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더운 올 여름입니다.
그래도 계절에 맞는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립니다.
한창 더웠던 지난주 토, 일요일 텃밭에서 찍은 잎채소와 뿌리채소, 열매 식물에 핀 꽃들입니다.
도라지는 이제 마지막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한동안 도라지꽃과 더덕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웠는데 말입니다.
도라지는 초롱꽃과로 초롱꽃과의 꽃들은 공통점이 종 모양인데, 금강초롱 등 초롱꽃의 종류와 더덕꽃이 초롱꽃과입니다.
도라지꽃은 6∼8월에 하늘색 또는 흰색으로 위를 향하여 피고 끝이 퍼진 종 모양으로, 지름 4∼5cm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지며 꽃받침도 5개로 갈라집니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5실(室)이며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지며, 열매는 삭과로서 달걀 모양이고 꽃받침조각이 달린 채로 익습니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백도라지, 꽃이 겹으로 되어 있는 것을 겹도라지, 흰색 꽃이 피는 겹도라지를 흰겹도라지라고 하며 꽃말은 영원한 사랑입니다.
도라지밭 아래 마늘 수확후 늦게 파종한 옥수수가 꽃을 피웠으며 열매도 맺었습니다.
옥수수는 1년생 초본식물로 벼과로 씨 뿌리는 시기는 4월 하순~5월, 모종파종은 5~6월, 수확은 7월 하순에서 10월로 서리에 약하기에 서리가 내리기전에 수확을 마쳐야 합니다.
옥수수꽃을 보면 벼과임을 알 수 있는데 벼꽃과 비슷합니다.
옥수수는 볼리비아를 중심으로 한 남아메리카 북부의 안데스산맥의 저지대나 멕시코가 원산지인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나라에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 이름도 중국음의 위수수[玉蜀黍]에서 유래하여 한자의 우리식 발음인 옥수수가 되었고, 강냉이·강내이·강내미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옥수수는 여름간식으로 즐기는데 굽거나 삶아서 먹으며, 옥수수차와 수프를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옥수수빵으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다양한 요리에 응용이 가능한 식물입니다.
옥수수의 주요성분은 단백질, 지질, 당질, 섬유소, 무기질, 비타민 등의 성분을 가지고 있어 피부의 건조와 노화예방, 피부 습진 등의 저항력을 높이는데 좋습니다.
짜투리땅에 씨앗파종한 당근꽃입니다.
당근은 미나리과에 딸린 두해살이풀로 뿌리를 먹기 위해 밭에 가꾸는 채소로 잎의 모양은 미나리와 비슷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1m쯤 자라며 늦가을이 되면 긴 줄기 위에 작은 꽃들이 모여 피는데, 꽃이 피면 맛이 없어지므로 그 전에 수확해야 하는데 당근꽃이 예뻐서 수확을 미루고 있습니다.
당근의 뿌리는 10~15cm 주황색 또는 붉은색이며, 저온저장고에 넣거나 땅을 1m정도 깊이파고 묻어주고 잘덮어 얼지 않게 관리해 주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한 뿌리채소로 저온에서 강하지만 고온에는 약하므로 한여름만 피해서 1년에 두번 재배가 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 확실하지 않은데 최근에 들어 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열무밭과 옥수수앞쪽에 쇠비름이 사정없이 자라고 있습니다.
잡초지만 요즘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쇠비름은 쇠비름과(―科 Portulacaceae)에 속하는 1년생 식물로 길가·채소밭·빈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육질의 식물로 키는 20cm 내외로 줄기는 적갈색을 띠며 비스듬히 옆으로 자라며 노란색꽃이 핍니다.
쇠비름은 잎이 말의 이를 닮았다 해서 마치채(馬齒菜)라고 하며, 쇠비름을 먹으면 장수한다고 해서 장명채(長命菜), 음양오행설을 말하는 다섯 가지 기운
즉 초록빛 잎과 붉은 줄기, 노란 꽃, 흰 뿌리, 까만 씨의 다섯 가지 색을 다 갖췄다 해서 오행초(五行草)라 부르며 말비름이라고도 불립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쇠비름의 기미로 맛은 시고, 성질은 차며, 심장경과 대장경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어혈을 없애고, 벌레를 죽이며, 이뇨에 좋다고 하였답니다.
쇠비름에는 타닌과 사포닌, 베타카로틴, 글루틴, 칼륨, 비타민 C, D, E를 비롯해 생명체 유지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이 쇠비름 100g에 300 ~ 400 mg이나 될 정도로 풍부하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쇠비름 새순을 뜯어 나물로 먹고 말려서 차로 마시기도 하며 효소로 많이 담급니다.
