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고구마순을 파종했으며 그동안 잡초를 한 번도 매지 않았더니 바랭이가 말도 못 할 정도로 많이 자랐습니다.
텃밭에 갈때마다 고구마밭 한번 매야지하면서 늘 생각만 하다가 7월 3일 옥수수파종으로 또 미루었는데, 다음날 옥수수가 거름이 부족한 듯 했기에 물과 거름을 준 후 고구마밭을 맸습니다.
5월 31일 고구마순을 파종했을 때입니다.
풀한포기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끈했습니다.
7월 4일, 방풍초꽃이 하얗게 피어 있으며 위로 자귀나무 분홍꽃도 피어 있습니다.
꽃구경만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랭이를 비롯 잡풀이 고구마보다 더 많습니다.
이걸 언제 다 매냐...
잡초를 매기전에 고구마순을 들어보니 그 사이 제법 자랐기에 비가 알맞게 내려준다면 보름후면 가능할 듯 하고 가물면 한달후면 고구마순볶음이 가능할 듯 합니다. 우리는 고구마보다 고구마순을 먹기 위해 고구마를 파종했습니다.
고구마순은 껍질을 벗겨 고구마순김치를 담그며, 데친후 갖은양념과 들깨를 넣어 볶아 밥반찬으로 하며 잎은 데쳐 쌈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또 가을 고구마를 캘 때즘 다량채취하여 데쳐 말려두면 볶음이나 찌개에 넣어 겨울 반찬으로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수확하여 말려둔 고구마순입니다.
오전시간이었기에 이슬로 촉촉하여 고구마순을 이리저리 옮기며 손으로 뽑다시피했으며 고랑의 풀은 호미로 매고 북을 돋아주었습니다.
걱정이 반이라면 일 하는 게 반입니다.
밭 매는데는 정말 자신있기에 자리 한 번 옮기지 않고 오가며 다 매고 울쪽의 덩굴풀은 가위로 자르거나 힘껏 뽑아 주었습니다.
환삼덩굴은 덩굴도 잘 나가지만 거칠기에 장갑을 꼭 끼고 만져야 합니다.
밭을 매기전과 맨 후입니다.
정말 비교되네요.
오후에 아버지께 오전에 고구마밭 맸습니다하니, 잘 했다, 바랭이가 너무 많더라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선 운동삼아 거의 매일 우리밭과 동생밭을 둘러보는데 매일 밭에 가면서 고구마밭도 안 매고 뭐 하노 하셨을 겁니다. 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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