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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낙동江과 팸투어·답사

합천 황강 레포츠공원, 신세계였다

by 실비단안개 201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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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팸투어 2, 합천 황강 레포츠공원, 신세계였다

 

7월 25일과 26일 합천 팸투어에 다녀왔습니다.

합천군 주관이며 경남도민일보 자회사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진행했습니다.

 

산악오토바이, 서바이벌 게임 후 점심식를 하고 간 곳은 황강 레포츠공원이었습니다.

황강은 낙동강의 지류로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남덕유산 동쪽 계곡에서 발원해 동남쪽으로 흐르며, 합천호를 이루었다가 심하게 곡류하여 합천군 청덕면 적포리 일대에서 낙동강에 흘러드는 강입니다.

도심에 좋은 강이 흐른다는 건 축복받은 일인데, 강과 강변이 레포츠공원으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었는데 텐트촌이 있으며, 물놀이는 다~ 가능한 황강 레포츠공원이었습니다.

 

팸투어팀은 황강 레포츠 공원 옐로우리버비치 자유이용권을 이용했는데 어리석은 선택이란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자유이용권은 1인 30,000원으로 비쌌는데 이 자유이용권은 물놀이기구를 이용할 경우에 해당되며 저처럼 물놀이기구를 이용하지 않는 이는 굳이 자유이용권을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합천군 관계자가 현장에 나와 안내를 해줬더라면 쓸데없는 낭비는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표소위의 북어 한 마리가 눈에 띄는데, 새집을 장만하면 악귀를 물리고 복을 불러 들이기 위해 북어에 하얀 실 한 타래를 감아서 천장 높은 곳에 달아 놓는 풍습이 있습니다.

 

 

황강 레포츠 축제는 '노는 물이 다르다, 색다르게 즐겨라'라는 슬로건으로 7월 24일~7월 26일까지였지만, 레포츠공원 이용은 8월 16일까지니 1박 2일 정도의 휴가를 쓸 예정이라면 황강 레포츠 공원을 추천합니다.

개인 텐트를 설치않더라도 하룻밤 묵을 정도의 텐트와 자리가 있으며 주변에 샤워시설과 화장실도 있는데 눈에 거슬리는 건 레포츠 공원으로 들어가는 도로의 가로수 아래에 잡풀이 자라 마치 우범지대느낌이었습니다.

 

옐로우리버비치가 운영하는 물놀이 종류와 설치장소입니다.

옐로우리버비치 워터파크 체험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하는데 워터파크 체험은 축제기간 동안 펀펀슬라이드, 버블풋볼 등 무료존과 인피니티 슬라이드, 키즈펀펀존, 플라잉 슬라이드 등 유료존으로 나누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됩니다.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바닥분수입니다.

신나는 음악이 레포츠공원 전체에 울렸으며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모두들 신나했습니다.

 

 

황강입니다.

모래는 고왔으며, 물도 맑았고 시원했으며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는 가운데 바람개비가 운치를 더했습니다.

맞은편의 절 연호사가 그림이 되었기에 이런저런 물놀이기구가 등장할 때 마다 카메라질을 하게 했습니다.

연호사앞의 루는 함벽루(涵碧樓.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9호.경남 합천군 합천읍 죽죽길 80)로 합천 8경중 제5경이며, 이 누각은 고려시대인 1321년(충숙왕 8) 합주 지주사가 창건하였으며 그뒤 수차례에 걸쳐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함벽루는 이층으로 되어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 5량(樑) 구조의 팔작지붕 목조와가로 처마의 물이 황강에 바로 떨어지는 배치로 더욱 유명하며 내부에 이황(李滉), 조식(曺植), 송시열(宋時烈)의 글이 씌어진 편액이 있으며, 누각 뒤 암벽에는 푸름이 젖어드는 곳이라하여 이름지어진 '함벽루(涵碧樓)'글씨는 우암 송시열이 썼다고 합니다.

 

 

팸투어팀은 카누를 타자며 접수대로 가니 이미 예약이 끝났기에 내일 가능하다고 했지만, 우리는 내일 일정이 있으니 카누를 타지 못 했습니다.

황강에서 유유자적 물놀이를 즐기는 카누족이 부러웠습니다.

