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가 쓰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우선 꽃이 이쁘며 덩굴에 매달리는 열매가 풍성하여 해마다 모종을 구입하여 심고 있습니다.
올핸 4월 18일날 오이, 가지 등과 함께 파종했는데 별다른 관심을 주지않아도 잘자라 열매를 맺어 수확을 했습니다.(7월 19일)
수세미는 박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열대아시아이고 우리 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재배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수세미는 덩굴성 식물로 줄기는 길이가 12m에 달하며, 잎은 길이와 너비가 각 13∼30㎝로서 질이 거칠며 꽃은 6∼9월에 황색으로 피며, 열매는 녹색으로 원통형이며 길이 30∼60㎝로서 겉에 얕은 골이 있습니다.
6월 중순 수세미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세미꽃은 꽃차를 만든다고는 하지만 한 번도 만들어보지는 않았습니다.
7월 초순 수세미가 열린 모습입니다.
원래 이 지지대는 여주지지대로 만들었는데 수세미가 먼저 차지했습니다.
수세미는 병을 하지 않는 듯하며 열흘동안 더 크게 잘 자랐습니다.(7월 13일)
수세미는 식이섬유와 사포닌, 12종 비타민, 미네랄, 칼슘, 인, 철, 칼륨 등 과 프로폴리스 [propolis]에 들어있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 쿠마르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자연에서 만들어진 천연항생제라고 합니다.
수세미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 쿠마르산은 프로폴리스의 주요 물질 중의 하나로 수세미는 오래 전부터 코나 목 등 만성기관지염 등의 예방을 위해 많이 사용해왔기 때문에 여름철에 잘 맞는 건강식품입니다.
수세미를 한방에서는 사과(絲瓜)·천락과(天絡瓜)·만과(蠻瓜)라 부르며,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합니다.
수세미가 열을 내리고 기침을 삭히며, 수세미를 달여 마시거나 가루 또는 즙으로 매일 챙겨 먹으면 목과 코에 좋다는 기록이 동의보감에 있다고 합니다.
공산품수세미가 나오지 않았을 때엔 말 그대로 수세미로 사용했으며, 수세미 수확은 결실 후 서리가 내릴 때까지 가능한데, 어린 수세미는 전을 굽거나 나물을 할 수 있으며 수액은 화장수로 이용됩니다. 또 효소로 담그며 말려 차로 이용합니다.
일부만 수확한 수세미입니다.
말리기 위해 수세미를 썰고 있는데 얼라아부지가 자기가 썰겠다며 큰손으로 굵게 썰었습니다.
차로 우릴려면 좀 얇게 썰어야 하거든요. 그렇지만 굵게 썰어도 그냥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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