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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옥수수 꽃 피고 열렸는데 이제야 파종

by 실비단안개 201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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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비가 온다고 하기에 고구마밭을 매야 겠다고 생각하며 텃밭으로 가는데 진해시내에 사는 친구가 친구의 텃밭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는 일찍 왔다면서 고구마순과 옥수수를 심고 있었습니다.

도로변의 논을 밭으로 만들어 다른 이가 양파농사를 지었고 지금은 빈밭으로 있으며, 심지않은 옥수수모종이 많이 있었는데 그 모종이 친구가 부은 모종이라며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하였기에 스무포기정도를 바구니에 담아 텃밭으로 갔습니다.

 

 

 

친정의 텃밭에는 옥수수가 2m정도 자라 꽃이 피었으며 벌써 열매도 맺었기에 늦지 않을까 하니, 늦게 심으면 늦게 따면 된다고 하네요.

부산 산양에 옥수수를 많이 재배하는데 일찍 심어 일찍 수확하여 판매를 하며, 또 여름에 심은 건 늦게 수확하여 판매를 하는 걸 봤기에 늦은 파종을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옥수수는 1년생 초본식물로 벼과로 씨 뿌리는 시기는 4월 하순~5월, 모종파종은 5~6월, 수확은 7월 하순에서 10월로 서리에 약하기에 서리가 내리기전에 수확을 마쳐야 합니다.

옥수수꽃을 보면 벼과임을 알 수 있는데 벼꽃과 비슷합니다.

 

▲ 벼꽃과 옥수수꽃

 

친정밭엔 옥수수가 열렸는데 흰수염은 흰색 옥수수같으며 붉은색수염이 달린 옥수수는 여러색의 옥수수같은 데 맞는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지난해 수확하여 먹다말고 냉동실에 넣어 뒀던 옥수수입니다.

옥수수를 삶거나 찔때 알맹이위의 속껍질은 약간남기고 수염도 대충 뜯어 삶은 후 냉동실에 보관하면 먹고 싶을 때 꺼내어 전자렌지에 4분 정도 돌리면 방금 삶은 듯 한 옥수수가 되니 사계절 옥수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옥수수는 볼리비아를 중심으로 한 남아메리카 북부의 안데스산맥의 저지대나 멕시코가 원산지인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나라에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 이름도 중국음의 위수수[玉蜀黍]에서 유래하여 한자의 우리식 발음인 옥수수가 되었고, 강냉이·강내이·강내미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옥수수는 여름간식으로 즐기는데 굽거나 삶아서 먹으며, 옥수수차와 수프를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옥수수빵으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다양한 요리에 응용이 가능한 식물입니다.

옥수수의 주요성분은 단백질, 지질, 당질, 섬유소, 무기질, 비타민 등의 성분을 가지고 있어 피부의 건조와 노화예방, 피부 습진 등의 저항력을 높이는데 좋습니다.

 

 

옥수수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수염입니다.

옥수수 껍질을 까보면 마치 사람 머리털같은 가느다란 수염이 옥수수를 덮고 있는데, 이 부분을 떼어 말려 꾸준히 마시면 방광염에 효과를 보며 일사병 치료에도 좋다고 합니다.

옥수수수염은 이뇨작용이 뛰어나고 당뇨병, 축농증, 전립선염 등에도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한방치료에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텃밭입니다.

마늘을 캐고 뭘 싶을까 고민을 하다가 쪽파를 일찍 파종했으며, 쪽파 뒷부분엔 시금치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가운데 이랑에 옥수수를 심으면 될 것 같아 풀을 맸습니다.

그 사이 바랭이와 쇠비름이 자라 씨앗을 맺었기에 아주 작은 쇠비름이 촘촘하게 나고 있었습니다.

 

 

풀을 맨 밭에 약 60cm정도의 거리로 작은구덩이를 파 물을 주고 옥수수를 놓은 다음 흙을 꼭꼭눌러 덮고 다시 물을 흠뻑주었습니다.

그리곤 앞쪽에는 얇게 골을 타 시금치씨앗을 파종했습니다.

 

 

시금치씨앗은 마치 침같아 콕콕 찌르며 소독을 한 씨앗이기에 분홍색입니다.

골을 타 역시 물을 주고 씨앗을 뿌려 흙을 살살 덮어주고 다시 물을 주었습니다.

 

 

쪽파뒷쪽에 6월 27일 파종한 시금치인데 이제 본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텃밭에 자리가 비는대로 심다보니 한종류가 여러곳에서 재배되는데 양은 아주 작습니다.

 

 

이제 이랑 하나가 남았습니다.

고구마밭 매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익은 토마토를 땄습니다.(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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