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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천연수세미 만들기와 수세미 효소 담그기

by 실비단안개 2015.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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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카테고리에 넣어야 맞는지....

11월 첫 날 수확한 수세미는 아직 채 여물지 않았지만 수세미 효소와 천연수세미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수세미는 박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열대아시아이고 우리 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재배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수세미는 덩굴성 식물로 줄기는 길이가 12m에 달하며, 잎은 길이와 너비가 각 13∼30㎝로서 질이 거칠며 꽃은  6∼9월에 황색으로 피며, 열매는 녹색으로 원통형이며 길이 30∼60㎝로서 겉에 얕은 골이 있습니다.

 

 

그동안 수세미 수확을 세번인가 하여 모두 말렸습니다.

수세미는 식이섬유와 사포닌, 12종 비타민, 미네랄, 칼슘, 인, 철, 칼륨 등 과 프로폴리스 [propolis]에 들어있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 쿠마르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자연에서 만들어진 천연항생제라고 합니다.

수세미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 쿠마르산은 프로폴리스의 주요 물질 중의 하나로 수세미는 오래 전부터 코나 목 등 만성기관지염 등의 예방을 위해 많이 사용해왔기 때문에 건강식품입니다.

수세미를 한방에서는 사과(絲瓜)·천락과(天絡瓜)·만과(蠻瓜)라 부르며,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합니다.

수세미가 열을 내리고 기침을 삭히며, 수세미를 달여 마시거나 가루 또는 즙으로 매일 챙겨 먹으면 목과 코에 좋다는 기록이 동의보감에 있다고 합니다.

 

 

 

 

11월 1일날 수확한 수세미입니다.

크기가 여름에 수확한 수세미보다 작은데 낮은 기온과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해 성장이 멈추어서 그렇습니다.

 

 

가운데를 잘라보니 큰건 섬유질이 생기는 중이었고 둥근 건 아직 여리기에 효소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연한 수세미를 썰어 설탕에 버무려 저장용기에 담아두었는데 감기기운이 있을 때 먹어야 겠습니다.

 

 

수세미로 천연수세미 만들기입니다.

공산품수세미가 나오지 않았을 때엔 말 그대로 수세미로 사용한 수세미를 옛날 방식대로 수세미를 만들었습니다.

덜 여물다보니 섬유질이 겨우겨우 보이는 정도지만 수세미 만드는 데는 지장이 없을 듯 합니다.

손으로 껍질을 벗겨도 되지만 수세미전체를 삶으면 껍질이 훌러덩 벗겨지기에 센불에 20분, 약한불에 다시 10분 삶아주었습니다.

 

 

 

삶은 수세미는 껍질이 쉽게 벗겨졌으며, 속의 씨앗이 검은색이라야 질좋은 수세미가 될 텐데 씨앗이 익지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씨앗을 털어내고 수돗물에 몇 번 씻어 수세미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번 씻은 수세미는 물기를 꼭 짜서 햇빛에 하루 말렸더니 풀색이 엷어지면서 진짜 수세미가 되었지만, 만족도가 높지않기에 내년엔 좀 일찍 서둘러 잘 익은 수세미로 수세미를 만들어야 겠네요.

여름날 수세미 수확때부타 천연수세미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저런 일에 치여 이제서야 만들었습니다.

 

 

수세미로 만든 천연수세미는 적은양의 세제에도 거품이 많이 일며 그릇이 잘 닦이며, 그릇을 닦은 후 물기는 탈탈 털어 말리면 물빠짐이 좋으니 공산품수세미보다 좀 위생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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