페퍼민트꽃입니다.
한 달 사이에 잎사귀가 억세졌으며 꽃을 피웠습니다. 꽃은 분홍빛이 도는 연보라색으로 길고 뭉툭한 송이를 이룹니다.
페퍼민트는 허브로 북아메리카, 아시아, 유럽이 원산이며 박하속으로 다년생초입니다.
- 페퍼민트차(茶) 만들기(말린차, 덖음차, 생잎차 맛과 색 비교)
방아입니다.
배초향이라고 하며, 아시아 (대한민국,일본,중국) 원산으로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페퍼민트와 마찬가지로 허브류입니다.
7~9월에 자줏빛이 도는 입술 모양의 꽃이 윤산 꽃차례를 이루며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빽빽하게 달려 피며, 꽃차례는 이삭 모양이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좁은 삼각형입니다. 꽃부리는 윗입술꽃잎은 작고 아랫입술꽃잎은 크며 3개로 갈라지는데 4개의 수술 중 2개는 깁니다.
장어를 쌈싸먹을 때 쓰이며, 쌈채소로 새롭게 떠오르는 채소로, 비린맛을 잡아주기에 추어탕 등에 넣으며, 정구지지짐을 부칠때도 넣습니다.
상추입니다.
덥고 가물다보니 대가 자랐으며, 꽃이 피었습니다.
상추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유럽과 서아시아로 6~7월에 노란색 꽃이 피며 꽃줄기가 나오기 전 잎을 먹습니다.
기원전 4500년경의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도 작물로 기록됐으며, 기원전 550년에 페르시아 왕의 식탁에 올랐다는 기록도 있다고 하며, 중국에는 당나라 때인 713년의 문헌에 처음 등장한다고 합니다.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전래되었으며, 중국의 문헌에는 고려의 상추가 질이 좋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상추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빈혈 예방에 좋으며 줄기에서 나오는 우윳빛 즙액의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에 진통과 최면 효과가 있어 피로 해복 및 숙취 해소에 좋으나 잠이 올 수 있습니다. 상추는 샐러드나 쌈, 겉절이로도 애용되는 쌈채소로 잎상추, 치마상추로 나뉘며 색에 따라 적상추, 청상추로 나뉘며 어린이 손바닥만한 것이 가장 고소합니다.
상추는 쌈채소의 독특한 향미와 질감을 가장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음식으로 열을 가하지 않고 채소를 섭취하므로 비타민 손실이 적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합니다.
치커리꽃입니다.
치커리는 종류가 많은데 꽃은 같은 모양으로 핍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쌍떡잎식물로 유럽이 원산지며, 쌈채소, 샐러드로 먹습니다.
수박을 6월초에 파종했으니 많이 늦게 한 파종이었는데 지금은 덩굴이 여러갈래로 많이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수박은 박과의 덩굴식물로 열대아프리카가 원산지입니다.
수박은 여름철의 대표적인 과일로 그냥 먹거나 화채를 만들어 먹는데 특히 이뇨·지갈(止渴)·해서(解暑)의 작용이 있어 소변불리·수종·신장염·고혈압·서열번갈(暑熱煩渴)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은 1가화로 5∼6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는데, 꽃이 진작 피었지만 열매는 이제 털을 뒤집어 쓰고 달렸습니다.
참외꽃도 진작 피었으며, 수박과 같은 날 구입하여 파종했습니다.
수박과 마찬가지로 꽃은 1가화로서 6, 7월에 황색으로 핍니다.
그런데 도라지밭에 절로 나서 자란 참외는 잎이 억세며 참외가 익었는데 종묘사에서 구입한 참외는 잎이 연하며 꽃도 순하게 생겼지만, 이제야 열매가 달리고 있습니다.
참외는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1년생 초본식물로 중국 화북지방이 원산지로추측되며, 우리 나라는 삼국시대부터 가꾸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양계 참외는 멜론(melon)이라 부르는데 이것은 열대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1900년대에 들어와 소개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참외보다 잎이 억세며 꽃도 조금 더 큰 오이입니다.
5∼8월에 지름 3cm 안팎인 노란색의 오판화가 통꽃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려 피는데 꽃에 주름이 지며, 암수한그루의 단성화입니다. 꽃부리는 5개로 갈라지며 수꽃에는 3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에는 가시 같은 돌기가 있는 긴 씨방이 아래쪽에 있습니다.
