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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텃밭에 가을이 성큼

by 실비단안개 2015.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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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날 가을비가 제법 많이 내렸기에 텃밭가는 일을 쉬고 다음날 일찍 텃밭으로 갔습니다.

개울가엔 물봉선과 고마리가 다투어 피고 있었고 벼는 누렇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평상에 가방을 벗어두고 텃밭을 둘러봤습니다.

어성초가 단풍이 들며, 참취꽃과 금송화가 만발했습니다.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부레옥잠도 꽃을 계속 피우고 있습니다.

바람이 상큼하며 아침저녁과 달리 한낮엔 햇살이 따갑지만 가을입니다.

 

 

 

 

참취꽃과 연삼꽃입니다. 모두 봄밥상을 향기롭게 했던 식물입니다.

 

 

주초에 북을 돋운 김장용 무가 잘 자라고 있으며, 배추도 땅내를 맡아 뿌리를 잘 내렸습니다.

자소엽은 싹을 틔울때부터 단풍이 든 듯 적색입니다.

 

 

주초에 다시 씨앗파종한 적갓과 겨울초가 싹을 내밀었으며, 일찍 파종한 겨울초는 지금이라도 뜯어 나물을 하거나 쌈으로 해도 좋을 듯 하며, 청경채가 꼴을 갖추어 갑니다.

 

 

8월 하순 근처의 절집에서 얻어 온 신선초 씨앗을 파종했더니 본잎이 나고 있고, 노지에 파종한 적갓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들깨는 열매를 맺고 있으며 자소엽이 보라색꽃을 피웠습니다.

 

 

대추가 익고 있습니다. 소중한 대추입니다.^^

 

 

토종 밤나무 두어그루가 있는데 키가 커 따지는 못 하지만 줌으로 밤송이를 찍을 수는 있습니다.

 

 

단감이 익고 있습니다.

 

 

참다래도 여물고 있고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씨를 품은 풍선덩굴이 역시 아름다운 씨앗을 품고 달려 있으며, 맥문동이 열매를 맺었고 봉숭아도 씨앗이 여물고 있습니다.

 

 

이태전에 동네에서 얻어 심은 석산(꽃무릇)이 텃밭 여기저기에 붉은 불꽃으로 피고 있습니다.

추석이 다음주니 가을이 올만도 합니다.(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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