 다시 손봤는데 우리는 텃밭일을 놀이로 생각하기에 믿기지않을 정도로 즐겁게 일을 하는데 대부분의 일이 처음이다보니 실수도 있지만 실수로 인해 배우는 중입니다.

 

 

사진을 이어붙이기를 했더니 너무 작은데 왼쪽부터 5월 29일 머루꽃이 핀 모습이며, 6월 14일 작은머루가 달렸고 19일엔 조금 더 커졌습니다.

텃밭에 가면 평상에 카메라가방을 놓아두기에 항상 머루나무쪽을 지나게 되니 눈길이 자연히 갑니다.

 

 

6월 24일 개량머루입니다.

좀은 엉성하지만 2년만에 이렇게 많이 달렸다는 게 그저 신기했습니다.

개량머루 구입시 소개글은, 개량머루는 포도과며  영명 Crimson Glory Vine 학명  Vitis coignetiae cv, 야생머루를 선발 개량한 우수품종으로 병해충에 강건하고 추위에 대단히 강하며 관리가 용이하다고 했습니다.

 

개량머루는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적으로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며 장점은 토양 및 기후적응성과 우수한 착색 능력과 병충해에 강해서 웬만하면 농약을 치지 않고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우리도 농약을 치지 않았는데 상태가 좋습니다.

단점은 화진현상(꽂떨이 현상)과 성숙기 알 낙과가 심하고 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이라고 하는데, 꽃떨이 현상이란 개화는 되었지만 결실이 잘 안되어 포도알이 드문드문 달리거나 무핵 포도알이 많이 달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시중에 판매중인 포도는 아주 촘촘한데 개량머루는 마치 이가 빠진 듯 한 모습인데 이게 꽃떨이 현상입니다.(6월 25일)

 

 

머루는 생과로 먹고, 잼, 효소, 와인, 담금주 등을 만들 수 있는데 자색과일이나 자색채소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다고 했습니다.

머루에는 칼슘, 탄수화물, 인, 비타민 C 등의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안토시아닌 색소를 띠어 노화 방지, 시력 개선 효과가 있으며, 머루씨는 비타민 E가 들어 있어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하니 머루가 익으면 녹즙으로 내려야 겠습니다.

* 황산화 효과 : 신체의 세포를 공격해 몸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도록 만드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 6월 26일

 

텃밭에는 까치를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새가 많으며 날벌레도 많기에 지난해 블루베리를 심고 지지대를 세워 모기장을 쳤으며, 새의 접근을 예방하고자 바람개비와 새줄을 치기도 했으며 접근방지 약을 지지대에 달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지난해 돌던 바람개비와 새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머루가 걱정이 되어 봉지를 씌우기로 하고 경화시장으로 갔습니다.

(6월 28일)경화시장 종묘사에서 포도봉지를 구입했는데 100매에 3,000원으로 인터넷보다 싸더군요.

 

태어나 처음 만져보는 포도봉지는 입구에 3분의 1일 정도 종이가 발린 철사가 있었으며, 철사를 떼어 머루를 봉지에 넣은 후 철사를 접거나 말아 봉지입구를 봉해주는 듯 했습니다.

 

 

2년생인데 머루가 아주 많이 달렸습니다.

머루열매를 솎아주어야 크게 자랄텐데 처음이라 솎지않고 모두 봉지 씌우기를 하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머루줄기가 약하기에 봉지 씌우기를 하는 중 두 송이가 떨어졌으며, 철사길이가 넉넉할 것 같았는데 머루를 봉지에 넣어 봉지끝을 모아 철사를 말았더니 제대로 되지 않았기에 철사를 양쪽으로 접어주었더니 제대로 되더군요.

처음은 모든 게 서툴지 암... 스스로 위로하며 작업을 했습니다.

 

 

 

철사를 접어주었더니 철사가 넉넉했으며 봉지입구도 깔끔했습니다.

 

 

 

머루나무가 두 그루인데 바깥쪽의 나무는 해를 많이 받아서인지 머루가 많이 달렸으며 머루와 포도나무 사이의 머루나무에는 머루가 조금 달렸고, 포도나무는 몇 년생인지 (이종사촌에게)묻지않았는데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봉지를 모두 씌우면 마루가 어떻게 익는지 알 수 없을 것 같아 몇 송이는 봉지를 씌우지 않았으며, 열매수확은 착색기로부터 35~40일이상 지난 다음 열매에 뽀얗게 분이 내렸을 때가 수확 적기로 신맛이 적고 달다고 하는데 언제 착색이 되나 궁금하여  텃밭에 가고오며 머루열매를 볼 듯 합니다.

한 가지 일을 또 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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