오이 역시 박과에 속하는 1년생 덩굴식물로 원산지는 북부 인도지방으로 추정되며 우리 나라에는 1500년 전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아주 오래전부터 오이를 식용했습니다.
오이는 오이소박이·오이지·오이장아찌 등을 만들어 먹으며 오이냉국 등 다양하게 이용되는 채소입니다. 오이에는 수분 95%, 단백질 0.7%, 지방 0.1%, 탄수화물 3.4%, 섬유질 0.4%, 회분 0.4%로 특별한 영양가는 없으나 비타민A 56I.U., 비타민C 15㎎, 비타민B1 0.06㎎, 비타민B2 0.05㎎ 등이 풍부하여 우수한 비타민공급체입니다.
계속 노란색의 비슷한 꽃들인데요, 호박꽃보다 작지만 그외 박과의 식물들꽃보다 큰 수세미꽃은 노란색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데 오이꽃과 비슷합니다.
수세미는 박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열대아시아이고 우리 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재배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수세미는 덩굴성 식물로 줄기는 길이가 12m에 달하며, 잎은 길이와 너비가 각 13∼30㎝로서 질이 거칠며 꽃은 6∼9월에 황색으로 피며, 열매는 녹색으로 원통형이며 길이 30∼60㎝로서 겉에 얕은 골이 있습니다.
애를 태운 여주가 드디어 열매를 맺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장여주로 꽃이 대같은 줄기를 올린후 피었으며 꽃이 떨어지면 열매가 보입니다.
여주는 박과에 속한 한해살이 덩굴풀로 줄기는 가늘고 길며 잎은 어긋나고 5~7개로 갈라지며,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입니다.
여름과 가을에 노란 꽃이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어린 열매는 식용하며 관상용으로도 재배하는데, 식용인슐린이라고 할 정도로 당뇨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가지를 파종하여 꽃이 늦게 피어 애가 탔었는데 요즘은 아주 길쭉길쭉한 가지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가지는 가짓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인도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하여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줄기의 높이는 60∼100㎝ 내외로 타원형의 잎이 어긋나게 달리며, 6∼9월에 자주색의 통꽃이 핍니다. 열매는 도란형(倒卵形: 계란을 거꾸로 세운 형태) 또는 원통형의 장과(奬果:살과 물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있는 과일)로 보통 검정색에 가까운 보라이지만 백색·황색도 있습니다.
2년전 토마토를 재배할 땐 다양한 크기와 색깔로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달리긴 하지만 재미는 별로인데, 대신 딸때마다 친정에 드리는데 엄마는 쥬스로 만들어 드십니다.
토마토꽃이 가지꽃과 비슷한데, 토마토 역시 가짓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북미대륙입니다.
과피는 붉은색·주홍색·황색 등 다양하며, 요리에 다양하게 쓰이며 토마토로만 먹을 수 있습니다.
고추도 가짓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로 중부아메리카가 원산지입니다. 흔히 오랜 옛날부터 우리 겨레가 먹어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17세기 초엽에 전래되었다고 합니다.
고추꽃은 통꽃으로 하얀색을 띠며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씩 밑을 향해 피는데, 꽃부리가 5갈래로 갈라져 접시처럼 보입니다. 꽃받침은 끝만 얕게 5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수술은 5개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며, 암술은 1개입니다.
고추는 쓰임이 다양한데요, 잎은 어린 열매와 함께 졸이거나 데쳐서 나물로 이용되고, 열매는 날것으로 먹기도 하고, 갈아서 향신료로 씁니다. 채소용 고추는 주로 날것으로 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으며, 고춧가루나 고추를 다지면 국과 찌개에 넣는 좋은 조미료가 됩니다.
다양한 쌈의 중요한 조미료가 되고 초와 어울린 초고추장은 회와 생선회의 양념장으로 중요하며 고추장에 오이·무·마늘종 등을 박아서 독특한 맛의 고추장장아찌도 만들지요.
외에 뿌리채소인 더덕꽃과 고구마꽃이 피어 있습니다.
요즘도 호박꽃이 피기는 하지만 6월처럼 많이 피지는 않습니다.
대신 사진처럼 호박이 누렇게 물들고 있습니다.
꽃과 채소, 열매 사진찍고 수확한 농작물입니다.
다다기오이, 가시오이, 가지, 파프리카, 홍땡초, 참외, 방울토마토, 토마토인데 집에 들고온 바구니에는 노란색파프리카 한 개와 참외 한 개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소화를 못 시키다보니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친정과 이웃에 나누어주고 집에 도착하면 거의 빈바구니지만 그래도 텃밭농사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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