 

 

카누와 제트스키 등은 펜스안쪽에서 놀이가 가능하며 펜스앞쪽은 일반 물놀이가 가능한 얇은 곳입니다.

방학이며 휴일이었다보니 많은 가족들이 황강을 찾았는데, 우리 가족은 언제 물놀이를 갔는지 기억조차 없을 정도로 시골생활에 빠져 살고 있기에 황강레포츠공원의 풍경은 마치 신세계같았습니다.

 

강물은 바닷물처럼 짜지않으니 여러모로 물놀이에 좋은 것 같았습니다.

 

 

롤링워터볼 체험입니다.

둥근 풍선안으로 들어가 발과 가슴에 안전띠를 매고 팔을 뻗어 위의 손잡이를 잡아 몸을 고정하여 풍선은 높은곳에서 황강으로 굴리는데 재밌었다는 팀이 있는가하며 멀미가 날 것 같았다는 팀으로 의견이 나누어졌는데, 젊은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즐길만한 놀이같았습니다.

 

 

롤링워터볼 체험후 워터불을 탄 이들이 굴려 원위치로 가지고 와야 하는데 모래가 뜨겁고 맨발이니 이런 건 주체측에서 수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입장료를 3만원이나 받으면서...

 

 

인티니트슬라이드와 키즈펀펀존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어린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랄때는 봄 여름 할 것 없이 바닷가만 데리고 다녀 이런 물놀이기구를 이용한 기억이 없지만, 아이들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현장학습을 갔기에 이런 물놀이기구를 이용했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참 새로운 여름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버블풋볼입니다.

 

 

황강레포츠공원이라고 레포츠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사진처럼 소원나무에 각자의 소원을 적어 붙여두기도 했으며, 행사날이라 그런지 지역 먹을거리 시식 코너가 있었으며, 페이스페인팅도 가능하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의료진도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더웠으며 그냥 지나치지 못 하다보니 딸기맛 퓨레를 두 번 먹었으며, 다양한 부채와 물티슈도 챙겼습니다.

 

 

7월 26일 수중마라톤대회가 있었습니다.

축하공연이 있었으며, 언론사의 카메라도 많이 보였습니다.

 

 

수중마라톤이라고 하여 물속에서 달리는 마라톤인줄 알았는데 묽기슭쪽에서 하는 마라톤이었는데, 우리는 보통 아스팔트위를 땀을 뻘뻘흘리며 달리는 마라톤만 봤기에 물기슭일지라도 시원하게 보였으며, 달리는 이들도 시원할 것 같았습니다.

 

 

해가 지고 텐트족들이 저녁식사를 준비하거나 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안고 가족, 연인끼리 먹는 야외식사는 정이 퐁퐁 샘솟는듯 했습니다.

좀은 불편하겠지만 배려와 정은 불편할 때 드러나거든요.

 

 

26일 마지막 일정은 모아레포츠에서 진행한 황강래프팅이었습니다.

합천호보조댐이 있는 이주홍어린이문학관앞에 모여 1코스로 이동하여 래프팅을 했는데, 래프팅은 계곡에서 고무보트로 급류를 타는 것으로 6∼10명이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물살을 헤치며 바위 등 장애물을 피해가는 레저 스포츠로 협동심을 배양시키는 단체로 즐기는 레저입니다.

모아레포츠측에서 고무보트에서 발을 끼우고 다른 발은 뒤로 하여 고무보트에 앉으면 위험하지 않다고 했으며, 그래도 만약을 대비하여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했습니다. 소심한 저는 또 사진찍기만 했는데 황강 1코스구간을 타는데 약 한시간 반 걸렸습니다.

 

 

모두 화이팅을 외치며 출발했습니다.

 

 

보조댐을 출발한지 1시간 20여분만에 래프팅을 한 이들의 모습이 계곡에 나타났습니다.

 

 

탈없이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모두들 물에 흠뻑젖었지만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황강 카약 ·카누 나루길 코스를 보면 총 6구간으로 나누어지며, 마지막구간은 창녕에 닿아있었는데, 1구간은 보조댐에서 용지삼거리로 약 2.3km였는데 속도가 빠르지는 않은 듯 합니다. 모아레포츠측에서 탐승자의 나이를 감안하여 살살다룬 듯 하지요?

 

 

26일 태풍은 어디로 갔는지 합천의 날씨는 아래 사진 그대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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