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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11월 텃밭풍경, 열매와 수확

by 실비단안개 2015.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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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이 지났으며 연일 날씨가 흐리고 쌀쌀합니다.

그동안 비가 내렸고 부산 병원다녀오고 하다보니 일주일만에 텃밭으로 갔는데, 가는 길과 텃밭은 가을이 완연했습니다.

텃밭으로 가는 개울과 길엔 낙엽이 흩날렸으며 노박덩굴이 휘늘어졌고 찔레열매도 붉어지고 있습니다.

 

 

 

텃밭입니다.

민들레가 푸른잎으로 있으며 금송화가 민들레밭을 감싸고 얼마전에 이식한 정구지가 다행스레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텃밭을 일굴 때 심은 맥문동이 보석같은 검은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가지꽃과 흡사한 꽃을 피웠던 배풍등 열매가 붉게 익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피었던 인동이 검은열매를 맺었고 꽈리도 붉은 풍선안에 붉은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입동이 지났지만 늦은 가을입니다.

 

 

평상에 카메라가방을 내리고 찍는 풍경입니다.

봄이 시작될때부터 달마다 다른 풍경을 선물로 주는 곳으로, 옻나무잎이 붉게 물들고 있으며 지난주에 캔 토란이 비를 맞아 흙이 씻겨졌습니다.

 

 

평상옆의 작은 화단입니다.

처음엔 참 서글펐었는데 이제는 화초가 넘쳐 지저분할 정도인데, 가을이라고 다시 비워지고 있는 화단에 그래도 내가 화단이다라는 듯 수국이 피어 있습니다.

 

 

다가오는 일요일엔 토란을 정리하여 스티로폼박스에 넣어 보관을 해야 겠습니다.

비를 맞고 밤이면 내리는 이슬로 인해 토란잎이 생생합니다.^^

 

 

평상 아래의 배추밭입니다.

그동안 김치를 두어번 담갔으며, 오가피는 수확을 마쳤습니다.

무가 너무 자라지 않아 걱정을 했더니 그래도 먹을 정도로 자랐는데 이번 일요일엔 수확을 해야 겠습니다. 옆엔 적양배추입니다.

 

 

시금치는 솎을 정도로 자랐으며 상추가 아주 앙증맞습니다.

겨울을 나려면 비닐을 씌워야 겠습니다.

 

 

김장용적갓과 청경채와 막 먹으려고 씨앗파종한 배추인데 벌레가 먹어 엉망이라 데쳐 시레기로 해야 겠습니다.

 

 

여름과 달리 요즘엔 쌈채소가 당기지 않기에 샐러리와 치커리가 늙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봄에 나물이나 쌈으로 먹는 머위가 새삼 올라오네요. 고구마를 캐다보니 머위뿌리에서 새순이 막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단감은 거의 다 수확을 했는데 이 나무는 단감이 알이 작기에 두고 있는데 더 이상 커지지는 않을 듯 하니 역시 이번주에 수확을 마쳐야 겠습니다.

 

 

고추밭입니다.

독야청청입니다.^^

 

 

돼지감자대와 잎이 말랐지만 수확은 내년에 하게 되는데, 그 안에 참다래를 수확을 해야 하니 돼지감자도 함께 수확을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참다래를 가꾸지않고 두다보니 덩굴이 사방팔방으로 뻗어 엉망이 되었으며 높은 나무까지 타고 올라갔는데 올 겨울엔 참다래나무를 손질한다고 하네요.

 

 

수확을 마친 수세미밭인데 수세미잎이 마르고 있으며 출입이 덜하다보니 왕거미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다른 집은 고구마를 다 캤는데 우리는 오늘에서야 캤습니다.

겨우 마트바구니 한바구니였는데 그동안 고구마순을 많이 먹었으니 아쉬울 것 없는 수확입니다.

11월엔 이렇게 하나씩 수확을 하고 밭은 비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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