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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태풍 찬홈과 계분(鷄糞)한 게 궁금해 텃밭에 갔더니

by 실비단안개 201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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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농사를 짓지않았을 때는 장마, 가뭄, 태풍 등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텃밭농사도 농사라고 날씨에 민감해집니다.

태풍 9호 찬홈, 10호 린파, 11호 낭카가 북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에 어제 텃밭을 점검했지만, 비가 내리니 견딜수 없어 텃밭으로 갔습니다.

태풍 찬홈뿐 아니고 어제 고추밭에 계분(鷄糞)을 뿌려두었기에 비에 어떻게 녹는지 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비가 조용히 내리며 바람은 없는데도 접시꽃과 봉숭아, 도라지가 약간 쓰러졌습니다.

접시꽃과 도라지는 키가 커니 약간의 비바람에도 쓰러질 수 있으며, 봉숭아는 뿌리가 약하기에 또 쓰러질 수 있기에 비를 맞고 꽃대를 세우지는 않았습니다.

 

 

 

분홍안개초는 비에 고개를 푹 숙여있었기에 카메라를 아래쪽에 대고 찍었는데 위에서 볼 때는 꽃잎이 오르라든것 같더니 사진으로 찍어보니 빗방울을 머금고 제법 피었습니다.

 

 

백합은 대가 튼튼한지 꽃대가 꼿꼿했습니다.

그런데 비를 피하지 못 하고 흠뻑 맞고 서 있습니다.

 

 

어제(7월 6일 월요일) 분양한 와송입니다.

상토에 와송을 꽂은 후 상토로 마무리하여 계분을 녹여 뿌려주었는데 부분 상토가 파였기에 흙으로 땜질을 했습니다.

 

 

태풍피해를 예상할 수 없으니 자란 오이를 땄습니다.

오이덩굴에 빗방울이 영롱하며 덩굴과 오이의 털은 비에 젖었습니다.

 

 

어제 핀 여주꽃과 열매인데 하루사이에 돌기가 더 뚜렸해졌고 꽃은 오므라들었으며, 여주덩굴이 약하기에 태풍과 비에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어떻게 뭘 해줄 수는 없었습니다.

 

 

옹달샘과 웅덩이에 빗방울이 동그라미를 그립니다.

그런데 옹달샘에 녹색이끼가 생겼는데 혹 녹조라떼는 아니겠지요?

 

 

머루봉지가 하나 떨어졌는데 큰비가 오면 더 떨어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덩굴이 뻗어 엉망이 되었지만 비를 맞으며 고정시켜주고 싶지는 않아 그냥 두었습니다.

 

 

단감이 크고 있습니다.

잎이 깨끗하며 단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상태가 좋은데 내리는 비에 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고추밭에 한 계분이 어떻게 녹는지 궁금했는데 큰비가 아니기에 옆으로 튀지않고 사르르 녹고 있는 듯 하여 안심이 되었습니다.

계분이 영양이 좋다고 하여 고성에서 구입했는데 우리 텃밭의 고추가 영양상태가 그리 좋지않기에 계분을 했는데 효과를 봤음 좋겠습니다.

 

 

쌈채소밭입니다.

샐러리가 제법 자랐으며, 이식한 상추는 너무 어려서 그런지 부분 죽었기에 상추씨앗을 다시 뿌렸더니 떡잎이 났고, 쑥갓은 꽃을 보느라 베지않고 두고 있으며, 자리가 비었기에 들깨를 솎아 심었는데 잘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조용히 내리지만 밤중에라도 큰비로 변할 수 있기에 쥬키니호박과 오이, 상추를 솎았습니다.

태풍이 바람없이 비만 조용히 내려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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