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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정구지(부추) 포기나눠 이식하기

by 실비단안개 2015.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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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의 번식력은 대단합니다. 그러다보니 정구지밭까지 침범하여 정구지가 자라는 것을 방해하기에 민들레를 캐어 효소로 담그고 실날같은 정구지를 뽑아 다시 심었습니다.

 

정구지는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중국 서부 및 북부지방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중국 ≪제민요술 齊民要術≫에 이미 부추가 채소로서 기록되어 있어 우리 나라에는 삼국시대 때 도입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기록에 나타난 것은 고려 때 편찬된 ≪향약구급방 鄕藥救急方≫에서입니다.

정구지(부추)는 3월 중·하순 또는 9월 중순에 파종하며, 수확은 4∼11월에 걸쳐 20일마다 할 수 있습니다.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강장효과를 가지고 있어 약용으로도 쓰이는 정구지는 나물, 생채, 지짐, 정구지김치, 오이소박이 등을 담그며 양념으로도 쓰입니다.

 

 

정구지로 즐겨 먹는 음식으로 정구지지짐이 최고며 정구지잡채도 간혹 해 먹고, 돼지국밥집에 가면 정구지생채가 꼭 나옵니다.

돼지고기의 찬 성질과 부추의 따뜻한 성질은 찰떡궁합으로 부추는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없애주기도 하는데, 파 종류의 부추, 파, 마늘, 양파 등은 따뜻한 음식으로 독특한 냄새를 지니고 있고 그 냄새의 성분은 알리신이라는 성분입니다. 이 알리신은 감칠맛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 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정구지꽃은 8~9월에 잎 사이에서 나온 길이 30㎝ 정도의 꽃줄기 끝에 흰색의 꽃이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꽃잎과 꽃받침잎은 모두 6장으로 구분이 잘 안 되며 열매는 검은색의 씨를 가지는 삭과(蒴果)로 익는데 미쳐 떨구지 못한 씨앗입니다. 이곳 5일장에 가면 정구지씨앗을 홉으로 팝니다.

 

 

온통 민들레입니다. 정구지는 겨우겨우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민들레를 캐고 정구지를 호미로 캐어 잎과 뿌리부분은 잘르고 포기는 나누었습니다.

 

 

정구지를 캔 밭에 계분을 뿌려 호미로 긁은 후 골을 타 10cm정도의 간격으로 심었습니다.(10월 26일) 

정구지는 토질은 특별히 가리지 않으나 지력이 좋고 배수가 양호한 양토 또는 사양토에서 생융이 왕성하다고 합니다.

생육하는 온도는 적온 18~20℃로 저온성 작물이며, 5℃ 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며, 25℃이상에서는 생육이 둔화되고, 30℃ 이상이 되면 생장이 정지된다고 하는데, 요즘 기온이 20℃ 이하니 아직은 이식을 해도 될 듯 하여 이식을 했습니다. 부추는 씨를 뿌리는 시기 즉 심는 시기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가 않은데, 날씨가 추워서 씨앗이 발아할 수가 없는 때가 아니면 아무 때나 심어도 된다고 했지만 비가 내린 후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걱정이 좀 됩니다.

 

 

아무튼 이렇게 심은 후 물을 흠뻑 뿌려주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뿌리가 내리기전에 얼수 있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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