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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고소함이 일품인 들깨(자소엽) 수확

by 실비단안개 2015.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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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발아되었거나 구입하여 심은 들깨와 자소엽을 수확했습니다.

들깨는 꿀풀과에 속하며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 또는 그 씨입니다. 인도의 고지와 중국 중남부 등이 원산지로 한국에서는 통일신라시대 때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우리의 식생활과 오랜시간 함께 한 식재료입니다.

 

 

깻잎은 여름내내 쌈으로 먹었으며 장아찌, 깻잎김치로 먹고 요즘은 된장박이로 먹고 있는데 잠시 미국실새삼이 들깻대를 감아 올라갔기에 당황했던 적도 있지만, 그 사이 씨앗이 여물어 수확을 했습니다.

수확한 들깨는 잘 말려 털어 기름을 짜거나 볶아 가루를 만들어 양념으로 쓰는데, 들깨 특유의 향과 고소함이 좋아 시락국이나 장어국, 각종 나물요리에 이용합니다. 요즘은 돼지국밥집에도 들깨가루를 넣을 수 있도록 식탁에 준비되어 있으며 들깨칼국수는 별미이기도 합니다.

 

들깨 효능 가운데 으뜸은 변비 예방과 피부 미용으로 들깨에는 다량의 비타민C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들깨의 지방인 리놀렌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의 침착을 감소시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들깨는 혈관 노화 방지·동맥경화 예방에도 효능이 높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 E와 F가 풍부해 여성의 건강과 미용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며, 들깨에 감마토코페롤은 항산화 작용을 해 피부노화방지에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식물성 불포화지방이기 때문에 기본 열량이 높으므로 다이어트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들깨꽃은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는 2분 되어있으며, 꽃색은 보통 흰색이나 분홍색을 띄는 것도 있습니다. 개화는 오전 3시에 시작하여 오후 2시경에 끝나며 개화성기는 9~12시 사이입니다.

 

 

들깨를 베고 자소엽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자소엽과 들깨를 여러군데 심었다보니 수확하는 일도 오합지졸이었습니다.

 

 

친정집앞 도로변에 일부 말려두었으며 친정집 입구에 쌓아두었습니다.

 

 

일이 많거나 바쁠땐 이웃의 도움을 받는데 엄마와 동네 할머니께서 수확한 들깨를 묶어 세우고 있습니다.

 

 

 

일부 수확을 마친 들깨열매입니다.

우리는 참기름이 입에 익었기에 들기름은 짜지 않으며 들깨가루로만 먹고 있는데 다 말리면 양에 따라 들기름을 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10월 30일 추가

10월 30일 마천장날입니다. 하여 그동안 말린 들깨 4되를 빻으러 갔습니다.

들개보다 자소엽이 많았기에 기름으로 짜는 일은 안되겠다기에 2되는 볶았으며, 2되는 볶아 가루로 빻았습니다.

볶은 자소엽은 꿀에 버무려 아침저녁으로 한숟갈씩 먹고 있습니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자소엽을 꾸준히 복용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기때문에 냉증을 개선시키고 감기몸살, 오한 등에 자소엽효능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 빈혈이나 어지럼증 증세가 있는 분이거나, 여성분들은 매달 겪는 생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철분의 손실이 많아지기 때문에 빈혈,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자소엽에는 철분이 풍부해 빈혈과 어지럼증 증세를 완화해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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