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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고구마와 생강 수확 그리고 생강차 만들기

by 실비단안개 2015.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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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남들은 빼빼로데이라고 초코렛을 주고 받고 했지만 저는 고구마와 생강을 캤습니다.

고구마는 한 번 솎아 튀김과 고구마밥을 해 먹었는데 이제 기온이 내려가면 얼기에 수확을 해야 했습니다.

 

고구마는 땅의 기운을 온전히 내포한 뿌리 채소로 녹말, 당, 미네랄, 비타민 등의 영양분이 축적되어 있는 영양 덩어리 인데요, 고구마는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주식대용으로 가능하며, 예로부터 구황작물로 재배되어왔으며, 요즘은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고구마의 성분은 수분 68.5%, 조단백(粗蛋白) 1.8%, 조지방 0.6%, 조섬유 1.3%, 회분 1.1%, 탄수화물 26.4%, 비타민 A·B·C가 소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고구마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혈압과 스트레스를 조절해 주고 피로 누적을 막아주는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즉, 칼륨으로 인한 고구마의 효능은 나트륨을 소변과 함께 배출시켜서 혈압을 조절하여 성인병과 심혈관 지방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저번에 고구마를 솎은 후 고구마줄기를 덮어두었더니 고구마를 솎지 않은 듯 잎이 팔팔한데, 고구마를 캐기 위해선 우선 고구마줄기를 걷어야 합니다.

 

 

보기엔 금방 걷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니 덩굴이 길게 나가 서로 엉켜 있었기에 걷기가 쉽지않았습니다.

이렇게 고구마줄기를 걷은 후 호미로 조심스레 흙을 파면 고구마가 나옵니다.

 

 

 

호미에 찍혀 상처가 난 고구마도 있으며 쥐와 두더지가 먹다만 고구마도 나왔습니다.

 

 

고구마를 모두 수확하니 마트바구니에 가득 한바구니였습니다.

우리는 고구마를 즐기지 않기에 오래 보관하게 되는데요, 고구마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잘 말려야 한다고 하여 텃밭에 말려두었습니다.

 

 

당근 앞쪽의 대나무같은 게 생강입니다.

생강은 생강과(生薑科 Zingib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뿌리식물입니다.
아시아 남동부가 원산지로 추정되며, 뿌리줄기가 향기롭고 톡 쏘는 맛이 있어 음식의 양념·향료나 약품 등에 쓰이며, 잎같이 생긴 줄기는 마치 댓잎와 비슷합니다.

 

 

생강과 마찬가지로 생강향이 나는 생강나무가 있습니다.

봄이 오기전에 꽃이 피는 생강나무는 잎을 비비거나 가지를 꺾으면 생강냄새가 납니다. 

식물이 향기를 만들어 내는 일은 정유(精油)라고 하여 여러 가지 화합물을 가지고 있는 성분 때문인데, 생강나무의 경우 잎에 정유가 가장 많고, 다음이 어린 줄기이며 꽃에는 정유가 거의 없다고 하는데 꽃을 맡아보면 또 다른 은은한 향이 있습니다. 산수유와 비슷하여 혼돈하는 분들도 있는데, 생강나무는 산속에서 만날 수 있고, 산수유는 정원수로도 만날 수 있으며, 생강나무꽃은 짧으며 산수유꽃은 꽃술이 깁니다.

 

▲ 생강나무꽃, 생강나무꽃, 산수유꽃

 

김장용으로 심은 생강이기에 얼마되지 않다보니 금방 캤습니다.

 

 

캔 생강은 흙에 묻어두었으며 조금 챙겨 생강차를 만들었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차가 유자차, 모과차, 생강차인데, 생강차는 몸의 냉기를 잡고 열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위를 따뜻하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생강은 소고기의 포화지방을 축적되지 않고 분해배출되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소고기 섭취 후 소량의 생강이라도 먹는 게 좋으며 생강차를 마시면 더 좋다고 하는데, 겨울철 감기에 걸렸을때 생강 달인물을 마시면 수족냉증에 좋은데 생강의 매운 성분이 혈액 순환을 도와주기에 수족냉증을 완화시켜 준다고 합니다.
생강은 혈관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피를 맑게 해주며 기름을 분해하는데 좋다고 하니 소고기를 드신 후 생강이나 생강차를 드시기 바랍니다.

 

다른 우리차보다 생강차는 만들기가 쉬운데요, 생강을 물에 씻어 숟가락이나 작은 칼로 껍질을 벗겨 채를 썰거나 져며 썰어 꿀이나 설탕에 잽니다.

 

 

왼쪽건 먹고 있는 생강차인데 이때는 채로 썰었는데, 이번에 수확한 생각은 얇게 썰어 꿀에 쟀습니다.

날씨가 고르지 못한 요즘이니 건강차 하나쯤은 준비해두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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